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제천 교동 민화 벽화 마을

智美 아줌마 2015. 12. 5. 23:00

향교 뒷산에 올라갔다가 교동 민화 벽화 마을로 내려간다. 시계는 오후 3시 40분을 가리키고 있어 서둘러 내려가 둘러 보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벽화가 있는 범위가 넓었으며 민화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도 있고 향교와 함께 관람할 수 있어 제천 여행 중에 들러도 좋을 것 같다. 서울 가는 기차표는 6시 29분 차로 예약을 해놔서 서두를 필요는 없지만, 겨울이라 해가 짧아 곧 어두워질 것을 생각하고 빨리빨리 돌아 보고나니 4시 반이 되었다. 기차 시간과는 2시간 여유 있다.

 

교동에서 제천역은 버스로 10분 거리에 있어 제천역에 도착해서 식사할 만한 곳을 찾고자 역 앞 시장에 가서 아이들 줄 수수부꾸미를 사서 챙기고 돌아다녀도 마땅히 먹을 만한 식당이 없다. 2년 전 제천 여행 중에 역 앞의 한 식당에서 된장찌개를 시켰다가 먹지도 않고 돈만 주고 나온 적이 있는데 그동안 전국 여행을 다니며 여러 지역의 식당에서 밥을 먹었지만, 정말 그런 음식을 손님한테 돈 받고 파는지 최악의 음식이었다. 

 

된장찌개라고 끓여 온 것이 중국 춘장을 끓인 것처럼 새까맣고 장 찌든 냄새가 역해서 먹을 수가 없었고 건더기라고 건져 먹을까 했지만, 휘휘 저어야 숟가락에 건더기 하나 올라올까, 반찬이라고는 김치 서너 쪽에 깍두기 몇 개, 멸치 볶음은 접시에 담다 말았는지 도저히 먹으려고 해도 밥이 입으로 들어가지 않아서 내가 주문한 거니까 돈을 내고 가지만, 아무리 뜨내기손님이 많은 역 앞에서 장사해도 이런 음식으로 돈 받고 장사하지 말라고 쓴소리하고 나왔다. 그 후로는 제천에서 음식 먹기가 망설여지는데 돌아다녀 봐도 딱히 들어가고 싶은 식당이 없어 대충 때우고 말까 하고 편의점에 가려는데 새로 생긴 분식집이 있어 간단하게 우동 한 그릇 먹고 제천역으로 갔다.

 

제천 향교 바로 앞이 교동 민화 벽화 마을

 

 

 

 

 

 

 

 

 

 

 

 

 

 

 

 

 

 

 

 

 

 

 

 

 

 

 

 

 

 

 

 

 

 

 

 

 

 

 

 

 

 

 

 

 

 

 

 

 

 

 

 

 

 

 

 

 

 

 

 

 

 

 

 

 

 

 

 

 

 

 

 

 

 

 

 

 

 

 

 

 

 

 

 

 

 

 

 

 

 

 

 

 

 

 

 

 

 

 

 

 

 

 

 

제천 교동 민화 벽화 마을을 끝으로 오늘도 제천 여행 마무리를 하고 이제 집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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