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樂 시리즈가 몇 공연이 있지만, 앞에 본 두 번째 달과 조재현 황석정 공연 달밤을 거닐다와 오늘 본 송창식, 이봉근 등이 출현하는 여우樂 물들다 공연 두 개만 예매하였다. 지난번에 본 달밤을 거닐다는 해오름극장에서 진행이 되었는데 연기자 두 분이 진행하면서 다소 서둘러 벅벅대긴 했어도 나름대로 즐거움을 주고 만족스러운 공연이었다. 그런데 오늘 여우樂 물들다 공연에서는 주보라의 가야금 연주도 좋았고 이은솔의 춤사위도 멋있었다. 그리고 박범태 님의 장구는 일반 장구와 다르게 한쪽이 북으로 되어있어 처음 보는 거라 자꾸 눈길이 갔다.
또한, 7080세대라면 누구나 애창하던 노래 몇 곡이 있는 송창식 씨가 나와 열창을 하였으나 분위기가 완전히 가요 콘서트를 방불케 해서 내 성격과는 맞지 않은 공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옆자리 아짐과 뒤에 앉은 아짐이 어찌나 소리를 질러대는지 정말 시끄러워 짜증이 났다. 본인들은 신이 날지는 모르지만, 옆에 앉은 사람은 자신들의 목소리에 귀가 먹을 지경인데 남을 배려하지 않는 상식 없는 사람들로 인해서 다음부터는 이런 공연은 예매하지 말아야지 했다. 역시, 나는 조용히 감상하고 흔쾌히 박수로 화답하는 클레식 예술이 좋다.
그건 그렇고, 여우樂 물들다 공연을 다녀와서 사진을 컴에 올려놓고 잘까 하다가 내일 해야지 하고 그냥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까 스마트 폰이 열 받아 죽는 바람에 파일 다 날아가고 그동안 여행지나 공연 일정 메모와 2017년 상반기까지 공연 예매해둔 일정표도 다 날아가 버려서 사진 정리 바로 하지 않음을 후회하고 또 속앓이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 공연 여우樂 물들다의 인증 샷 사진을 올리지 못하게 되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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