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연 나들이

10월 정오의 음악회

智美 아줌마 2016. 10. 12. 23:25

오늘도 국립극장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 보러 가는 날이라 서둘러 나오다 보니 동대입구역에 10시 10분쯤 도착했다. 너무 일찍 온 것 같아 태극당에 들려 빵 몇 개 사고 버스 정류장으로 가니 셔틀버스가 막 도착한다. 차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눈 부시다. 남쪽 지방엔 비가 온다고 해서 일기예보를 보니 다행히 서울은 날씨가 맑다고 한다. 오후에 충무아트홀을 가야 하는데 이상하게 충무아트홀 가는 날엔 비 오는 날이 많아 일기예보를 확인한 것이다. 차창으로 햇살을 맞으며 해오름극장에 도착, 티켓을 받고 나니 아, 취소 수수료 24,00원 낸 게 생각났다.

 

원래 10월 공연은 옥영이를 보여 주려고 추가로 한 장 더 예매했더니 가스나 일이 있어 못 가게 되었다고 해서 한 장 취소했는데, 이런 ~ 옥영이 자리를 취소한다는 것이 내 것이 취소되고 말았다. 에구 ~ 추가로 한 장 더 예매하다 보니 몇 자리 옆으로 떨어진 자리를 예매하게 되었고 상반기에 내 것을 먼저 예매해서 늘 내가 앉는 자리로 예매해 둔 것인데 실수로 내 자리가 취소되다 보니 순간 다 취소해버리고 가지 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잠시 갈등하다가, 까짓거 수수료 물고 내 자리 도로 찾지 뭐 했다. 그래서 옥영이 거 1,200원과 내 거 1,200원 취소 수수료를 물고 늘 앉는 자리에 앉아 관람하였다. 참 이런 거 보면 별나다. 그냥 다른 자리 앉지 수수료까지 물어가며 그 자리를 고집하다니. ㅎㅎㅎ

 

국립극장 마당에 공사 중이라 바리게이트가 쳐졌는데 오늘 가니까 마무리 공사 중이었다. 다음 달에 가면 깔끔하게 공사가 끝나 있을까?

어라? 정오의 음악회도 포토존을 만들어 놨네.

그럼 인증 샷을 해야지.

 

10월 정오의 음악회 무대는 지난달과 같다. 그리고 10월 공연에서는 생황이라는 특이한 악기를 보고 연주도 듣게 되었는데, 이 정오의 음악회에서는 흔치 않는 우리 고유 악기를 보고 연주까지 들을 수 있어 참 좋다. 생황의 소리도 참 곱고 특이한데 두 가지 소리를 동시에 낼 수 있어 옛날에는 한 입 갖고 두 말하는 사람을 빚대어 생황같은 사람이라고 좋지 않게 표현하기도 했다고 한다.

 

 

생황은 아악기 8음 중 포부에 드는 아악기지만 아악 외에 당악과 향악에도 편성되었고, 조선 후기에는 풍류방에서도 연주된 다관식 관악기이다. 여러 개의 가느다란 대나무 관대가 통에 둥글게 박혀 있고, 통 가운데 입김을 불어 넣는 부리 모양의 취구가 달려 있다. 관대 밑 부분에는 쇠붙이로 된 혀(리드)가 붙어 있어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마다 이 쇠청이 울린다.통의 재료는 본래 박이어서, 8음 분류법에 따라 포부에 들지만 깨어지는 성질 때문에 나무로도 만들었으며 최근에는 금속제 통을 많이 사용한다. 관대는 오죽의 속을 파내어 만든다. 생황은 나무로 된 공명통에 연결된 대나무관에 쇠붙이 떨림판이 들어 있고, 이 속에서 만들어진 금속 음색이 다시 대나무관을 통과하면서 아주 미묘하고 부드러운 음색을 낸다. 동시에 두 음 이상의 음을 내는 화성효과를 낸다는 점도 아주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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