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곳으로의 여행
오늘도 난 낯선 도시로 떠난다.
그곳엔 사람도 낯설고
풍경도 낯설지만
그래도 마음은 늘 낯선 곳으로 여행을 한다.
멀리서 봄이 손짓한다.
바람도 손짓한다.
바다도 손짓한다.
꽃망울도 자꾸 눈길을 보낸다.
강추위에 봄은 올 것 같지 않더니
칼바람 몰아쳐도
마른 가지 쓸쓸하게 제자리를 지킴에
봄이 톡톡 노크하니
가지마다 물이 오르고
아지랑이도 아른아른 몸짓한다.
행여 내가 오기를 기다리지는 않은지
행여 나를 부르고 있지는 않은지
가만히 귀 기울여 들어보지만
너무 멀어 잘 들리지 않는다.
달려갈까
나를 기다리는 그곳으로
꽃들의 이야기도
새순들의 이야기도
낯선 도시 사람들의 봄 이야기도
함께 들을 수 있게.
2012년 3월 30일 金貞愛(wjddo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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