모두가 더불어 사는 세상 자주 외출을 하다 보니 솔직히 아직은 배려석에 앉아가기에는 젊지만, 그래도 가끔 자리가 비어있을 때는 배려석에 앉아 가기도 한다. 요즘엔 배려석으로 인한 다툼이 심심찮게 뉴스에 오르내리기도 하는데 굳이 다툴 문제는 아니지 않은가. 오늘도 예술의 전당에서 호두까기 인형 발레 .. 내가 사는 이야기 2015.12.20
베르테르의 슬픈 사랑을 한 그 사람 괴테의 자서전적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학창시절부터 한 번쯤은 읽어 봤을 책으로 사춘기 감성적인 나이에 이 소설을 읽고 많은 여학생이 눈물을 흘리고 가슴 아파했던 추억 한 가닥은 아직도 기억 속에 남아있으리라. 베르테르와 같은 슬픈 사랑을 한 그 사람 내가 그 사람을 .. 내가 사는 이야기 2015.11.19
스치는 인연 중에서 맺은 인연 며칠 전 북한산 둘레길 10구간 마실길을 가려고 구파발역에 내려 산행 준비를 하고 산길을 걸으려면 미리 화장실을 다녀와야겠기에 화장실을 갔다 나오려는데 웬 아짐이 "카메라 가지고 다니면 무겁지 않아요? 한다. 집에 있는 카메라 중에 가벼운 캐논 카메라를 갖고 다니는지라 이젠 습.. 내가 사는 이야기 2015.11.16
사람이라서 미안했던 날 오늘 날씨 맑음, 아니 쾌청 요즘 미세 먼지와 반가운 비에 연일 찌뿌둥한 날씨였는데 순천 여행 다녀온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오늘 아침은 다른 날보다 일찍 잠이 깨니 하늘이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번 돌던 둘레길을 이어 돌까? 화의군 묘역 앞의 아파트 주변을 맴.. 내가 사는 이야기 2015.11.12
112 경찰청, 119구조대에 보낸 황당한 SOS 가을은 깊어만 가고 오색으로 물들어가는 단풍을 보며 단풍잎이 다 떨어지기 전에 가을을 담으러 가야 할 텐데 어디로 가지? 얼마 전부터 대둔산을 갈까 하고 뒤적뒤적하곤 했는데 아무래도 산에는 잎이 많이 떨어져 있을 것 같아 더 아랫지방 순천으로 가기로 했다. 용산역에서 6시 55분 .. 내가 사는 이야기 2015.11.10
자식 뒷바라지 오늘은 오랜만에 발레 공연을 보러 충무 아트홀을 갔다. 여느 공연이나 다 마찬가지지만, 공연장 로비에는 사람의 물결이 넘쳐난다. 학창 시절 무용 선생님께서 내가 서양인 체형이라 팔, 다리가 길어 발레를 배워보지 않겠느냐고 권유하셨는데 갑자기 사고로 아베가 돌아가셔서 가정 형.. 내가 사는 이야기 2015.11.05
추억의 김치 국밥 식지 않을 것 같던 불볕더위가 언제 그렇게 이글이글 타들어 가는 듯 더웠나 싶게 어느새 제법 선선한 기운이 가을 문턱에 와있는 것 같다. 계절 탓일까? 요즘 이상하게 어린 시절 엄니가 끓여 주셨던 김치 국밥이 자꾸 먹고 싶다. 칼칼하니 감칠맛 나던 울 엄니의 김장 김치 땅에 묻어 놓.. 내가 사는 이야기 2015.09.09
인간의 잔인함은 어디까지일까? 요즘엔 동물보호법이 시행되고 있어서 주인 없는 아니, 주인을 잃거나 주인이 함께하기를 포기하고 몰래 버린 유기견이나 길에서 태어나고 길거리를 방황하며 살아야 하는 길냥이도 함부로 해코지하면 안된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관점이 다르다 보니 그런 동물을 가엾게 여기고 보살피.. 내가 사는 이야기 2015.08.30
아들과 단둘이 여행 해봤수? 짱구, 요즘 시간 있을 때 엄마랑 기차 여행 갈까?" 언제? 다음 주 화요일쯤? 그러지 뭐. 며칠 동안? 2박 3일 정도? 그래서 아들과 단둘이 떠나는 여행지로 어디가 좋을까? 생각하다가 올 초에 짱구 친구들이 전주 한옥마을로 여행 갔을 때 짱구는 날짜가 맞지 않아 동행하지 못했던 게 생각나.. 내가 사는 이야기 2015.08.01
친구도 내 맘과 같지 않다. 누구에게나 살아가면서 어떤 기회가 그 사람의 향방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어 그것이 때로는 좋은 쪽으로, 때로는 좋지 않은 쪽으로 바뀌기도 하고 때로는 가던 길을 멈춰 그 자리에서 방향 전환도 못 하고 진퇴양난을 맞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 사는 게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는 속.. 내가 사는 이야기 2015.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