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이 길었던 공연, 발레 말괄량이 길들이기. 3월에 조기 예매해두고 다른 공연 보러 갈 때 마다 포스터를 보면서 기다린 작품인데 드디어 오늘 그 공연을 보고왔다. 많지 않은 희극 발레 작품이라고 해서 어떻게 안무를 꾸려 나갈까 궁금했는데 대사도 없이 몸으로 표현하는 안무에 관객들 여기저기서 웃음이 이어졌다. 나야 그런 감정이 인색하다 보니 그저 재미있게 표현을 잘 한다, 정도지 공연 중에 큰 소리로 웃을 정도는 아닌데 아이들 끼득대며 떠드는 소리, 어른들 웃음 소리, 공연 보는 내내 어수선해서 그다지 유쾌하게 보지 못한게 아쉬웠다.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비극이 많은 발레 장르에 몇 개 되지 않은 희극 발레로서 20세기를 대표하는 코메디 발레이다. 셰익스피어의 5대 희극 중 하나로, 말괄량이 카타리나가 페트루치오를 만나 길들여져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1593년경에 집필된 작품으로, 총 5막으로 구성돼 있다. 셰익스피어의 초기 작품으로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희극에서 내용과 형식을 차용한 습작 과정의 작품이다.
사진 찍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공연 끝난 후에 인증 샷!! 공연 끝나고 커튼 골 촬영 공연 기사 자료 사진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서극과 본극의 구조로 나뉜다. 서극에서는 무료함에 빠진 영주가 술에 취한 슬라이를 발견하고 영주가 된 것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장난을 치고, 쉽게 넘어가지 않는 슬라이에게 아름다운 가상의 영주 부인을 미끼로 연극을 벌인다. 슬라이는 결국 영주라는 착각에 빠져 영주 행세를 해대기 시작한다. 그리고 배우들이 공연하는 이 희극, 즉 극중극이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본극이 된다.
특히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 작품 가운데 최초의 유성영화, 초기 TV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그의 희곡들 중 제일 처음 새로운 매체로 재생산된 대표적 작품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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