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아트홀과 나, 충무아트홀과 나는 무슨 연이 닿아 있길래, 충무아트홀로 공연 보러 가는 날엔 왜? 자주 비가 내리는지, 충무아트홀은 다른 공연장보다 자주 가는 편이 아닌데 공연 보러 가는 날엔 비가 내리는 날이 많다. 지난 8월 31일 뮤지컬 그날들을 보러 갔을 때도 비가 와서 이런 글을 썼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비가 내렸다. 다행히 공연 끝나기 전에 그쳐서 불편함은 없었지만, 아마도 3번 가면 2번은 비가 내린 것 같아 내가 충무아트홀 가는 날엔 왜 비가 자주 내리는지 모르겠다. 하고많은 날 중에 선택한 날인데 말이다. ㅎㅎㅎ
오랜만에 서울역에서 채경이 아우를 만나 계절밥상에서 점심을 먹고 문화역서울284에 들려 전시 중인 영웅본색을 관람하고는 남대문 시장에 가서 구경하다 보니 어둠이 내려앉는다. 요즘엔 해가 빨리 져서 5시만 되어도 어둑해지는데 발품 팔고 돌아다녔더니 나도 피곤했지만, 채경이가 힘들다고 해서 명동 쪽으로 가서 차 한잔하고 헤어져 나는 9월에 예매해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를 관람하러 충무아트홀로 갔다.
신당역에 내려 충무아트홀로 걸어가는데 빗방울이 떨어진다. 아 참, 오늘 비 온다고 했지? 우산 챙겨 나온다는 게 깜박 잊고 그냥 나왔는데 일기예보대로 비가 오네. 하긴 내가 충무아트홀 가는 날엔 비가 내리는 날이 많지. 석 달을 꼬박 기다렸다가 보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11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문화의 날 50% 할인된다고 해서 이 날로 예매했는데 어차피 예매해둔 다른 공연 보다 보면 11월 30일이 될 테니까.
저녁 8시 공연이라 어둠이 짙다. 미리 도착한 관객들은 몬테크리스토 포스터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나도 잠시 기다렸다가 한 컷!!
류정한, 엄기준, 카이, 신성록 연기자가 몬테크리스토를 연기하는데 나는 카이의 몬테크리스토를 보게 되었다. 대개 연기자보다 작품을 보고 예매하고 다른 공연도 봐야겠기에 조금이라도 더 할인되는 날 공연을 예매해서 보는데 같은 조건이면 연기자도 보고 선택, 예매한다.
충무아트홀 현관에 있는 포스터, 들어가기 전 사람들이 인증 샷을 하기에 나도 부탁해서 한 컷!! 사진 찍어준 아가씨가 본인 마음에 안 든다며 다시 찍어줬는데 수평도 맞고 발도 잘리지 않게 잘 찍어줬다. 대부분 부탁을 하면 대충 휙 찍어주고 마는데 이 아가씨 품성이 고운 것 같다.
충무아트홀 1층 로비 기둥의 몬테크리스토 포스터
2층 티켓 박스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위에 잇는 포스터, 오르내리면서 보게 되는 몬테크리스토 연기자들
몬테크리스토의 류정한
몬테크리스토의 엄기준
에드몬드 단테스가 갇혀있던 감옥 포토존
오늘의 출연진들
앗!! 화장실에 있는 코끼리가 내 목걸이 코끼리랑 닮았네. 그래서 셀카!! ㅎㅎㅎ
충무아트홀 대극장 몬테크리스토 무대
5년 전 몬테크리스토 공연 포스터, 여자 출연진들은 다 바뀌었는데 남자 출연진은 카이만 추가 케스팅되었다.
알렉상드르 뒤마는 대(大)뒤마라고도 한다. 북프랑스 엔 데파르트망(Department)의 빌레르 코트레 출생. 어려서 나폴레옹 1세 휘하의 장군이었던 아버지를 잃고, 파리에 가서 오를레앙공의 필경직을 지내면서 몇 편의 작품을 쓰는 동안, 사극 《앙리 3세와 그 궁정》(1829)이 대성공을 거두게 되어, 새로 일어난 로망파극의 선구자 구실을 하였다. 1830년 7월혁명 때는 루이필리프를 지지하여 크게 활약했으며, 그 후로는 로맨틱한 대상이 풍부한 정열적인 주제를 솜씨 있게 구사한 작극법으로, 《앙토니 Antony》(1831) 《La Tour de Nesle》(1832) 《킹》(1836) 등을 상연하여, 분방한 상상력과 교묘한 작극술을 보여 줌으로써, 파리 극단의 인기를 휩쓸었다.
그 후 소설에도 손을 대어 통쾌한 검사 이야기인 《삼총사》(1844)를 써서 대호평을 받았으며, 그 후편으로 《20년 후》(1845) 및 《브라질론 자작(철가면)》(1848)을 썼다. 그의 작품 수는 무려 250편이 넘었으며, 천변만화하는 장면전환과 등장인물들의 활기찬 성격묘사 등 작가로서의 수완은 천부적인 것이었다. 그 중 특히 파란만장한 장편 모험소설 《몬테크리스토백작》(1844∼1845)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몬테크리스토 섬(이탈리아어: Isola di Montecristo)은 이탈리아 토스카나 제도에 속하는 티레니아 해의 섬이다. 이탈리아 본토와 코르시카 섬 사이에 있으며, 엘바 섬의 남쪽에 있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통해 널리 알려졌으나, 소설에서 이 섬은 그리 자세히 언급되지 않는다. 몬테크리스토는 이탈리아어로 "그리스도의 산"이란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