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연 나들이

제7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국립오페라갈라

智美 아줌마 2016. 6. 4. 22:11

오늘 하루는 바쁘게 보낸 것 같다. 아침 일찍 서울대 병원에 들러 채혈 검사를 해놓고 친구 딸 손자 돌잔치에 참석하러 디지털 미디어시티 역에 있는 무스쿠스로 갔다. 금식하고 간 상태라 친구가 먼저 식사부터 하라고 챙겨준다. 마음은 돌 반지라도 해주고 싶었지만, 여의치 않아 마음이 편치 않았다. 은행에 들려 잔액라도 털어올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그렇게 하고 나면 조금 부담이 되어도 내 마음은 조금 편해지겠지만, 그 친구가 부담될 것 같아 그냥 남하는 정도로 하자고 말았다. 손자 희겸이를 보느라 힘들어 지칠 때가 많다고 하면서 밤에 잘 때 딸 부부에게 손자 보내고 잠자리에 누우면 그 짧은 시간에도 눈에 가물가물 보고 싶다고 하니 나에겐 아직 경험할 수 없는 마음이다.

 

그렇게 돌잔치에 가서 맛난 음식 잔뜩 먹고 예매해 둔 국립오페라 갈라 공연을 보러 가야 하는데 이런 ~ 시간 계산을 잘못해서 공연 시간에 늦고 말았다. 공연 시작 후에 들어오는 사람을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지라, 일단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에 도착해서 모니터 관람을 하고 있다가 인터미션 시간에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하고 기다리겠다고 했더니 직원이 다른 관객에게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 좌석으로 안내하겠다며 공연 중간에 진행자 해설 시간에 들어가게 되었지만, 처음이라서 그런지 그래도 민망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관객에게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 좌석으로 안내하겠다고 했으나 그래도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라도 비칠 텐데 싶어 망설였는데 막상 안내하는 좌석으로 가니까 맨 가에 예매 되지 않는 사이드 자리로 안내하는 것이었다. 보다가 휴식 시간에 예약한 자리로 옮기면 된다고 해서 나중에 옮겨 관람하게 되었다. 디지털 미디어 시티 역은 환승 구간이 길고 무스쿠스에서 전철역까지 가는 거리도 10분 이상 걸어야 하는데 친구 기다려 함께 전철 타러 오는 바람에 늦고 말았다.

 

 

우리 옛 선조의 갓 모양을 한 오페라 하우스 건물, 디에고 리베라 展을 또 한다고 하는데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미술관이 달라서 다른 작품을 볼 수 있다고 한다. 8월까지 전시한다니까 나중에 시간 내서 보러 가야겠다.

 

오늘 관람하는 국립오페라 갈라 공연, 그리고 26일 예매해 둔 국립발레단의 말괄량이 길들이기" 포스터가 걸려있다.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에 도착

 

 

공연 끝나고 인중 샷!!

인터미션 시간에 찍은 국립오페라 갈라 무대

모니터로 본 무대

마지막 오펜 바흐의 지옥의 오르페우스 중에 캉캉으로 휘날레 장식을 하고 커튼콜 인사 무대

 

양재역으로 전철 타러 가는 버스 정거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