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연 나들이

뮤지컬 영화 시카고

智美 아줌마 2017. 1. 3. 11:25

겨울에는 볼만한 공연이 없어 요즘엔 영화를 많이 보러 다니는데 어라? 시카고를 안 봤네. 본다고 체크해 놓고 다른 영화 보느라 빠트린 것 같다. 재개봉하는 영화라 상영관과 상영 회차가 줄어들어 나, 다니엘 브레이크와 같이 볼 수 있는 상영관을 찾으니까 명동 씨네 라이브러리가 적당하였다. 먼저 11시 25분에 시카고를 보고 3시 10분에 나, 다니엘 브레이크를 보려면 중간 1시간 반 정도 비어 명동 나가서 점심을 먹고 와야지 했는데 식당 찾아다니려니까 귀찮아서 가방에 샌드위치가 있고 집에서 텀블러에 담아 온 커피가 있어, 있는 것으로 때우고 연말에 왔다가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 들어가지 못했던 도서관에서 책을 보다 보니 금방 1시간 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이제 먼저 시카고를 본다. 영화든 뮤지컬이든 현장에서 못 보고 TV에서 봤기에 재개봉한다고 해서 찜해 놓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보게 되었는데 시카고는 벨마 켈리 역을 연기한 캐서린 제타 존슨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하였다. 미모면 미모, 노래면 노래, 춤까지 완벽한 뛰어난 뮤지컬 배우다. 게다가 연습 또한 열심히 노력하는 배우라는데 더 놀라운 것은 시카고 촬영 당시 아기를 가진 상태였더니 정말 프로다운 배우라고 생각되었다. 정말 임신 중에도 그렇게 온 힘을 다해 춤을 췄다니 대단하지 않은가. 2002년에 개봉했으니 그 아기가 이젠 중학교 다닐 나이가 되었겠다.

 

캐서린은 2000년 25살 연상인 마이클 더글러스와 결혼을 해서 화재가 되기도 했는데 결혼 당시에는 돈 보고 나이 많은 남자와 결혼했다는 오해도 받았으나 결혼해서 아이도 낳고 연기 생활도 열심히 하며 사는 잉꼬부부로 잘 산다고 한다. 그리고 작년에 멕시코 여행 가서 남편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데 파파라치가 캐서린을 도촬하여 프라이버시 침해당한 것만 아니라 인터넷에 사진이 퍼지자, 남편이 찍어 준 더 멋진 비키니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파파라치에게 멋지게 복수하였다는 일화도 있다.

 

뮤지컬 영화 시카고, 처음부터 벨마 캘리와 보드빌(춤, 노래, 희극을 함께하는 출연 배우)의 파격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또한, 국내에서도 뮤지컬로 공연이 되어서 너무나도 많이 알려진 OST를 듣게 되니 한층 더 관람하는 재미가 있었다. 희대의 사기꾼 변호사 빌리 플린을 보면서 설마 우리나라 변호사도 저럴까? 그런데 저 정도는 아니지만, 수임료만 챙기고 변론은 뒷전인 변호사도 있다. 몇 년 전, 평택 아이 면회 다닐 때 그 아이 아버지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고깃배를 타며 번 돈을 갖다 바쳤건만, 상담할 때와 다르게 일 처리하는 것을 보고 분개한 적이 있었다. 당시, 얼마나 야속하고 약오르던지, 얼마나 분하고 속상하던지, 공식적으로 절박한 사람 돈 갈취해 먹는다는 생각을 했었다. 사기꾼이 달리 사기꾼이겠는가, 그런 인간이 사기꾼이지. 아무튼, 보고 싶었던 시카고를 보게 되어 기분 좋다.

 

CGV 명동씨네라이브러리에 가면 반려동물의 집과 놀이 공간을 원목으로 제작해주는 가또블랑코 업체 홍보물이 있다.

냥이 인형이 너무 귀여워. 이 나이에도 이런 걸 보면 예뻐서 갖고 싶다. ㅎㅎㅎ

영화 보러 온 어떤 아짐도 진짜같이 예쁘다며 사진도 찍고 쓰담쓰담하며 쭈그리고 앉아있다 간다. ㅎㅎㅎ

 

시카고는 대공황으로 접어들기 시작한 1920년대가 배경인데 미국의 금주법 시대로 시카고는 알 카포네 등의 갱들이 활약하던 스윙 뮤직 등이 크게 유행한 재즈의 시대라고도 불린다. 이 작품은 1924년 시카고 트리뷴지에 실려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살인사건 기사를 소재로 만들어졌다. 시카고 트리뷴지의 기자이며 희곡작가였던 모린 달라스 왓킨스가 쓴 1926년 연극 작품 <작고 용감한 여인(A Brave Little Woman)>이 원작이다. 1927년에 무성영화 <시카고>, 1942년 극중 여주인공의 이름을 딴 <록시하트>가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2003년 개봉한 뮤지컬 영화 시카고는 대공황으로 접어든 1920년대의 퇴폐적인 도시 시카고를 배경으로, 당대 최고 배우 '벨마 캘리'와 보드빌(춤과 노래, 희극 등을 섞은 통속적인 쇼) 무대의 스타가 되기를 꿈꾸는 클럽의 코러스 싱어 '록시 하트'가 살인사건으로 감옥에 수감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화 시카고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170,687,518 달러의 수익을 올렸고, 다른 국가에서는 136,089,214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다 합쳐서 전 세계적으로 306,403,013 달러의 수익을 올렸는데 당시 최고 수익을 올린 어떠한 영화도 북미 시장의 주간 박스 오피스 차트에서 1~2위에 오르지 못했다. (캐나다, 미국 기준 3위가 최고였다) 이 기록은 앨빈과 슈퍼밴드 2가 나오기 전까지 유효했다

 

 

차세대 스타를 꿈꾸는 록시 하트, 우발적인 살인이 오히려 스타가 될 기회가 된 인물,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서 스타덤에 오른 배우지만, 뮤지컬 경력이 전혀 없어 사람들 앞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성격이었다. 롭 마샬 감독은 그녀의 섬세한 연기, 상처받기 쉬운 연약함과 다듬어지지 않은 느낌이 좋았다고 한다.

 

5천 불만 쥐여주면 살인자도 시카고 최고 스타로 둔갑시키는 변호사 쇼 비지니스다. 그는 자극적인 사건에 불나방처럼 모여드는 미디어의 속성을 이용해 엄숙해야 할 재판장을 하나의 쇼 무대로 바꾼다. 리처드 기어는 우리나라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취미로 작곡할 정도로 음악적 재능을 가진 배우로 1973년 뮤지컬 그리스로 데뷔했다. 롭 마샬 감독은 그를 믿고 노래 오디션을 보지 않고 캐스팅을 했다고 한다. 시카고에 출연하기 위해 석 달 동안 탭댄스 교육을 받았다고 한다.

 

 

 

 

매혹적인 최고의 디바 벨마 켈리, 불륜을 저지른 남편을 살해한 죄로 교도소에 갇힌 인물, 시카고 전역의 신문 1면을 화려하게 장식하지만, 곧 라이징 스타 록시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빼앗기게 된다. 롭 마샬 감독의 가장 확실한 캐스팅 카드였던 캐서린 제타 존슨은 17살 부터 뮤지컬 배우 생활을 했다. 그동안 갈고 닦은 뮤지컬 경력과 성실함이 그녀를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심지어 시카고 촬영 당신 임신 중이었다고 한다. 리처드 기어는 그녀를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 언제나 자기 자리에서 리허설과 끊임없는 연습을 하는 배우라고 칭찬했다고 한다.

 

 

 

 

단발머리의 캐서린 진짜 예쁘다. 영화 보면서 어쩜 저렇게 똑 떨어지게 야무지고 예쁘게 생겼을까, 했다. ㅎㅎㅎ

 

 

재즈, 술, 사랑, 그리고 배신…
유혹의 도시 시카고를 뒤흔든 한 발의 총성!
화려한 무대 위 스타가 되길 꿈꾸는 ‘록시’는 우발적인 살인으로 교도소에 수감된다.
그곳에서 만난 매혹적인 시카고 최고의 디바 ‘벨마’는 승률 100%의 변호사 ‘빌리’와 무죄 석방을 위한 계획을 짜고 있다.
‘빌리’는 법정을 하나의 무대로 탈바꿈시키는 쇼 비즈니스의 대가로,
자극적인 사건에 불나방처럼 모여드는 언론의 속성을 교묘하게 이용한다.
‘록시’ 또한 ‘빌리’의 흥미를 끌어 자신의 변호를 맡기게 되고,
평범한 가수 지망생에 불과했던 ‘록시’는 신문의 1면을 장식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되는데…
 
 “그건 살인이었지만, 범죄는 아니야”
그들의 쇼는 이미 시작됐다!

 

 

 

 

 

 

'영화 공연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곤 쉴레 : 욕망이 그린 그림  (0) 2017.01.04
나, 다니엘 블레이크  (0) 2017.01.03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0) 2017.01.02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0) 2017.01.02
마당놀이 놀보가 온다.  (0) 2016.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