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연 나들이

5월의 정오의 음악회

智美 아줌마 2016. 5. 18. 11:09

5월에도 어김없이 국립극장 정오의 음악회 관람하러 갔다. 늘 북적대는 시간, 8년째 이어오다 보니 우리 국악의 대중화에 많은 이바지를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티켓 가격도 저렴하고 20% 할인을 받을 수 있어서 공연 다니며 유일하게 무대 바로 앞 상석에 편히 앉을 수 있는 공연이기도 하다. 1층 B블록 7번 좌석이 내 고정 자리나 마찬가지로 늘 같은 좌석을 예매해 뒀다. 오늘도 내 자리를 찾아가 앉는다. 어라? 옆에 아짐이 친정엄마랑 같이 왔네. 엄마가 있어서 좋겠다. 난 엄마도 아빠도 없는데 부럽다. 그 아짐도 조카가 예매를 해줘서 늘 내 옆자리에 앉는다고 했는데 올케랑 올 때도 있지만, 이번엔 친정엄마랑 같이 왔다고 한다. 난 울 엄마랑 이런 곳에도 못 와봤는데 건강한 엄마가 계셔서 좋겠다는 생각에 그 엄니한테 자꾸 시선이 갔다. 공연 끝나고 헤어지면서 건강히 지내시라고 인사 하고 다음 달에도 또 보자며 아짐과도 인사를 나누고 돌아왔다.

 

아, 이번 공연에는 무대 위 맨 앞자리에 앉아 해금을 연주하던 수석 해금 연주자 안수련 님의 협연 독주를 들었는데 어쩜 그렇게 간드러지게 애간장을 녹이는지 해금 소리에 넋이 빠질 것 같았다. 국립 국악관현악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개인 연주회도 열고 실력이 뛰어난 해금 연주자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늘 단복만 입은 모습을 보다가 예쁜 한복을 입고 나와 해금 연주를 하는 모습이 어찌나 곱던지 눈을 뗄 수가 없었다.

 

 

5월의 정오의 음악회 무대

안수련 해금 연주자 포스터에 사용 된 사진을 가져와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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