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하동천 생태 탐방로

智美 아줌마 2015. 10. 12. 15:00

 

김포시가 국비 지원으로 조성된 하동천 생태 탐방로는 2011년 5월 준공과 함께 김포도시공사가 시설을 인수해 같은 해 11월 개장하였으며 김포시 양촌면 누산리 1065-1번지 일대의 한강수계 소하천인 하동천을 따라 황토길, 관찰 데크, 쉼터데크 등 탐방시설과 특화조형물, 생태학습장 등 체험시설 등이 조성되어 있다. 개장 1년 후인 2012년부터 사유지인 주변 농경지에 대한 지가 상승을 기대한 무분별한 매립으로 매립토가 제방도로면 보다 높게 쌓아져 농경지로써의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었고 산업단지로 개발된다는 소문이 급속히 퍼지면서 조성 당시의 모습과 달리 주변 환경이 크게 훼손돼 탐방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김포시는 2007년부터 지역주민들이 농사를 짓고 있던 하성면 봉성리 일원 5만2천여㎡의 토지를 빌려 친환경농업단지 조성사업을 시작했다. 12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통영농재현단지와 산책로, 원두막, 야생화단지 등을 조성하기로 했지만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토지를 빌려준 주민들은 임대보다 매입을 요구했지만 가격 차이가 너무 커 매수가 힘들어졌다. 농민들이 임차를 거부하기 시작하면서 2010년에는 면적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고 이 사업에 들어간 80억이 넘는 총 사업비만 날리게 생겼다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하동 생태 탐방로다.

 

여기에다 체함장으로 이용되던 연꽃 단지마저 매립으로 면적이 줄면서 생태탐방을 위해 찾던 학생들의 단체방문도 줄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제방도로와 한강 넘어 멀리 북한산도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매립으로 시야가 막혀 볼 수 없게 되서 그런지 지나가다 들리던 관람객도 줄었다" 고 걱정을 한다는 기사가 올라왔고 관리 예산도 절반으로 깎여 하동천 생태 탐방로가 애물단지가 되지 않을까 우려 속에 있다고 한다. 덤프 트럭이 오고가고 높은 흙더미가 있는 게 무분별하게 매립해 놓은 것이었구나. 지금 봐도 잘 만들어 놓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개장 초기에는 더 아름다웠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속사정이야 어쨌든 나는 집에서 부터 이곳까지 4, 5시간 소요해 가며 하동 생태 탐방로를 힘들게 찾아왔으니 일단 탐방로를 걸어보자.

곳곳에 개구리가 길 안내를 해준다. 귀여운 녀석 계속 수고하고 있어라. ㅎㅎㅎ

대부분 길이 나무 테크로 되어 있어 걷기에 편하고 중간 중간 쉼터가 있어 쉬어가며 갈 수 있어서 좋다.

어? 연밭이네. 여름에 연꽃 필 때 오면 더 예쁘겠다. 내년 7월에 다시 와 봐야겠다.

 

이렇게 잘 만들어 놓았는데도 찾는 사람이 없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개인 욕심이 화를 부른 건 아닌지.

 

걷는 내내 연밭이 계속 있어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연밭이 매립되고 일부만 남은거라고 하니까 매립되기 전엔 얼마나 넓었을까?

아무도 없는 쉼터에서 가지고 간 음식과 커피를 먹으며 쉬다보니 평화롭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도 여유로워지는 것 같았다. 이런 게 힐링?

 

그림 동화책의 한 페이지 같지 않은가?

 

다람쥐 집도 있고 . . .

억새 집도 있고 . . .

사랑에 빠진 개구리, 개구리가 가슴이 콩콩 뛰고 행복한지 슬픈지도 모르겠고 꿈 속을 걷고 있는 것 같다네. ㅎㅎㅎ

사랑에 빠진 개구리와 토끼 사이에 앉아 셀카!!

 

한참 쉬었으니 다시 출발 ~ 아, 날씨 정말 좋다.

 

 

 

 

 

와 ~ 닐스다. 반갑다. 닐스야 내가 너 만나러 왔단다.

 

닐스의 모험은 스웨덴의 여류작가 라게를뢰프(1858∼1940)의 장편동화로 2권으로 되어 있고 1906∼1907년에 출간되었다. 스웨덴 남단 시골 농부의 어린 아들 닐스는, 난폭하고 심술궂어 부모의 속을 태우던 어느 일요일, 도무테(난쟁이 요정)를 발견하여 사로잡으려다가, 도리어 떠밀려 넘어지는 바람에 정신을 잃고 자신도 난쟁이가 된다. 그리고 자기 집의 거위 모르텐이 기러기떼의 유혹을 받아 날아가려는 것을 붙잡으려다가 그 목에 매달린 채 하늘로 올라가 버려 기러기떼에 섞여 스웨덴 북쪽 끝까지 가게 된다. 가는 도중 갖가지 모험과 견문을 쌓는 동안 차차 어질고 착한 사람이 되는데 그리하여 고향에 돌아와 집에 도착하는 순간 도무테의 저주도 풀리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이다.

 

작자가 교육계로부터 의뢰를 받아 조국의 자연 ·풍속 등을 어린이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쓴 작품으로, 아동문학의 명작으로서 세계 각국어로 번역되어 많은 어린이들에게 읽혀지고 있다. 원제는 《닐스 홀게르손의 신기한 스웨덴 여행》이다.

 

기러기

닐스와 거위 모르텐, 대장 기러기 아카?

얘들아, 잘가라? 잘 있어라.

얘 너는 거기서 뭐하니?

 

 

 

조류 관찰대

 

 

이곳엔 개구리, 두더지,  달팽이, 수달 집이 있네.

 

 

 

 

조류 관찰용 망원경도 설치되어 있고 . . .

 

걸어왔던 길 방향

우회 탐방로는 주차장으로 바로 나가는 길, 나는 직진

건너편이 주차장과 관리소가 있는 곳

 

오잉? 얘들 길에서 뭐 하냐? 큰일났네. 어이 ~ 신랑, 장가가면 넌 신부한테 잡아 먹혀. 얼른 도망 가. 사마귀는 몸빛깔은 대부분 녹색이고 진한 갈색이나 연한 갈색인 개체도 있다. 암컷은 수컷보다 매우 크고 배의 나비가 넓다. 촉각(더듬이)이 다른 종보다 길다. 의태가 발달해 주변 환경에 따라 몸빛깔을 변화시킨다.

 

화장실,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는 것 같다.

 

 

달 밝은 가을 밤에 기러기들이 찬서리 맞으면서 어디로들 가나요. 고단한 날개 쉬어가라고 갈대들이 손을 저어 기러기를 부르네.

 

 

 

산국

 

 

진짜 연밭 많다.

 

원두막은 위험하다고 못 올라게 해놓았다. 그래도 올라가 볼까? 아니 ~

 

등나무 쉼터엔 통나무 의자

구절초

 

 

 

 

 

 

 

하동천 생태 탐방로 출입구로 나가면 바로 봉성 연꽃 간판이 있다. 이곳이 출입구

 

 

 

 

이제 집으로 가는 길

 

이 안내판이 다락교 앞에 있었으면 바로 찾아갔을 텐데 다리 건너 조금 직진해야 이 안내판이 보인다. 이정표라고는 이 것 하나인데 . . .

다락교

직진해야 하는 걸 난 오른쪽으로 꺾었으니 . . .

봉성천

 

과일 나무가 있는 집으로 가는 둑길에서 본 풍경

 

활짝 핀 억새

 

과일 나무 있는 집 앞에 도착, 이제 논 밭길 사이로 난 포장길로 나가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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