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북한산 둘레길 4구간 솔샘길

智美 아줌마 2015. 5. 3. 16:00

 

명상길을 이어 솔샘길을 간다. 예전에 들머리를 반대로 시작하였지만, 솔샘길은 다녀 온 적이 있다. 노루오줌풀이 피었을 때니까 여름이 아니었을까 . 정릉 탐방센터에서 버스 종점으로 내려가다가 왼쪽 주택가로 들어가면 솔샘길 시작인데 둘레길 표시가 잘 되어 있어 찾아가기는 쉽다.

 

 

 

저런 ~ 솔샘길 입구에 자동차 판매 플랜카드가 걸려있다. 개인 영업에 보탬이 되고 싶어 설치한 것이겠지만, 자연을 찾는 사람에게는 거슬린다 

겹벚꽃, 겹꽃은 홑꽃이 진 후에 개화하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차례대로 꽃을 볼 수 있어 좋다.

 

겹황매화가 흐드러지게 핀 계측기를 통과하고나니

이내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오고 . . .

길 양쪽엔 노오란 애기똥풀도 무리지어 피어있다.

 

예쁜 길이 시작되는데 정자도 있네.

노린재나무, 비슷한 꽃이 피는 나무가 여러 종이 있어 볼 때마다 헷갈리어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가막살이나무

수수꽃다리

불두화

 

이 나무테크 길로 유모차를 끌고 가는 젊은 부부도 있고 많은 사람이 무장애 자락길을 애용하는 것 같다. 나도 돌아 볼까 하다가 시간상 패스 ~

 

산책하기에도 쉼터로 이용하기 참 예쁜 곳이다.  자연생태공원이 있어 아마 4구간 솔샘길이 가장 예쁜 것 같다.

 

날씬한 키다리 소나무, 어찌 키만 저렇게 컸을까? ㅎㅎㅎ

솔샘마당 한 바퀴 돌아 보고 자연 생태 공원으로 간다.

 

 

토끼풀 잎에 떨어진 빨간 철쭉 , 그 위에 방울방울 맺혀있는 빗물

정릉 초등학교 울타리를 지나서 . . .

빨래골 지킴터까지 1.5km네.  시간이 5시가  넘었으니 오늘은 빨래골까지 가고 마쳐야 할 것 같다.

어이쿠야, 야 이 녀석들아 그만 먹어라, 먹고 싸고 먹고 싸고 똥밭을 만들어 놓았네.

팥배나무

쪽동백나무

와 ~ 꽃이 무지 많이 달렸다. 꽃이 피면 장관이겠네.

 

 

황매화가 줄무늬가 있네. 늦게 피어서 그런가? 돌연변이?

 

 

 

 

화장실도 다녀오고 둥근 의자에 앉아 쉬면서 간단하게 요기도 하고  다시 출발. . .

수유리 흰구름길 쪽으로 내려간다.

우와 ~ 예쁘게 가꾸어 놓았네. 처음 이곳에 왔을 때만 해도 식물들이 자리를 잡지 못해서 황폐한 느낌마저 들었는데  . . .

금낭화

 

 

조금 더 있으면 노란 아이리스도 연못 가득 피겠구나.

돌단풍도 있네.

난간에 카메라를 올려 놓고 셀카!!

 

 

정말 예쁘다. 이 속에서 머물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황홀하다. 생각지도 못 했는데 이렇게 예쁜 곳을 만나면 횡재한 느낌이다. ㅎㅎㅎ

 

 

잠시 머물고는 아쉽지만 발길을 재촉하고 출발

산딸기

 

 

이곳부터 3구간 흰구름길이다. 흰구름길에는 높은 전망대가 있는데 오늘은 거기까지는 못 갈 것 같다.

4구간 솔샘길은 철쭉이 있어 화려한 반면 3구간은 초록 물결이다.

그냥 보면 잡초지만 꽃으로 보면 야생화, 길 양쪽으로 노란 애기똥풀이 무리지어 피어있다.

 

늦은 귀룽나무 꽃잎이 하얗게 떨어져 있다. 눈이 내린 것 같다. 아까워라. 꽃이 떨어지기 전에 봤으면 얼마나 예뻣을까.

 

 

이제 계단을 내려가네. 내려간 만큼 또 올라가야 하나? ㅎㅎㅎ

저 앞의 계단으로 올라가는 길, 빨래골 지킴터까지 500m 남았다. 쉬엄쉬엄 걸었어도 어둠기 전에 도착하겠다.

 

작은 전망대가 있다. 잠시 수락산과 불암산을 조망하고 . . .

비가 조금 와서인지 수락산 산마루에는 운무가 내려앉고 있다. 수락산과 불암산 사이에 있는 산은 축령산이라고 한다.

 

불암산 자락 바로 뒤에는 천마산이고 그 오른쪽 옆이 대성리 방향, 사진 오른쪽 아파트 뒤는 용마산 줄기, 가운데 건물 뒤 초록 산은 오패산, 가운데 천마산 뒤 멀리 흐리지게 보이는 산은 유명산과 용문산이라고 하니 비 온뒤라 시야가 맑아서인지 육안으로 보여 흐리지만 확인 가능하다.

 

둘레길 거리표가 있지만 대충 보고 지나간다.

 

 

 

 

경천사

수락산 산마루에 운해가 더 많이 내려앉고 있다.

노란 겹 황매화 울타리를 지나서 내려왔는데 흙길이라 걷는 느낌이 참 좋다.

 

 

예전에 채경이랑 왔을 때 저 평상에 앉아서 점심을 먹고 갔는데 벌써 몇 년 전이 되었네.

 

아, 드디어 빨래골 지킴터에 도착했다. 예전에 이 앞에 빨래골 표지석이 있었는데 안 보이네.

저 아래가 옛날 빨래터로 되어있었는데 그 위에 화장실을 지어 놓고 아래는 저게 뭐냐? 에구 ~ 저렇게 밖에 해놓을 수 없었나?

삼성암 쪽으로 좀 올라가니까 빨래골 터 비석이 있다.

비석 확인하자고 올라갔다 내려간다. ㅎㅎㅎ

오늘 트레킹을 마치고 마을버스를 타고 수유역으로 가서 집으로 고고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