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전주 여명 카메라 박물관

智美 아줌마 2015. 11. 27. 18:30

이번 여행 일정을 계획하면서 전주에 여명 카메라 박물관과 모자 박물관이 있다는 것을 알고 두 곳이 다 한옥 마을에 있어 같이 둘러 보기로 했다. 여명 카메라 박물관에 있는 카메라들은 현재도 사용 가능한 기계라고 하니 놀라웠고 수시로 전시회를 한다고 한다. 입장료 3천 원이지만, 무료로 차를 주니까 찻값이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았고 앉아서 쉴 수 있는 테이블도 있어서 한옥 마을 둘러 보다가 잠시 쉬었다 가도 괜찮을 것 같다. 어떤 방문객은 입장료 3천 원이라고 하니까 그냥 가는 사람도 있으니 개인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될 듯.

 

 

 

고종의 연호인 '광무를 이어 간다'는 뜻의 승광재는 고종황제의 황손이자 의천왕의 11번째 아들로 태어나 우리에게 '비둘기 집'이란 곡으로 기억하는 가수이자 황손인 이석씨가 살았던 곳이다. 현재 전주대학교 사학과의 객원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그는 대한제국 한성부(서울특별시) 출신으로 호적명은 이해석이다. 이석은 서울창경초등학교를 거쳐 경동 중·고등학교를 나와 한국 외국어대 서반아어학과에 입학했다. 1962년부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으며, 우연한 기회에 미 제8군의 무대 가수 채용에 합격하여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 이듬해 무대를 옮겨 워커힐에서 영어로 사회를 보며 팝송을 불렀다.

 

그 뒤 가수로 데뷔하였으나 주변의 반대에도 가정 생계를 꾸리기 위해 가수로 데뷔하여 '비둘기 집' 등을 불렀으며 방송 출연 후 정규 음반 1집과 2집을 냈으며 《비둘기 집》, 《두 마음》, 《꽃집 아가씨》 등의 곡이 유명하였다. 1966년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여 베트남의 현지에서 폭탄 파편탄으로 어깨부상을 당하여 병원치료를 위해 귀국하였고 그 뒤 샌디애고 김병묵 한인회장의 초청으로 1979년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가, 1989년 이방자의 장례식 이후 귀국하여 2000년 총선에 출마할 것을 선언하였으나 최종적으로 출마하지 않았다. 2004년 10월에 전라북도 전주시 한옥마을 승광재에 입주하여 2005년부터 전주대학교 사학과에 객원교수로 출강을 해왔다.

 

 

 

 

 

 

 

 

추운 날씨에도 한옥 마을에는 얇은 한복 입고 다니는 아가씨가 많이 눈에 띈다. 추워서 덜덜 떨고 다니면서 하하호호 즐겁단다. 두루마기는 대여 안 하나?  한복 체험도 좋지만, 저러다 감기 걸릴까 걱정이다. 코트라도 걸치고 다니다가 사진 찍을 때 벗고 찍기라도 하지. 괜한 걱정?

 

여명 카메라 박물관에 도착

 

가정집을 개조한 것 같은 여명 카메라 박물관

 

 

 

 

 

 

나도 카메라 구경하고 아메리카노 한 잔 받아 의자에 앉아 쉬면서 직원과 잠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일부러 여행 일정에 넣고 방문하게 된 것이라고 하니까 우리 박물관이 선택된 것이라며 좋아했다. ㅎㅎㅎ

 

 

 

 

 

 

 

 

 

 

 

 

 

 

 

 

 

 

 

 

 

 

 

 

 

 

 

 

 

 

저 상자 구멍으로 들여다 보면 춘화도가 보인다. 촬영 금지란다. 뭘 촬영씩이나.ㅎㅎㅎ

 

 

 

 

 

 

 

여명 카메라 박물관에서 모자 박물관을 찾아간다.

'나 홀로 떠나는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주 한지 산업 지원센터  (0) 2015.11.27
전주 루이엘 모자 박물관  (0) 2015.11.27
전주 이목대와 오목대  (0) 2015.11.27
전주 자만 벽화 마을  (0) 2015.11.27
전주 한벽당 가는 길  (0) 2015.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