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북한산 둘레길 11구간 효자길 → 12구간 충의길

智美 아줌마 2015. 11. 21. 20:47

북한산 둘레길 이어서 돌기 위해 지난번 날머리였던 효자 2동 버스 정거장으로 간다. 불과 열흘 후인데 산은 어느새 겨울이 되어있었다.(11.12)

 

밤골 지킴터로 가는 인도 위에 차들이 불법 주차해있다. 왼쪽에 하얀 승용차가 내가 걸어가는 길을 막고 인도에 주차하려고 바퀴를 이리 저리 굴리더니 여의치 않는지 다시 차도로 내려가 앞의 검은 승용차 뒤에 세우고 가버린다. 이유야 있겠지만, 산에 올 때는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어떨까? 저렇게 인도에 불법 주차해서 보행자 불편하게 하지말고 딱지 끊을 것 불안해 하지말고. 주말이라 단속에 안 걸린다고 생각했을까?

 

밤골 지킴터 입구

 

 

밤골 지킴터, 열흘 전에 왔을 때와는 확연히 다르다.

열흘 전에 왔을 때 밤골 지킴터

백운대 가는 길, 뭐냐? 10여 분 가다보니 길이 이상하다. 둘레길이 아닌가? 점점 길이 사나워진다. 얼른 되돌아 내려간다.

 

되돌아 내려와 이정표를 확인하니 오른쪽은 백운대 가는 길, 왼쪽이 둘레길이었는데 별 생각없이 직진했던 것.

 

 

 

청설모

알록달록 고운 단풍은 다 떨어지고 이렇게 조금 남은 노란 잎이 아깝다.

 

 

나무 기둥에 싹을 틔우더니 너도 단풍 드는구나.

각자 편한대로 휘어져 있는 나무들

 

억새 한 무리도 겨울을 맞이하려 하네.

 

여기까지 효자길

여기 부터 충의길

 

오늘은 뿌연게 봉우리가 그림자로 보인다.

 

다리 건너와 뒤돌아보고

 

12구간 충의길에는 이런 작은 출렁다리가 여러 개 있다. 평범한 다리보다 짧지만, 이렇게 출렁다리로 만들어 놓으니 아기자기 즐겁다.

난간에 카메라 올려 놓고 셀카!!

 

 

인수봉, 숨은 벽, 백운대, 염초봉

 

교현리, 우이령 방향으로

 

 

 

 

어떤 사람이 이렇게 답답하게 만들었을까? 나무는 점점 자라는데 저렇게 꽉 끼게 구멍을 뚫어놨으니 말이다.

 

 

온통 낙엽 길이다. 미끌 ~ 조심 조심

 

 

 

 

 

 

 

 

 

 

 

쓰레기 봐라. 저런 인간들은 제발 산에 오지 마라. 저렇게 던져 놓고 가면 부끄럽지도 안 나? 뒤통수가 안 당기나?

 

 

 

아, 뭐냐? 설마 나무가 저렇게 자란 겨? 아님 누가 저렇게 꽂아 놓은 겨? 봄에 가보면 알 수 있을 텐데 . . .

 

솔밭

충의길 물품 보관소

 

 

 

 

 

 

 

이 사진을 보니까 거울을 닦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쓱쓱 ㅎㅎㅎ

예쁜 소나무가 있는 농원

 

 

 

 

 

 

 

용이 휘감고 있는 소나무, 멋있긴 한데 쇳덩이가 돌돌 말고 있어서 나무가 힘들지 않을까?

 

냉이

민들레

쇠별꽃

씀바귀

 

 

버리는 인간은 버릴 양심도 없고 부끄러운 것도 모를 겨.

 

지금 뭐하는 거니? 그냥 버리실 건가요? 개인 나만도 못한 사람이라고 허스키가 말하네. ㅎㅎㅎ

교현리 쪽에서 우이령 가는 길

오봉

 

 

 

 

 

 

 

4시가 되어 다음 구간 송추 마을길은 거리가 5km라 다음을 기약하고 여기까지만 걷자 .

오늘은 72사단 앞에서 버스를 타고 가능역으로 와서 전철을 타고 집으로 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