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예쁜 꽃길 한양도성 성곽길

智美 아줌마 2016. 4. 14. 22:00

심우장을 둘러 보고 이제 집으로 가기 전에 성곽 길을 조금 올라가 보자.

복사꽃

성곽 밖의 계단, 전에 인왕산 북악산 산행 때 밖의 성곽 길로 내려왔다.

다시 성문으로 들어간다.

계단으로 올라가니 꽃들이 만발하고 있어 넘 예쁘다.

수수꽃다리

 

조팝나무

 

 

 

명자꽃

 

붉은 명자꽃 나무 뒤에 흰명자꽃도 있네.

늦은 산수유 꽃

제비꽃

애기똥풀

심우장이 있는 북정마을

 

조선 건국 초에 태조가 한양으로 수도를 옮기기 위하여 궁궐과 종묘를 먼저 지은 후, 태조 4년(1395) 도성축조도감을 설치하고 한양을 방위하기 위해 성곽을 쌓도록 하였다. 석성과 토성으로 쌓은 성곽에는 4대문과 4소문을 두었다. 4대문은 동의 흥인지문 ·서의 돈의문 ·남의 숭례문 ·북의 숙정문이고, 4소문은 동북의 홍화문 ·동남의 광희문 ·서북의 창의문 ·서남의 소덕문을 말한다. 동대문에만 성문을 이중으로 보호하기 위한 옹성을 쌓았고, 북문인 숙정문은 원래 숙청문이었는데 이 숙청문은 비밀통로인 암문으로 문루()를 세우지 않았다.

세종 4년(1422)에 대대적으로 고쳤는데, 흙으로 쌓은 부분을 모두 돌로 다시 쌓고 공격·방어 시설을 늘렸다. 숙종 30년(1704)에는 정사각형의 돌을 다듬어 벽면이 수직이 되게 쌓았는데 이는 축성기술이 근대화되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서울 성곽은 여러 번에 걸친 수리를 하였으나, 쌓는 방법과 돌의 모양이 각기 달라 쌓은 시기를 구분할 수 있다. 일제시대에는 도시계획이라는 구실로 성문과 성벽을 무너뜨렸고, 해방과 한국전쟁으로 인해 더욱 많이 파괴되었다.

현재 삼청동·장충동 일대의 성벽 일부와 숭례문·흥인지문·홍예문만이 남아있다. 서울 성곽은 조선시대 성 쌓는 기술의 변화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료이며, 조상들이 나라를 지키려는 호국정신이 깃든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한양도성 성곽은 서울 4대산의 능선을 이은 것이다. 북악산(해발 342m)·낙산(124m)·남산(270m)·인왕산(339m)이 그것이다. 이중에서 핵심은 북악산과 인왕산이다. 한양도성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도시의 중심역할을 할 주산의 위치를 두고 북악산과 인왕산이 경쟁을 한다. 인왕산을 주장하는 측은 한양의 풍수지리를 이유로 든다. 주산의 옆으로 좌청룡·우백호가 위치하는 데 서열상 좌청룡이 우위에 있어 더 높아야 한다. 인왕산이 주산일 될 경우 좌청룡은 북악산으로, 우백호가 될 남산보다 높기 때문에 순리에 맞다는 것이다.

 

반면 북악산을 주장하는 측은 ‘군왕은 남면(남쪽을 보고 앉는다)한다’라는 기본원칙을 견지한다. 성리학 국가인 조선에서 가장 강력한 논리였다. 결국 북악산 파가 승리하면서 경복궁은 북악산 아래에 건설되고 현재의 서울의 모습이 정해졌다. 정치는 어쨌든지 산 자체는 인왕산이 훨씬 아름답다.

 

수수꽃다리

 

겹 철쭉

 

 

 

 

 

성문 쪽으로 내려와 왼쪽 숲길로 간다. 이 길이 아까 버스 기사 아저씨와 한 아짐이 가라고 한 길이 아닐까.

 

귀룽나무 꽃

 

 

 

 

오른쪽 계단은 성곽으로 올라가는 길, 나는 왼쪽 으로

 

와 ~ 온통 노랗다. 아래 조팝나무가 하얗게 피어 짙은 향기를 뿜어내고 그 위에 황매화가, 그리고 그 위에 개나리가 노란 물결을 이루고 있다.

 

 

어라? 검은 냥이네. 하얀 발을 보니까 우리 집에 와서 밥 먹는 검둥이 같다. 설마 검둥이가 이곳까지? 검둥이는 나를 알아 보는데 쟤는 모르는 것 같다. 얼른 배낭에서 길냥이들 만나면 주려고 가지고 다니는 소세지를 꺼내 던져줬더니, 이런 ~ 화들짝 놀라 도망가 버린다. 에구 ~ 아까워라.

 

 

 

 

 

 

 

 

 

왔던 길을 다시 돌아 보고 앞으로 계속 걸어간다.

신선이 노닐 만한 숲에 사슴까지?

방범 초소가 있네.

거울 앞에서 셀카 놀이를 하고 내려간다.

 

예측한 대로 마을 길로 내려가니까 처음 버스 기사 아저씨가 일러줘서 올라왔던 그 길이 나왔다. 그동안 차일피일 미루고 못 갔던 심우장과 장면 총리 가옥을 둘러 보고 대학로 cgv로 가서 영화 해어화를 보고 집으로 go go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