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연 나들이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智美 아줌마 2016. 10. 3. 00:16

오랜만에 예술의 전당을 가는 것 같다. 그래 봤자 두 석 달? 한 달이면 적어도 한두 번, 두세 번은 쫓아다니다가 오페라 하우스에서의 국립오페라단이나 국립 발레단의 공연이 7, 8월에는 없는 관계로 국립극장, 세종문화회관, 충무아트홀의 공연을 보러 다녔는데 6, 7월에 조기 예매해 둔 공연 날짜 확인하러 예술의 전당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마침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을 단 3일간 앙코르 공연을 한단다. 더 좋은 건 3, 40% 할인 티켓이 있는 게 아닌가. 솔직히 뮤지컬 공연은 가격이 비싸서 제값 다 주고 보기에는 부담스러워 꼭 보고 싶은 작품만 골라 본다.

 

그런데 지정된 날짜와 시간에 한정되어 할인한다는데, 나야 시간이 자유로운 사람이다 보니 얼른 예매해뒀다. 6월엔가? 블루스퀘어에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이 있었을 때 예매해서 볼까 하다가 할인이 안 돼서 고민하다 말았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생겨 오늘 예술의 전당으로 보러 가게 되었다. 가을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인데도 인산인해가 따로 없다. 아니,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이 그렇게 인기가 많아? 공연 40분 전에 도착했는데도 바글바글, 포스터에서 인증 촬영하기 위해 오페라 하우스 중앙 로비를 가로질러 줄이 길게 꼬리를 물고 있었다.

 

와 ~ 다른 공연 때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공연 시작 전, 휴식 시간, 공연 끝나고도 줄은 길게 뻗어있어 기다릴까 하다가 오늘 출연진 사진 있는 곳에서 한 컷 찍고 왔는데 버스 타러 1층 현관으로 내려가니까 거기서도 출연진의 사인회가 있는지, 기념 촬영하려는지 길게 줄이 또 서 있다. 아무래도 출연진이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가수들이 있다 보니 그런 것 같은데 나야 작품을 보고 예매하고 그중에 선호하는 배우를 선택해서 예매한다. 모처럼 비 오는 날 예술의 전당으로의 나들이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엔 즐거움 가득 안고 돌아왔다.

 

7월에 예매해 둔 오페라 토스카 포스터가 걸렸네. 석 달 기다림 끝에 다음 주에 보러 간다. 옆에는 오늘 볼 노트르담 드 파리 포스터도 있고,

줄이 길어 다른 사람들 찍을 때 얼른 피해 한 컷 찍었는데 제대로 잘 찍혔다.

콰지모도 역의 케이윌, 허스키한 목소리가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스메랄다 역의 윤공주의 모소리는 어찌 그리 고울까.

 

주최 측에서 커튼콜 촬영까지도 제재해달라는 요구에 무대 촬영밖에 할 수 없었다. 너무하는 거 아냐?

노트르담 성당 장미의 창, 공연 중 무대 조명으로 이와 비슷한 무늬의 조명이 자주 나왔는데 노트르담 성당에 있는 장미 창이었구나. 네가지 색으로만 만들어졌다는 스테인드 글라스 장미의 창, 그 정교함과 아름다움이 정말 대단하다.(기사 사진 발췌)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Victor Hugo)의 소설 《파리의 노트르담》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프랑스의 전설적인 극작가 뤽 플라몽동(Luc Plamondon)과 유럽의 대표적인 작곡가 리카르도 코치안테(Riccardo Cocciante) 등이 참여한 작품으로, 1998년 초연 이후 프랑스 뮤지컬의 대명사로 명성을 이어왔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 초연돼 최단 기간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뮤지컬로 기록되기도 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15세기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이방인이었던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에게 마치 숙명처럼 이끌리는 세 남자 콰지모도, 페뷔스, 프롤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명한 넘버로는 ‘대성당의 시대(Le Temps des Cathedrales)’, ‘거리의 방랑자들(Les sans-papiers)’, ‘아름답다(Belle)’ 등이 있다.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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