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연 나들이

파이프오르간시리즈IX `5대륙, 5인의 오르가니스트`

智美 아줌마 2016. 5. 27. 20:16

지금도 파이프 오르간은 흔히 볼 수 있는 악기가 아니지만, 학창시절 처음 파이프 오르간을 접할 수 있었는데 모교가 기독교 학교라서 전교생이 함께 영락교회로 가서 가끔 예배를 볼 때가 있었다. 지금은 옛 예배당이 아닌 새로 증축한 본당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겠지만, 1945년 12월 한경직 목사님을 중심으로 27명의 북한 출신 교인들이 모여 베다니 전도교회를 창립한 후 1949년에 영락교회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 영락교회는 그때 규모로도 꽤 큰 교회였고 전면에 파이프 오르간이 있어 예배 시간에 장엄하게 아름답게 울려 퍼지던 파이프 오르간 소리는 살면서 가끔 떠올려 추억하기도 하는데 지금의 영락교회에는 1978년 5월에 증축한 본당에 앨런 디지털 오르간을 봉헌하였다는 기사를 찾아볼 수 있다. 당시 국내 최신 최대형 오르간으로 파이프 오르간에 버금가는 아름다운 음색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40년 넘게 기억 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던 영락교회의 파이프 오르간 소리, 그 후로 가끔 음악회에서 파이프 오르간 소리를 듣곤 했지만, 오늘은 1년에 한두 번 있을까 말까 한 파이프 오르간 연주회 관람하러 세종문화회관에 갔다. 1월에 조기 예매해둔 공연이라 기다림이 꽤 길었던 공연이고 자주 접할 수 있는 파이프 오르간 연주회가 아니기에 싸가지 표도 예매해 뒀더니 "엄마는 내가 못 가면 어떻게 하려고 맘대로 티켓 예매를 했어? " 볼멘 소리를 했지만, 어떻게 해서라도 시간을 만들어야지, 흔히 있는 공연도 아닌데, 그렇게 강제 소환으로 딸과 함께 5대륙, 5인의 오르가니스트의 공연을 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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