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세계 막사발 미술관

智美 아줌마 2015. 8. 5. 15:00

 

삼례 문화 예술촌을 둘러 보고 늦은 점심을 먹으려고 식당을 찾으러 가다가 세계 막사발 미술관이라는 곳이 있어 들어가 보았다. 전라선 복선화로 인해 역이 이설되고 폐역인 삼례역을 철거하지 않고 세계 막사발 미술관으로 리모델링 하여 세계 각종 막사발이 전시되고 있고 일부는 판매도 한다고 한다.

 

 

 

 

 

 

 

 

 

 

 

 

 

 

 

 

 

 

 

 

 

 

전시장이 크지 않아 잠깐 둘러 보고 점심 먹을만한 식당을 찾아다니는데 마땅한 곳이 없어 햇볕은 쨍쨍 뜨겁고 짱구가 더위 먹을까 걱정도 되는데 어? 식당이네. 영업하나? 하고 들여다보니 할머니들께서 장사하고 계신다. 촌에 있는 식당치곤 깔끔하니 밖에서 보기보다 넓었지만, 음식 맛은 어떤지 가릴 처지가 아니니 바로 백반으로 주문했는데 와 ~ 한 상 가득 진수성찬이다. 음식 맛도 괜찮아 둘이 배부르게 먹고 커피까지 얻어먹고는 다시 삼례역으로 갔다.

 

오늘 일정이 오전에 덕진공원을 갔다가 삼례 문화 예술촌으로 가서 여유 있게 보고 6시34분 조치원행 기차를 타고 영주로 가려 했는데 삼례 문화 예술촌만 둘러 보기에는 예상했던 것보다 시간이 많이 남았고 세계 막사발 미술관도 들리고 점심 식사도 하고 왔는데도 기차 시간까지 1시간 반 정도 기다려야 했다. 다음 여행지를 영주로 한 것은 영주에 이모님이 사시고 짱구 본 지도 오래 되셨다고 하셔서 겸사해서 영주로 정하였다.

 

삼례에서는 영주로 직접 가는 열차가 없어 조치원에서 8시 33분 기차로 바로 환승을 해서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어 영주역에 도착하였다. 밤 11시가 되어서 영주역에 내리니까 뭐냐? 벌써 버스는 끊겨 다니지 않았고 아, 시골이라 버스도 일찍 끊기는구나. 새삼스럽게 느끼면서 택시를 타고 이모님 댁으로 갔다. 나는 일 년에 한 두 번은 이모님을 뵙지만, 짱구는 몇 년 전 싸가지와 짱구랑 함께 강원도 여행길에 들렸을 때 보고 이번에 보는 거라고 하셨다.

 

그때 강원도 여행을 할 때는 우리 강쥐 중에 둘째인 짱아도 데리고 여행을 하였는데 그 후로는 첫째인 심탱이 딸 꽃님이, 꽃님이 딸 꽁주, 짱아 아들 돌돌이 이렇게 여러 마리로 식구가 늘어 이젠 함께 여행을 못 하고 있다. 올 3월에 심탱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너가서 지금은 짱아 모자와 꽃님이 모녀랑 함께 살고 있지만, 아직도 함께 여행은 꿈도 못 꾼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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