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용이 살다 승천한 비룡폭포

智美 아줌마 2012. 10. 14. 03:00

용이 살다 승천한 비룡폭포

 

 

권금성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 이제 용이 살았다던 비룡 폭포로 간다

설악동에서 비룡 폭포 가는 비룡교에서 거리가 2.3km, 왕복 4.8km이면 3시간 정도면 다녀올까?

자, 출발 ~

여름에는 이 계곡에 물이 많이 흐를까? 지금은 너무 매말랐다

 

다리 건너 왼쪽으로 용의 흔적을 찾아 걸어간다

가을의 전령 쑥부쟁이도 보이고 . . .

건너 편 산등에는 달마봉이 머리를 살짝 내밀고 있다

좀 걸어들어가니 시화들이 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 . .

잠시 시화 속에 머물다 오솔길을 따라 들어간다

 

 

완만한 평지  숲길이 간간히 불어주는 바람이 시원하다

아, 이런 ~ 이곳에도 식당들이 있다니 . . .

 

 

비룡폭포 지킴터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이제부터 경사가 있는 산길로 접어드는데 살방살방 둘러보며 간다

산에 올라갈 수록 단풍이 알록달록 자태를 뽐내고 . . .

산위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 그 바람은 좋은 바람 고마운 바람

 

오잉? 왼쪽에 누가 서있는겨? 꼭 사람 다리같이 생겼다

단풍이 너무 예쁘다. 단풍 절정일 때는 더 예쁘겠지?

계곡을 건너고 부터는 점점 가파르게 올라간다

아후 ~ 멋지다. 멋져

 

 

 

올라가는 중간 중간 크고 작은 소들이 있다. 이곳엔 용이 아닌 이무기가 살았나? ㅎㅎㅎ

 

비룡폭포로 올라가는 전 왼쪽 산자락에도 폭포가 있다

 

이제 500m 남았네. 어서 가자

 

 

 

멀리 육담 폭포가 보인다. 왼쪽 육담 폭포로 가는 철계단이 6월에 낙석으로 훼손되어 30년 전에 설치 되었던 구름다리로 새로 놓일거라고 한다. 구름다리는 1965년 폭포 부근을 오르는 등산객들의 편의를 위해 설치된 이후 17년 가량 사용되면서 설악산의 명물로 자리잡았으나 지난 1982년 추락 위험 등 안전상의 이유로 철거됐다

 

여섯 개의 담이 이어지는 육담폭포는 상류에 비룡 폭포와 토왕성 폭포와 토왕성 계곡의 3대 폭포이다

 

올 6월 낙석으로 이 구간이 훼손되어 구름다리가 놓인다고 한다

 

 

 

이 다리를 건너 조금만 더 올라가면 드디어 비룡 폭포다

 

 

 

 

비룡폭포 아래서 사람들이 삼삼오오 휴식을 즐긴다

비룡폭포 푸른 못에 용이 살고 있었는데 그 때문에 해마다 가뭄이 들었다. 어느 날 마을 사람들은 용에게 처녀를 바쳤더니 용은 하늘 높이 올라갔고 그 후로는 가뭄 피해를 겪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폭포 이름을 '비룡'이라 불렀다고 한다

 

비룡폭포에서 인증 샷을 하기 위해 어떤 아짐한테 부탁을 했는데 그냥 셧터만 누르면 된다는데 몇 번을 가르쳐 줘도 못해서 포기했다. 나이가 6, 70대가 넘는 것도 아니고 보기에 40대 중반쯤으로 보여서 부탁한 건데 참으로 답답하였다. 60 넘은  분들한테 부탁을 해도 잘 찍어 주던데

 

권금성에 이어 비룡폭포까지 올라왔으니 이제 금강굴로 간다. 재작년인가? 마등령을 넘을 때 시간이 얼마나 소요되는지를 몰라 금강굴을 그냥 지나쳤는데 이번에는 꼭 들리기로 하고 비선대 쪽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