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를 대충 둘러 보고 자만 마을 아래에 있는 이목대로 간다. 처음 전주 여행을 와서 이목대를 찾아왔을 때 달랑 비각 하나만 있어 잘못 찾아왔나 하고 주변을 둘러봤는데 그때 자만 마을을 올라가 보게 되었다. 나처럼 처음 이목대를 찾은 사람은 오목대와같이 뭔가 볼만한 게 있지 않을까 하고 이정표를 보고 찾아갔으리라. 그리고는 실망하며 돌아섰겠지만, 요즘엔 자만 벽화 마을이 있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벽화 보러 가겠지?
이목대는 조선 태조 이성계의 4대조 목조 이안사가 거주하던 옛터로서 시조 이한 때부터 누대에 걸쳐 살던 곳이다. 이에 대한 내용은 용비어천가에도 묘사되어 있다. 이목대에도 고종이 친필로 쓴 ‘목조대왕구거유지’가 새겨진 비가 오목대와 동시에 세워졌다.
언덕 위 육교를 건너 오목대로 간다.
이목대와 오목대를 연결해주는 육교
한옥 마을로 내려가는 길
1900년(고종 37) 고종이 친필로 쓴 ‘태조고황제주필유지(太祖高皇帝駐畢遺址)’가 새겨진 비
오목대는1380년(우왕 6년) 삼도순찰사 이성계가 황산에서 왜구를 토벌하고 귀경하는 도중 승전을 자축하는 연회를 열었던 곳으로 경기전의 남동쪽 500m쯤 떨어진 곳, 나지막한 언덕에 위치하는데, 옛날에는 동쪽의 승암산에서 오목대까지 산이 이어져 있었으나 전라선 철도가 부설되면서 맥이 끊겼다.
여름에 짱구랑 여행 와서 더위를 식히며 쉬던 곳인데 어느새 계절이 두 번 바뀌었네.
계단을 내려가다 중간에 한옥 마을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눈 덮힌 한옥이 정말 아름답다. 길에도 하얗게 눈이 쌓여 있었으면 더 멋있었을 텐데 . . .
누가 만들어 놓았을까? 보는 사람들을 한 번 웃게 해주고 즐겁게 해준다.
이목대, 자만 벽화 마을 가는 길, 이제 한옥 마을로 내려가서 여명 카메라 박물관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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