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은 마산과 진해가 편입되어 대중교통으로 여행 다니기가 다소 불편함이 있다. 그래서 창원을 여행 하려면 창원, 마산, 진해로 구분해서 다니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번 창원 여행은 시간적 여유가 많이 없어 창원시티투어를 이용하기로 했다. 창원에는 시티 투어가 잘 되어 있지만, 여행객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지 이용하는 사람이 적어 이 큰 버스를 달랑 우리 둘이만 타고 다녔는데 평일이나 당일 이용객이 적으면 작은 승합차로 이동해도 될 것 같아 직원한테 말하니까 직원들도 시에 건의하지만, 실행이 안 되고 있다고 한다.
공업 도시라서 그런가? 창원시가 돈이 많은가 보다. 뻔히 보이는 예산 낭비로 돈이 줄줄 새는데도 그대로 운영을 하는 것을 보니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이건 국가적으로도 예산 낭비치 않은가? 그리고 시티투어를 이용하는 여행객 입장에서도 큰 버스를 우리만 타고 다니는 게 부담스러웠다. 시티투어를 이용하려면 창원 종합운동장 만남의 광장이나 마산 운동장 만남의 광장 앞 안내소에서 승차하는데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첫 투어 코스는 창원의 집인데 입구에 멋드러진 고목이 있다. 보호수 수령 400년 당산목이라고 한다.
창원의 집은 본래 퇴은 안두철(1809~1877)의 5대손 안택영의 소유로, 순흥 안씨가 대대로 세거하던 순흥 안씨 사택이었으며, 당호를 성퇴헌이라 하였다. 창원시에서 창원 공업 단지와 신도시 개발로 인해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한옥을 보존하고, 조상들의 전통문화와 풍습을 되새겨 청소년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순흥 안씨 고가인 성퇴헌을 매입한 후, 1984년 9월부터 1985년 6월까지 복원 및 보수하여 창원의 집으로 새롭게 개장한 곳이다.
사랑채
민속 교육관
안채와 사랑채가 나란하게 배치되어 있고, 그 앞에는 중문채와 대문채가 있다. 안채는 정면 6칸, 측면 1.5칸의 규모이며, 정지, 온돌방 2칸, 대청 2칸, 온돌방 1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가공한 석재로 쌓은 기단 위에 자연석 초석을 올렸으며, 원주와 각주를 혼용하였다. 건축 양식은 소로 수장집이며, 상부 가구는 5량가 형식이다. 지붕은 홑처마 팔작지붕이며, 기와는 암수막새를 사용하였다.
안채의 영역에는 민속 박물관이 있고, 동쪽에는 유물 전시관이 있다. 서쪽에는 후문, 농기구 전시관, 연자방아 등이 있다. 옛 선비의 모습이나 안방마님, 훈장 등 여러 인물이 밀랍으로 만들어져 생생하게 당시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이외에도 분수대와 가축 사육장 등이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와 국내외 관광객의 관광지로도 알려져 있으며, 무료 전통 혼례식장으로 개방하고 있다.
안채 마루
안채 부엌
정자
유물전시관
팔각정
팔각정에서 본 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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