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상류 끝 오른쪽으로 가면 무섬 자료 전시관이 있는데 전에 왔을 때는 전시관 건물만 덩그러니 지어진 상태였으나 이번에 오니까 신경 써서 잘 꾸며 놓은 것 같다. 무섬 자료 전시관은 무섬마을 형성의 역사와 배경, 무섬마을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 그리고 마을이 정착할 수 있는 바탕이 되었던 자연환경에 대한 특수성까지 무섬마을의 모든 것을 일목요연하게 체계화하여 담고 있고 한옥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전시관을 둘러 보고 짱구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쉬라고 사주고는 나는 사람이 많아 북적이는 오른쪽 건물로 가보았더니 어느 단체가 와서 묵었는지 식사하며 들고 나느라 북새통을 치고 있었다.
이제 짱구와 2박 3일 여행 일정을 마치고 이모댁으로 가서 이모께서 시원한 국수를 해주시겠다고, 더운데 육수까지 끓여 만들어 주신 국수를 먹고 5시 58분 영주 발 청량리 행 기차를 타고 집으로 간다. 이모 내외분께서 더 있다가 가라고 서운해 하셨지만, 다음에 또 오겠다고 인사하고 아쉬운 여행 일정도 마무리 했다. 늘 갈 때마다 친정 엄니가 못 해주셨던 딸 챙기기를 늘 이모께서 해주셨는데 이번에도 참기름이며, 고추장이며, 이것 저것 한 보따리 챙겨 주셔서 배낭 가득 지고 들고 돌아왔다. 아들하고 단 둘이 떠난 여행, 그동안 못한 얘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참 좋았는데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주어지면 참 좋겠는데 이런 엄마 마음을 알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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