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연 나들이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智美 아줌마 2017. 1. 2. 17:45

마법 같은 사랑, 기적 같은 인연을 만나러 나도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으로 간다. 진정한 사랑을 하고 싶다면 이런 영화를 보라. 운명 같은 사랑, 요즘 사랑과 너무 다른 사랑이지만, 현실에서도 가능한 사랑이지 않을까, 라고 어쭙잖게 생각을 해 본다. 하지만, 지금 그런 생각을 한다고 내게 그런 사랑이 오겠는가? 온 들 불륜밖에 더 되겠는가? ㅎㅎㅎ 흔히 불륜도 사랑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불륜은 불륜일 뿐, 그래도 불륜으로 치부되어도 안타깝게 정말 불륜이지만, 애틋하고 아름다운 사랑도 더러 있더란 말이지. 그리고 이 나이에 이런 사랑을 상상할 수 있다는 것도 아직도 내가 소녀의 감성을 다 상실하지 않았다는 것이지 아닐까?

 

흔히 사람들의 대화 중에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을 빗대어 말하기도 하는데 그 사람 중에 이 영화를 보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보지 않았어도 OST가 너무 유명하다 보니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을 많은 사람이 기억하는 것이 아닐까. 오래전, TV에서 본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과 해리와 샐리가 만났을 때가 이번에 재개봉한다고 해서 같이 보고자 찜해 놓았다가 오늘 새해 들어 처음 갖는 모임이 있는 날이라 모임 끝나고 집에 들어가도 가족들 귀가 전이라 대학로 CGV에서 두 영화를 보고 들어가기로 했다. 마침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을 보고 20분 후에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가 상영하기에 시간상으로 적절했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유브 갓 메일 등 로맨틱 코미디 대표작들의 각본과 연출 등을 맡으며 90년대 로맨틱 코미디를 이끈 노라 에프론 감독이 각본은 물론 연출까지 맡아 완성도를 높인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은 아카데미 각본상, 골든 글로브 뮤지컬 부문 작품상 등 다수의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2억 2천만 달러가 넘는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바 있다.

 

영화 속 감미로운 OST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은 먼저 부드러운 목소리가 돋보이는 태미 와이넷의 ‘Stand By Your Man’은 다양한 영화와 광고음악으로 삽입되며 대중적인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곡으로, 영화 속 달달한 로맨스에 힘을 보태며 관객들에게 설렘과 감동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대표곡이자 사랑에 빠지는 순간과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When I Fall In Love’는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셀린 디온 과 클라이브 그리핀이 듀엣으로 참여, 정식 발매 후 빌보드 앨범차트 1위, 싱글차트 23위, MTV영화제 ‘영화 속 최고의 노래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수많은 기록을 세우며 로맨틱한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 었다.

 

 

1993년 12월 18일 개봉하여 23년 만에 2016년 12월 28일에 재개봉한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은 인연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언젠가는 만나게 되어 있다는 것이 이 영화의 기본 주제로, 신세대의 경박한 애정을 꼬집고 있다. 사랑할 사람은 따로 있으며 그 사랑은 어떤 운명적인 것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동양적인 사고를 감동적이고도 무게 있게 담아냄으로써 인스턴트식 사랑이 보편화된 현대 사회에 경종을 울린 작품이다.

아들 조나로 인해 잠 못 이루는 시애틀이라는 애칭을 얻게 된 샘(톰 행크스)

조나가 아빠 샘과 만나게 해준 애니(멕 라이언)

애니가 가족에게 남친 월터를 소개하는 크리스마스 파티

엄마가 딸을 위해 준비한 드레스, 그러나 입다가 찢어지는데 월터와 인연이 아니라는 암시가 아니였을까.

아들 조나가 방송국에 전화해서 아빠 샘까지 통화하게 된 장면

방송에 나간 후 미국 전역에서 날아온 편지들

 

애니를 만나러 조나 혼자 시애틀에서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까지 가고 조나를 찾으러 아빠 샘도 뉴욕으로 간다. 조나가 애니한테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 만나자는 편지에 갈등하다가 샘을 만나러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으로 가서 이들 부자와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되는 장면

 

 

노라 에프론 감독은 뉴욕 포스트 신문사 기자 출신으로 에스콰이어, 뉴욕 타임즈 잡지, 뉴욕 잡지 등 잡지의 편집장을 거쳐서 영화 각본을 쓰기 시작했다. 앨리스 알렌과 공동 작업한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와 <실크우드>로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 올랐으며, 1993년 흥행 대작인 <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으로 감독에 데뷔했다. 영화 각본 외에도 두 편의 수필지와 를 출간, 두 작품 다 베스트 셀러 리스트에 오르기도 했다.

 

 

 

지금 운명적인 사랑을 하고 있나요?

올 겨울, 사랑에 빠지는 마법 같은 순간을 만난다!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실의에 빠진 ’샘’은 아들 ‘조나’와 함께 시애틀로 이사 한다.

한편, 완벽한 남친 ‘월터’와의 결혼을 앞둔 '애니'는 가족들에게 그를 소개하고 집으로 돌아오던 밤,

새 엄마가 필요하다는 깜찍한 라디오 사연을 보낸 '조나'와 아내와의 행복했던 추억을 잊지 못하는 '샘'의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된다.

방송 이후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잠 못 이루는 시애틀씨'라는 애칭을 얻게 된 '샘' 그의 진심 어린 사연에 푹 빠진 '애니'는

그가 자신의 운명의 짝이라는 강렬한 이끌림을 느끼게 되고 그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히혀 월터에 대한 마음은 조금씩 식어간다.

 

결국 '샘'과 '조나'를 만나기 위해 애니는 샘이 자신의 짝인지 확인하기 위해 월터를 속이고

멀리 시애틀까지 가서 이들 부자의 다정스런 모습을 보게 되지만, 다른 여자를 만나는 실망스러운 장면을 목격하고 돌아온다.

운명적인 만남이란 있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애니는 다시 월터에게 마음을 돌리려 하지만

결국 불가능하다는 걸 확인하게 되고 월터에게 작별을 고한다.

그리고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에서 이들 부자와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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