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케이팝 공연을 보고 온 후, 한국 관광공사 셀스테이지에서 무슨 공연이 있을까 하고 검색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호시담담, 여행 토크쇼로 숨은 명소에 관한 정보를 들을 수 있다고 해서 신청했다. 게다가 참석자에게 여행 파우치 세트도 준다고 하니 좋은 정보도 듣고 선물도 받으니 일거양득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오늘 호시담담 토크쇼 참석차, 강남 교보타워로 갔다. 3시부터 토크쇼가 시작되니 2시부터 3시 사이에 입장하면 된다고 해서 2시 45분쯤 도착했는데 많은 사람이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런 토크쇼를 처음 참여하므로 내가 너무 큰 기대를 하고 가서일까? 내게는 그다지 도움이 안 된 시간이었고, 소개해 준 여행지도 몇 곳이 안 되었지만, 대부분이 내가 다녀왔거나 알고 있는 곳이었으며 그리고 어디에 가니까 뭐가 맛있더라, 맛있다. 맛집 소개를 너무 많이 하다 보니 먹는 여행이 목적이 되는 것처럼 느껴져 식상했다.
또한, 아무리 자유롭게 여행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지만, 건성건성(?) 아무튼 뭔가 알차지 못한 이야기에 진행이 될수록 상실감이 들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긴 다른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었을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그렇게 두 시간 남짓 토크쇼를 마치고 나와 전철역으로 이동하면서 휠체어를 탄 예쁜 두 분과 잠시 얘기 나누다 왔는데 그 여자분들도 너무 먹는 얘기를 많이 하니까 나중에 조금 짜증이 나려고 했다는 말을 했다. 나만 그렇게 느낀 게 아니었구나, 내가 별나서 그렇게 느낀 게 아니어서 다행(?)이었다. ㅎㅎㅎ
그분들이 추천한 곳은 강원도 인제의 아침가리, 동해안 7번 국도, 만해마을, 가거도, 광주 월봉서원, 옹진 대청도 해안사구, 태화강 십리대숲, 청주 연꽃단지, 목포 갓바위, 삼척 부남 해수욕장, 용화 해수욕장, 장호항, 산청 동의보감 마을 등인데 그중에서 광주 월봉서원은 내가 모르던 곳이라 월봉서원이나 일정 짜서 다녀올까 싶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가장 어필이된 곳이 인제 아침가리인 것 같은데 7, 8월에 여행사나 산악회에서 가는 게 편하다고 소개를 했지만, 내가 다녀온 바로는 얼마든지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고 물이 차서 7, 8월에 가야 한다고 했으나 5월 중순에 가야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계곡 트레킹을 할 수 있다. 5월에 가도 아침가리 계곡은 물이 얕아서 물이 많이 차지 않아 다른 계절도 아름다운 곳이지만, 물놀이가 목적이 아니라면 곰배령 야생화 천국과 연계해서 일정을 짜서 5월 중순에 가라고 추천하고 싶다.
아침가리 가는 방법 → http://blog.daum.net/wjddo125/1631
인터넷에서 동영상으로만 봤던 샌드 아트, 와 ~ 정말 동영상에서 보던 것 같이 샌드 아티스트 지수 님의 손놀림이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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