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연 나들이

6월 정오의 음악회

智美 아줌마 2016. 6. 22. 20:26

매달 정기 공연을 하는 국립 극장의 정오의 음악회, 7월, 8월 공연이 없는 관계로 올 상반기 마지막 공연을 보게 되었다. 매달 이렇게 다니다 보니 편한 일상이 되었다. 어딘지 미숙해 보이는 듯하면서 정겹게 작품 설명을 해주시는 송 교수님도 국립국악단 단원들도 반가운 얼굴이 되었다. 첫 곡으로 숨 고르기 아리랑 환상곡을 들려주셨는데 정말 제목 그대로 환상적이었다. 우리의 아리랑이 이렇게 아름다운 곡이었다니 새삼 놀랍고 감동적이고 가슴 뿌듯하게 감상을 했다.

 

그리고 아쟁 연주를 해주신 김영길 님은 국문과 학생 시절에 동아리에서 아쟁을 처음 접해보고 아쟁에 심취해 국악의 길을 걷게 되셨다고 한다. 다소 늦은 나이에 시작하셨는데 대단한 열정으로 최고의 연주자가 되신 것에 존경을 표하고 싶다. 또한, 우리의 국악 소녀 송소희 양도 나와서 흥겨운 노랫가락을 선보였다. 귀엽던 그 꼬마가 어느새 숙녀가 되어 단국대 1학년이라고 하니 세월 참 빠르다. 아, 마지막 곡이 변경되었는데 전에 국립 국악 관현악단 공연에서 들었던 "신 내림"이라는 곡으로 아, 이 곡? 전에 들었지. 새로운 곡을 듣는 것도 좋지만, 다시 듣는 곡이라 더 좋았다. 공연 마치고 장충동으로 걸어 내려왔는데 조금 더웠지만, 아직은 걸어 내려올만 했고 태극당에 들려 커피 한하고 내 건강에 해롭다고 먹지말라는 빵도 한 보따리 사왔다. 좋아하는 빵, 떡을 먹지말라고 하니 먹는 낙이 없으니 어떻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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