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속의 성인봉 산행 |
도동에서 버스 다니는 길로 올라가면 광고판이 나오고 여기에서 왼쪽으로 가면 바로 대원사 입구다
다세대 주택 앞을 지나 왼쪽 대원사 방향으로 진입해서 성인봉 산행 시작
1900년대 초에 비구니 박덕념이 창건하였고 울릉도에서는 가장 오래된 사찰이나 역사가 짧음에도 자세한 연혁은 전해지지 않는다. 특별한 유물은 없어 통과 한다
얼레? 이런 포장길 너무 싫다. 태하령 넘을 때 힘들었던 기억이 났는데 지나고나면 그 또한 귀한 추억이 되겠지. 여행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니까.
워 ~ 매 이 코스로 오른 사람들 얘기가 이 부분에서 진이 다 빠진다고 하더니 진짜 그러게 생겼다
마침 이곳에서 콩꽃을 찍고 있는데 윗 길에서 내려오시던 아주머니가 이 길로 올라가면 초반에 힘 다 빠지니까 축대 옆에 나있는 계단으로 올라가면 초입에는 풀이 우거져 길이 잘 안보이지만 조금만 헤치고 가면 반듯한 길이 나온다고 알려 주셨다
서리태 콩꼿인데 콩은 까만데 꽃은 봉숭아같이 색이 붉다
정말 계단을 올라가보니까 수풀이 우거져 길이 안보인다
50여 미터 헤치고 가니까 정말 길이 나왔다. 포장 도로 생기기 전에 다녔던 길이라고 한다
어둠 컴컴한 숲길을 빠져 나가면 아까 그 포장 도로와 만나기 때문에 훨 단축된 길로 가는 것이다
쥐오줌풀
이 계단을 올라가면
포장 도로와 만나는 지점으로 나왔다. 울릉도 주민 덕분에 수월하게 시작했다
가장 높은 봉우리에 공군 기지, 그 왼쪽 아래에 첫날 올라갔던 약수공원의 독도 전망대로 올라가는 케이블카 승하차장이 보인다
도동 마을이 보이는데 날씨가 안개가 끼어 흐리멍하다
계란꽃이라고도 하는 개망초
개사상자는 쌍떡잎식물 산형화목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꽃은 작은 꽃들이 뭉쳐서 피며 백색 혹은 자주색으로 달린다. 열매는 8~9월경에 자주빛이 돌며 긴 타원형으로 가시 같은 돌기가 있어 다른 물체에 잘 달라붙는다
개사상자 꽃(자료사진)
너 이름이 뭐니? 등딱지는 생김새는 노린재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까맣고 꼬리가 있네
조금만 도 올라가면 숲으로 들어간다.
에게? 500미터 올라왔어? 포장도로로 그냥 올라왔으면 아직도 올라오고 있을테지. ㅎㅎㅎ
울릉도 다람쥐는 본토 다람쥐에 비해 크기가 작고 털색이 연하며 설악산 다람쥐와 달리 사람하고 안친하다
울릉도를 둘러보니까 이정표가 참 적은데 있어도 거리 표시가 잘 안되어 있어 좀 답답할 때가 있다
바닥에 떨어진 이정표 방향의 약간 내리막길로 내려가면 숲길 시작
쥐똥나무
노루발풀, 이 꽃은 키가 얼마나 작은지 무심코 지나가면 보이지도 않을만큼 작다. 손가락 두마디 정도?
이른 아침 숲길을 걷는 이 상쾌함을 알까?
후박나무는 곱게 단풍이 드는 잎이 있어 금방 알아볼 수 있다
멀리 도동항인가?
아, 이곳에서 봉래폭포로 가는 길이 있네
다시 숲길을 올라간다. 안개는 점점 더 짙어지고 . . .
안개 낀 숲 속이 몽환적이라고나 할까?
울릉도 전역이 산으로 이루어진 섬인데 성인봉 산행길은 대부분이 흙산이라 수월하다
버섯이 한무더기가 있다. 이름은 몰 ~ 러.
KBS중계소 코스와 만나는 지점
야 ~ 이곳 구름다리는 넘 멋있다. 안개가 점점 짙어져 주변 풍경을 선명하게 볼수 없는 게 아쉽지만 . . .
울릉도에는 맑은 날보다 흐리고 비가 온 날이 더 많은 지역이라 아주 맑은 날 접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출렁다리
여러 종의 울릉도 고사리가 지천이고 관중도 많이 눈에 띤다
나무 뿌리가 꼭 인삼같이 생겼다
두루미꽃
두루미꽃은 지고 씨방이 맺혀 있다
아고 ~ 이제 1/3 남았나?
이곳에서 잠시 쉬는데 안개 속에 앉아 있는 느낌이 신선하다고나 할까?
잠시 쉬면서 요기도 하고 다시 성인봉을 향해 출발
팔각정에서 도동 시내가 내려다 보이지만 안개 때문에 잘 안보이는데
그나마 나는 도착하자마자 한 컷 찍어서 흐린 풍경이라도 담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아예 안보여 포기
요 부분이 미끄럽고 좀 가파르고 길이 안좋다
울릉도 고사리 종류인데 이름을 까먹었다. 공작고사리이던가?
일색고사리
괭이눈
안평전 코스와 만나는 지점
안개는 걷힐 생각을 안하고 . . .
이제 거의 다 올라온 것 같다. 이제 400미터
성인봉 바로 아래 나래 분지와 갈리지는 지점
요기 보이는 부분만 올라가면 성인봉
드디어 성인봉에 도착하였는데 온통 안개 바다라 주변 풍경은 볼 수 없어 넘 아쉬웠고 정상 부위가 너무 좁아서 단체 산행인들이 오면 기념 사진 찍기에도 몸이 부딪히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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