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CGV 앱에서 상영 예정인 영화를 검색하며 여기저기 들여다보다가 공조 유료 시사회와 무료 시사회가 있다는 창이 떠 있다. 조건이 45세 이상이라고 되어 있어 조금 일찍 가면 무료 시사회를 관람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만약에 무료 시사회를 볼 수 없을 때를 염두해 출연 배우들과 함께 하는 유료 시사회에도 예매해 뒀다. 오늘 무료 시사회가 강변 CGV에서 1시에 있는 날이라 11시부터 선착순 티켓 1인 2매 지급한다고 해서 옥영이와 보려고 약속을 해 놓고 내가 먼저 가서 줄 섰다가 티켓 받고 옥영이는 상영 시간 전에 편하게 오라고 했다.
시사회 티켓 배부하는 강변 CGV, 11시부터 선착순 지급한다니까 그 시각에 가면 늦을 것 같아 1시간 전인 10시에 도착하는 것으로 일정을 세웠다. 기껏 시간 안에 갔어도 매진이라면 너무 아깝지 않은가. 그래서 지급 시작 1시간 전에 서둘러 도착했더니, 벌써 10여 명이 줄을 서 있었다. 아이고 ~ 공짜 영화 보기 힘드네. 1시간 가까이 줄 서서 있으려니 좀이 쑤신다. 의자에 가서 앉고 싶지만, 그럴 수도 없고 바닥에 그냥 앉아 있자니 그것도 꼴사나울 것 같고 그렇게 서 있는데 내 뒤에 서있는 아짐이 이것저것 묻기에 대답하고 같이 얘기 나누며 기다리다 보니 티켓 지급한다고 신분증과 CJ 카드를 준비하라고 직원이 알려준다. 야호 ~ 생에 처음으로 무료 영화 시사회 티켓 받았다.
영화 공조, 극과 극의 출연진으로 인물이 동떨어지는 느낌이지만, 개성 있는 연기에 몰입되어 2시간의 상영 시간이 금방 지나가 버린 것 같다. 잘생긴 현빈, 멜로 연기의 귀재인데 이렇게 파격적 변신을 하다니, 서울에서의 추격신과 맞짱 뜨는 신, 울산대교에서의 차량 추격신은 정말 대단했다. 절제된 표정이 카리스마 작렬, 평소에는 그냥 곱상하게 잘 생긴 배우라고만 생각했는데 잘 생겨도 너무 잘 생긴 거 아냐? ㅎㅎㅎ
그리고 친근감이 드는 배우 유해진, 일상적인 모습에서는 다소 수줍음이 있는 겸손한 배우 같다는 생각을 하는데 극 속에서는 작은 체격에서 뿜어나오는 단단함이 느껴진다. 늘 기대치에 어긋나지 않는 연기에 웃음을 주고 감동을 주는 멋진 배우다. 남한의 강형사, 북한의 림형사에 스펙은 딸리지만, 기죽지 않고 끝까지 고군분투하고 인간미 넘치는 연기에 웃음까지 줬다. 생에 처음 영화 시사회를 다 보고 올해 운수대통 하는 겨?
배우 현빈, 유해진의 조합만으로도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빈은 극중 특수 정예부대 출신 형사 림철령의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 연기와 유해진과의 브로맨스를 펼친다. 현빈은 북한 말씨를 구사하는건 물론, 고난이도 액션까지 직접 소화했다. 특히 단 한 번도 형사 역을 연기한 적 없던 그였기에 림철령이 어떤 캐릭터로 그의 손에 만들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유해진은 생계형 남한 형사 진태 역을 맡아 특유의 생활연기와 찰진 대사로 능청스럽고 코믹스러운 연기로 극의 웃음을 책임진다.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줬던 ‘럭키’ 성공 이후 ‘공조’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특수부대 출신 형사 림철령(현빈)이 위조지폐 동판을 탈취하려는 북한 범죄조직 리더 차기성(김주혁)에게 당하면서 대기 명령을 어기고 뛰어든 현장에서 철령은 사랑하는 아내와 동료를 잃게 된다. 철령은 당의 명령으로 차기성에게 복수할 기회를 얻게 되어 남한으로 도피한 차기성과 그의 무리를 잡기 위해 '남북 공조 수사'를 결성한다.
생활 격투밖에 할 줄 모르는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존재 자체는 자칫 무겁게 흐를 수 있는 '남북 공조 수사'라는 소재를 코믹화 한다.
차기성과 그들의 무리는 수많은 전쟁에서 무수한 사람들을 죽이고 살아남은 '살인 용병'이다
북한의 속내가 의심스러운 남한은 정직 처분 중인 형사 강진태(유해진)에게 공조 수사를 위장한 밀착 감시를 맡긴다. 진태는 국정원 명령에 따라 철령의 모든 수사를 무조건 방해해야 한다. 24시간을 함께하라는 지시에 따라 그를 아내(장영남), 처제(윤아), 딸(박민하)과 함께 사는 집에 머물게 하고 그렇게 서로는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진태 또한 철령에게 동료애를 느끼며 자신도 모르게 그의 수사를 돕고 만다.
데뷰작이라고 할 수 있는 소녀시대의 윤아, 엉뚱발랄한 넉살에 많은 웃음은 줬다. 윤아, 이제 영화배우로 자리매김한 겨. 축하 축하!!
비밀리에 제작된 위조 지폐 동판을 탈취하려는 내부 조직에 의해
작전 중 아내와 동료들을 잃게 된 특수 정예부대 출신의 북한형사 ‘림철령’(현빈).
동판을 찾아야만 하는 북한은 남한으로 숨어든 조직의 리더 ‘차기성’(김주혁)을 잡기 위해
역사상 최초의 남북 공조수사를 요청하고, 그 적임자로 철령을 서울에 파견한다.
한편, 북한의 속내가 의심스런 남한은 먼저 차기성을 잡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고,
정직 처분 중인 생계형 형사 ‘강진태’(유해진)에게 공조수사를 위장한 철령의 밀착 감시를 지시한다.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철령과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진태.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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