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연 나들이

영화 형

智美 아줌마 2016. 12. 5. 21:01

세종문화회관 아카데미 강좌 신청해 놓은 것이 있어 강좌 듣고 집에 오는 길에 메가박스에 들려 영화 한 편 보고 오려고, 전날 예매해 놓고 오늘 강좌 끝나고 영화 형을 보고 왔다. 미씽이나 형 중에 어떤 것을 볼까 하다가 미씽은 내게는 약간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영화가 아닐까 싶어, 형을 보기로 한 것인데 형은 코믹이라고 해서 망설이다 예매했더니 막상 보니까 코믹물이라기보다 뻔한 스토리지만, 감동이 있는 영화였다.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현실, 세상 살면서 나는 절대 아니다, 나에게는 비껴간다고 보증할 수 없는 운명이 어느 날 갑자기 내게도 올 수 있는 이야기, 불운한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까지의 고통스러운 절망, 그리고 어긋나던 인연을 어루만지며 함께 하고자 할 때 가혹하리만큼 야속한 운명의 장난에 속수무책이어야 하는 인간, 많은 웃음을 주는 영화지만, 가슴 짠한 영화였다.

 

형 같지도 않은 형, 타이틀같이 정말 남이었으면 하는 형, 조정석의 연기에 "야, 이 개새야"라고 욕해주고 쥐어 뜯어주고 싶을 정도 얄미웠는데 개과천선하여 형 노릇 하고 살려니까 하늘은 그가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하게 했다. 그러게, 그래서 남한테 잘못하고 살면 안 되는데, 내 욕심 채우려고 내 것만 챙기며 살면 안 되는데 우리는 내게 이런 일이 주어질 거라고는 예측 못 하고, 아니 안 하고 산다. 알 수 없는 게 인생인데 말이다.

 

 

 

 

 

 

 

 

 

 

“살다 보니까 니가 내 인생에 도움이 되는 날이 온다?”
뻔뻔한 사기꾼, 동생 핑계로 가석방의 기회를 물었다!

유도 국가대표 고두영(도경수)은 경기 도중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되고
 이 소식을 들은 사기전과 10범의 형 고두식(조정석)은 눈물의 석방 사기극을 펼친다!
 
 “형은 개뿔, 제발 내 인생에서 꺼져!”
 형이 돌아오고 인생이 더 깜깜해졌다!
 
 하루 아침에 앞이 깜깜해진 동생을 핑계로 1년간 보호자 자격으로 가석방 된 두식!.
 15년동안 단 한번도 연락이 없던 뻔뻔한 형이 집으로 돌아오고
 보호자 노릇은커녕 ‘두영’의 삶을 더 엉망진창으로 만드는데….
 
 남보다 못한 형제의 예측불허 동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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