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온쉼표 음악극 피아노포르테, 나의 사랑

새달이 되면 늘 챙겨야 하는 공연, 세종문화회관의 온쉼표 공연 신청을 해야 한다. 신청하고 추첨을 기다렸다가 "당첨" 문자를 받아야 예매를 할 수 있는데 번번이 탈락하다 보니 예매 취소가 들어온 잔여석 예매 날을 기다렸다가 추가 신청을 할 수 있는데 이것도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운이 좋아야 예매할 수 있지,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공연이 이 온쉼표 공연이다.

 

1인 2매까지 예매할 수 있어 이달에도 시간이 된다고 해서 옥영이와 함께 보러 갔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은 공연을 보게 되어 너무너무 좋았다. 다만 내용이 좀 슬픈 이야기라서 보는 내내 아련한 추억이 떠올라 기분이 조금 가라앉았다. 이달 공연은 클래식 음악과 연극이 한 무대에 올려진 퓨전 공연으로 연극인 윤여성 님의 독백으로 늙은 피아니스트가 젊은 시절 사랑했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와의 사랑을 회상하는 이야기에 바이올리니스트 김혜정, 피아니스트 김용진이 파가니니, 바흐, 라흐마니노프의 명곡을 배경 곡으로 연주하고 무용가 황지인의 멋진 탱고까지 곁들여진 공연으로 많은 갈채를 받았고 그동안 음악 위주의 공연에서 새롭게 거듭나는 천원의 행복이 되는 것 같아 참 좋았다.

 

세종문회회관의 계단의 호안 미로 미술전 포스터

피아노포르테, 나의 사랑 무대

공연이 끝나고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