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사적지내에서 운행중인 비단벌레 전기자동차는 계림, 향교, 최씨고택, 교촌마을, 월정교, 꽃단지, 신라왕궁 영상관을 경유, 매표소까지 약 2.9㎞의 거리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30분마다 1회씩 하루 총 15회 정도 운행한다. 어른 3천 원, 군인, 청소녕 2천 원, 어린이 천 원이다.
비단벌레는 딱정벌레 목으로 몸길이 30∼40㎜이며, 몸빛깔은 초록색 또는 금록색으로 화려한 광택이 난다. 매우 화려한 곤충으로 손꼽힌다.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고대부터 성충의 초록빛 딱지날개는 장식물로 이용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주의 신라시대 고분인 황남대총, 금관총에서 이 벌레의 초록빛 날개를 이용한 유물이 발견되었고, 고구려 진파리고분에서도 비단벌레의 초록빛 날개로 장식된 유물이 출토되었다. 중국에서는 벌레에 금속 테두리를 씌워서 복장의 장신구로 사용했다. 일본의 절 호류사에는 이 벌레의 딱지날개로 장식한 장롱의 일종인 옥충주자가 남아 있다. 놀이공원도 아닌데 이곳에 비단벌레 차가 왜 있나 했더니 고분에서 비단벌레를 이용한 유물이 발견되어서구나. 전에 산에서 본 것 같은데 색이 너무 예뻐서 사진도 찍은 것 같은데 어디였지?
비단벌레차가 서 있는 곳에서 첨성대로 가려는데 왼쪽에 고택이 눈에 들어온다. 뭐지? 첨성대 가기 전에 그리로 먼저 가보자.
관란 이승증 선생 서원 유적지
창의비, 정효각, 문호사
문호사는 경주 이씨 문중의 고택이네. 울 엄니가 경주 이씨인데, 그런데 문화재로 등록이 되지 않았나? 문이 열려 있어 들여다 보니까 살림집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사용하다가는 점점 더 훼손되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
문호사 바로 뒤에는 경주 인왕리고분군 사적 42호가 있다. 일제강점기의 자료에 의하면 10여 기의 무덤들이 모여 있었는데, 황남동이나 노동동·노서동 일대의 무덤들에 비해 규모가 휠씬 작았다고 한다. 지금은 대부분 파괴되거나 도굴되었고, 땅 위에 봉분이 남은 것은 1기에 불과하다.
이제 첨성대로 가자.
경주읍내전도(18세기 말) 오른쪽 아래에 첨성대가 보이고 왕릉 봉분 사이로 집들이 있다.
경주 첨성대(국보 31호)는 삼국유사에서는 연대 미상이고 선덕여왕때 축성한 아시아에서 가장 오랜 천문대임을 밝히고 있다. 첨성대의 중간쯤에는 한 변이 1m인 정사각형의 문이 있는데, 이 문의 위아래로 각각 돌이 12단씩 쌓아졌다. 이는 1년12개월을 나타내고 위아래를 합하면 24절기를 나타낸다. 또한 첨성대를 쌓은 돌은 모두 366개인데 이는 일년의 날짜수를 나타냈다. 상부보다 직경이 더 큰 하부 내부에 흙과 모래로 층층이 다져 쌓은 판축 기법, 윗단의 석재가 튀어나가지 않게 가공해 쌓은 퇴물림 쌓기 방식, 상부 벽돌 내부에 우물 정 자 모양으로 가로질러 놓은 비녀석, 그리고 맨꼭대기에 위치한 2단의 정자석에 비밀이 있다. 이같은 이중삼중의 안배 덕택에 첨성대는 1,300여년 세월 비바람속에 버텨오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옛 서라벌 인왕동에 1,300여년을 모진 비바람 천둥벽력에도 돌 하나 끄떡없이 서있던 첨성대가 9월 12일 5.8 강진에 첨성대가 2cm 기울었다. 지반침하로 매년 0.1cm씩 기울던 것을 고려하면 20년치가 한꺼번에 기운셈이다. 문화재청은 9월 12일 지진 발생후 경주지역 문화재들을 점검한 결과 첨성대가 중심축에서 북쪽으로 22.5cm 기울어져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 정자석의 남동쪽 모서리도 5cm 더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일각에서는 추가지진 발생가능성에 따라 보존을 위해 해체까지 고려하는 대수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뉴스 발췌)
강진으로 인해서일까? 오른쪽 위 옆면이 불룩 튀어 나온 것 같다. 맨 위 정자석도 5cm 벌어졌다더니 틈이 보이는 게 그래서 일까?
대릉원에도 모과나무가 많던데 첨성대 부근에도 여러 그루의 모과나무가 있다. 미관을 위해 심은 것 일까?
꽃무릇
첨성대 앞에 꽃밭 미로를 조성 중이다.
마타리
벌개미취
애기범부채
배초향
자주꿩의비름
꽃무릇
층층나무꽃
10시에 미추왕릉 추향대제 시간이 되어 되돌아 대릉원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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