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드림파크 가을 나들이 ②

智美 아줌마 2015. 10. 8. 17:00

 

입맛만 버린 밍밍한 커피 한 캔을 먹고 안쪽으로 들어가 본다. 올해는 어떤 작품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빈터가 없을 정도로 크고 작은 전시물로 가득하였는데 다소 듬성듬성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어찌 보면 덜 복잡한 것 같아 이 정도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엔 전시물이 빼곡할 정도로 많아서 사람들과 뒤섞여 복잡하였는데 그런대로 공간이 여유 있는 것 같아 나름 괜찮다. 그리고 이렇게라도 아름다운 작품을 볼 수 있게 해준 것만으로 감사하지 않은가?

 

자, 이제 슬슬 안으로 들어가 구경할까나?

 

 

 

 

 

 

 

 

어떤 아짐이 사진 찍어달라고 해서 그러마 했더니 woo ~ c 꽃 안으로 들어가 꽃을 밟아 상하게 해놓는다. 그냥 밖에서 찍으라고 해도 괜찮다며 들어가더니 꽃 밟아 놓고도 갖은 폼은 다 잡고 나와서는 조금 밖에 안 꺾어졌다는 말에 어이가 없고 찍어주고 싶은 마음이 싹 가셨지만,그렇다고 꽃 밟아서 찍어주기 싫다고 할 수도 없고 찍어주고도 기분 더러웠다. 저런 사람이 있어서 다른 사람이 예쁜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훼손된 것을 보고 눈쌀을 찌뿌리는 게 아닌가. 아짐마들이여 ~ 제발 저런 몰지각한 행동은 하지 맙시다. 그래서 아짐마들이 싸잡아 욕을 먹는 겁니다.

 

 

 

 

 

 

 

 

 

 

 

 

 

 

 

 

 

곳곳에 부딪히면 다칠 수 있는 설치물이 많은 데도 어린이집 보육교사들 아이들 관리가 많이 소홀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 사람이 적어도 일 이십명의 원아들을 챙겨야 하니 어쩔 수 없다고 하겠지만, 올망졸망 뛰어다니는 것을 보니까 행여 다칠까 시선이 자꾸 간다. 이렇게 야외로 나올 때는 시간있는 학부형에게 동행을 부탁해서 보다 안전하게 야외 학습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학부형이 있으면 행동이 자유롭지 못하여 눈치가 보일지도 모르지만 아이들이란 한 순간에 다치는 건데 다치고 나서 빚어질 상황을 생각하면 도움을 청하는 게 나을테지.

 

 

 

 

 

 

 

 

 

 

아스타

벌개미취

 

 

 

노란코스모스(숙근초)

 

 

 

어라? 저 아가씨 저기 와있네. 작년엔 높은 꽃 탑 꼭대기에 있더니 . . .

다시 만났으니 함께 인증 샷!!

 

 

 

 

 

 

이 가을에 유채가 가을 꽃 사이에서 피어있네. 당당하게 한 자리 차리하고 핀 용감한 녀석이다.

 

 

올해는 백일홍이 대세? 꽃도 화려하고 개화한 후 오랫동안 꽃을 볼 수 있는 게 큰 장점인 꽃으로 어렸을 때는 많이 보았지만, 원예 기술이 발달하면서 새로운 품종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 옛날에 보던 꽃들은 많이 볼 수 없게 되엇는데 다시 인기종이 되었으니 백일홍 너는 복 받은 겨.

 

 

 

 

 

 

 

 

 

 

 

 

 

메밀밭

메밀꽃

 

 

 

단풍 터널

암석원

 

 

 

 

오른쪽 언덕 위로 넘어가면 행사장 입구 꽃밭이 나오는데 처음 이 길로 가보는 것으로 넘어에 모란 밭이 있다. 모란 꽃은 언제 볼 수 있나?

 

 

오늘도 온종일 드림파크에서 시간을 보냈다. 아고 ~ 다리 아프고 허리 아프다. 이제 집으로 가자. 아, 그런데 행사장 입구에서 쓰레기 매립장 견학 신청하라네. 당근 가봐야지 하고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제 쓰레기 매립장 구경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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