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푸른 밤 사동항 |
섬목항에서 저동항으로 들어와
다음 날 마지막 일정 독도를 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사동으로 간다.
내일 우리에게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는지 상상도 못하고
사동항 부근에서 비박을 하기 위해 설레이는 마음으로 도착한 사동항 여객 터미널
이동하는 동안에 어둠이 내려 사동항은
아름답고 파란 밤바다가 되어 마지막 밤을 황홀하게 해준다.
버스에 내려 파란 밤바다를 카메라에 담고
사동항 여객 터미널로 가니
어라? 대합실 문이 열려있네.
우리 밤이슬 맞으며 밖에다 텐트 안쳐도 되겠다.
조심스럽게 대합실 안으로 들어가니까
전등도 켜있고 화장실에도 불이 환하게 켜있다.
이게 왠일이니?
횡재한 기분으로 대합실 안에다 텐트 칠만한 장소를 찾고 있는데
디아나가 화장실 안에 좋은 곳이 있단다.
뭐? 화장실 안에서 자자고? 하며
일단 화장실 안으로 가봤더니
워 ~ 매 딱 쪽방 같은 공간이 있는 게 아닌가
화장실에서 씻고 빨래하고 밥하고 . . .
여행지에서 천국이 따로 없다. ㅎㅎㅎ
어둠이 깔린 사동항 여객 터미널
멀리 고깃배들의 불빛이 보이고 사동항 하얀등대는 초록 불빛을 비추고 있다
와 ~ 환상적이다. 입도한 날부터 내내 날씨가 비오고 안개끼고 그러더니 마지막 날엔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다니. 그러나 일출, 일몰을 제대로 못봐서 아쉬운 울릉도 여행이였다
사동 마을의 밤풍경
오른쪽에 등대를 만들고 있는데 지금은 완공 되었겠지?
와우 ~ 원터플
이곳은 아기 기저귀 가는 곳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은데 우리가 잘 쉬었던 공간
일찍 일어난다고 했는데 어느새 해가 떴는지 구름 가렸는지 해는 보이지 않고 . . .
유화같은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멋진 이곳이 어디느뇨? 바로바로 울릉도 사동항이라오
누가 찍어왔는지 진짜 잘 찍어왔다. ㅎㅎㅎ
구름 속에서 빛내림이 사진이 작아 그 느낌이 제대로 살지 않는다. 늘 아쉬움이 . . .
이런이런 ~ 독도 일정을 펑크낸 독도 사랑호다
방파제에서 본 사동마을
사동항 여객터미널에서 사동항 하얀 등대로 간다. 바로 눈 앞에 있는 것같이 가까운 것 같았는데 막상 가보니까 20여분 걸어야 했다. 점점 햇빛이 뜨거워 그동안 날씨가 흐렸던 것이 푸른 풍경을 담을 수는 없었지만 뚜벅이 여행하기에는 괜찮은 날씨였던 것 같다.
하얀 등대가 잇는 방파제에서 본 사동항
사동마을과 하얀등대를 같이 담아보았다
가까이에서 보니까 등대가 오징어 같이 생겼다. 울릉도의 상징 오징어 등대?
등대 하나만으로도 아름답다
사동 방면을 찍으려니까 왼쪽 아래 갈매기 한쌍이 보여 같이 샷!!
어디로 가나? 독도 사랑호
점점 햇빛이 이글이글 뜨거워 다시 사동항 여객 터미널로 와서 옥상 꽃밭으로 올라간다
꽃밭으로 가꾸어 놓은 전망대
사진 찍을 때는 이름을 기억했는데 이런 ~
노란 코스모스라고도 하는 달빛금계국
붉은 토끼풀
꽃양귀비
'나 홀로 떠나는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숙자가 된 울릉도 에필로그 (0) | 2012.06.25 |
---|---|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이백리 (0) | 2012.06.24 |
슬픈 역사의 석포전망대와 삼선암 (0) | 2012.06.23 |
알봉과 나리 분지 (0) | 2012.06.23 |
안갯속의 성인봉 산행 (0) | 2012.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