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연 나들이

유니버설 발레단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

智美 아줌마 2015. 8. 16. 13:08

충무 아트홀

관객들 끼리 서로 서로 인증 샷 찍어주기 하며 공연을 기다린다. 나도 부탁해서 한 컷!!

충무 아트홀 대강당 무대

데자레 역의 강민우, 오로라 역의 심현희 (파이낸셜뉴스 발췌)

 

잠자는 숲 속의 미녀는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차이코프스키 3대 발레로 손꼽히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고전 발레사의 불후의 명콤비 ‘차이코프스키’와 ‘마리우스프티파’의 환상적인 음악과 천재적인 안무가 만나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룬 가장 완벽한 작품이다. 120여년이 지난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을 받고 있는 발레 공연이다.

 

아울러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고전 발레의 교과서’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형식미의 절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아름다운 군무와 사랑스러운 주역커플의 그랑 파르되(2인무), 동화 속 캐릭터와 여섯 요정의 바리에이션으로 이루어진 화려한 결혼 축하연 장면, 원작 그대로의 화려함과 웅장함이 느껴지는 유럽풍의 무대와 의상, 그리고 유니버설발레단의 예술성이 함께 빚은 최고의 클래식 발레다.

 

1막 장면

 

군무

라일락 요정과 다섯 요정

결혼식 파드되 장면(네이버 캐스트 발췌)

 

프랑스의 동화 작가 샤를 페로(Charles Perrault)의 『잠자는 공주』에 바탕을 둔 대작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1888년 5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궁정극장의 총재였던 이반 프세볼로지스키는 차이콥스키에게 페로의 동화 [잠자는 숲 속의 미녀]에 근거한 발레음악을 써달라고 편지를 쓴다. 당시, 차이콥스키가 작곡한 발레곡은 [백조의 호수]가 유일한 작품이었고, 그 작품마저도 당시에는 별로 대중의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차이콥스키는 같은 해 8월 프세볼로지스키가 쓴 각본을 손에 넣자마자 작곡에 착수하였고, 안무는 러시아 궁정발레의 탁월한 안무가이며 연출가인 마리우스 프티파가 담당하였다.

 

마리우스 프티파는 러시아의 무용수 겸 안무가로 프랑스 출신으로 러시아에 초빙되어 상트페테부르크 발레단의 남성 제1무용수로 활약하였다. [돈키호테], [라 바야델],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백조의 호수] 등 60편이 넘는 안무를 하며 고전발레의 화려하고, 스펙터클 양식의 발레를 완성하였다. 러시아 발레의 황금기를 이룩한 19세기 최고의 안무가이다. 마리우스 프티파가 러시아로 건너왔을 무렵, 많은 음악가들은 발레 제작에 참여하는 것을 그다지 반기지 않았다. 하지만 프티파는 누구보다 발레에 있어서의 음악의 중요성을 깨닫고, 당대 최고의 음악가였던 차이콥스키의 협조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하였고, 그 결과 탄생한 작품이 바로 발레의 위대한 명작인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이다.

1890년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할 당시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 등장한 배우들. 공주역에 카를로타 브리안자, 왕자역에 파벨 게르트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1890년 1월 15일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되었으며, 당시 공연을 지켜본 관객들의 반응이 [백조의 호수]보다 훨씬 좋았다고 전해진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시간을 갈수록 인기를 모았지만, 차이콥스키가 1893년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그는 이 작품이 해외에서 대성공을 거두는 순간은 보지 못했다고 한다. (네이버 캐스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