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전주 건지산의 조경단

智美 아줌마 2014. 12. 26. 13:00

 

덕진 공원을 둘러 보고 조경단으로 간다. 덕진 공원 동문과 후문 사잇길로 나가면 도로가 나오고 전북대학교 예술 대학교가 나오는데 빨간 보도 블럭 길 따라 10여 분 가면 조경단이 나온다. 가다가 길공원이 보이면 길 건너 안으로 들어가 오른쪽에 조경단이 있다.

 

길공원 입구

 

박동화는 극작가. 전남 영암군 시종면 월악리 출생. 본명은 덕상. 경성중앙불교전문 졸업. 1960년 희곡 《나의 독백은 끝나지 않았다》로 등단하였다. 대표작으로는 두 주막, 여운, 공사장, 창문을 닫아라, 장막 등이 있다. 작풍은 극히 향토적이다. 극단 중앙무대, 협동예술좌 등의 멤버이며 예총전북지부장 · 전북 연극협회 지부장등을 역임하였다.

 

국군 제3연대 창설  6.25 한국전 참전 기념비

이 겨울에 파릇파릇한 얘들은 뭐니?

 

조경단 입구에 세워진 '하마비(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타고 가던 말에서 내리라는 뜻을 새긴 석비)'가 갖은 우여곡절 끝에 1900년(광무 4년) 세워졌다는 연구가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전주대 대학원 사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한 이충규(백제환경 대표 이사)씨는 이 하마비는 당초엔 풍비(豊碑)로, 정유재란 때 불탄 경기전 진전을 건립하면서 태조의 공적과 피난간 어진이 아온 사실을 담아 세우려고 했지만 인조반정(1623년)으로 광해군이 폐위되면서 한참 후인 1900년에 이르러 빛을 보게 됐다고 주장했다.

 

 

조경단은 신라 사공을 지낸 전주 이씨의 시조 이한 공의 묘소였던 것으로 추정, 시간이 지나자 묘가 거의 실전하여 그 자리에 단을 쌓은 곳이다. 사공이란 신라 때 경성주작전 이란 경주의 도성을 고쳐 짓거나 쌓는 일을 맡아본 관청의 관원으로 조선시대에 호조판서를 사공이라 하였다.

 

 

조경단에 도착하니 삼문 앞에 아짐 둘이 있었는데 문이 닫혀있어서 문틈으로 보고 있었다. 개방을 하는 곳인 줄 알고 왔더니 문이 닫혀있다고 해서 나도 문틈으로 들여다 보니 제단이 보인다. 조경단은 벌초할 때나 제를 지낼 때만 문을 연다고 하니 평소에는 담장 너머로 봐야 한다.

 

 

조경단 비각 재실도, 재단과 비각, 산등성이의 재실을 그린 회화식 지도. 별지에 비각의 앞면, 비석 형태, 치수 등을 적어 그림에 붙임(1899년 광무3년 이후), 조경단 서북쪽 500m 지점에 재각(재실)이 있다는데 못 보고 왔다. 다음에 한 번 더 가봐야겠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전자도서관)

 

조경단 재각(자료 사진)

 

홍살문과 제단

 

오른쪽으로 돌아가니 문이 있고  담장을 따라 걸어 올라가 본다.

제단

제단(자료 사진)

제단과 비각

 

대한 조경단비는 조선왕실 시조의 묘역으로 대한제국을 선포한 1899년 10월에 세워졌다. 시조 이한의 묘가 있는 건지산에 정방형의 제단을 쌓고 고종의 친필로 대한 조경단비를 세웠다. 광무 3년(1899년) 지관의 도움을 받아 지금 있는 자리에 단을 쌓고 비석을 세워 묘역을 새로 정비하였다. 경내 주변에는 돌담을 쌓고 동서남북으로 문을 두었다. 조경단 남쪽에 있는 문에서 20m 떨어진 곳에 비각을 세우고 그 안에 대리석으로 비석을 만들어 세웠다. 비문에 따르면, 전주부 북쪽 10리 되는 곳에 있는 건지산이 곧 전주 이씨의 선조 사공공의 묘소라고 되어 있는데 예조가 창업하던 초기에 그 산에 봉해져 수호했다고 한다. (전주이씨대동종약원 자료 사진)

 

오른쪽 담장 너머로 본 조경단

 

전주이씨의 시조 이한의 묘

삼문 앞에서 본 조경단

왼쪽 담당 너머로 조경단

맨 위 담장 너머로 본 조경단

 

이제 조경단 옆에 있는 건지산 편백나무 숲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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