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전주 건지산의 편백나무 숲

智美 아줌마 2014. 12. 26. 18:44

건지산 실내 배드민턴장 건물, 조금 위에 한국 소리 문화의 전당도 있고 혼불 문학 공원도 있어 덕진 공원과 함께 두루 둘러 보면 좋을 것 같다.

 

건지산(99m)은  전주시 덕진구의 덕진동에 위치한 산이다. 전주 이씨의 시조인 이한의 묘소인 조경단이 있어서 능산이라고도 부른다. 조선 시대 지리지와 지도에 지명이 수록되어 있어 유래가 오래된 지명임을 보여 준다.『신증동국여지승람』(전주)에 이규보가 이 산을 "전주에 건지산이 있는데 소목이 울창하여 주의 웅진이다."고 기록되어 있다.『여지도서』에 "진안현 마이산에서 뻗어 나와 고을의 진산을 이룬다. 관의 북쪽 10리에 있다."고 수록되어 있다. 한편,『팔도지도』에는 건지산이 '건상산'으로 기재되어 있으나 이는 건지산의 오기로 보인다.

 

편백나무 숲길 초입에는 나무 태크로 만들어 놓아 어르신이나 어린 아이들이랑 함께 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쉼터도 있고 . . .

 

 

광고용 거울이 있어 셀카 놀이도 하고 . . .

 

 

편백나무는 일본에서 최고급 내장제로 사용되어 왔으며, 히노끼라고도 불린다. 편백나무에는 피톤치드라는 천연 항균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살균 작용이 뛰어나고, 내수성이 강해 물에 닿으면 고유 향이 진하게 퍼져 잡냄새도 없애주기 때문에 최근 도마 재질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건지산은 높이는 낮지만 넓게 분포하고 있어 동네에서 올라오는 길이 많다보니 운동 시설이나 쉼터들이 곳곳에 있다.

 

지그재그로 올라왔더니 이제 내리막 계단이 나왔다. 높지도 않은 것이 평지 같은 길을 걷고나면 오르락 내리락 하게 만들고 정상이라고 해서 도착해서 가면 또 정상이 나오고 가다보면 또 정상이 나와 도대체 정상이 어떤 봉인데 계속 정상이라고 하는지 참 알쏭달쏭하다.

 

 

 

 

 

 

정상까지 850m라고?

 

 

 

또 정상이 700m

 

나무 가지의 휘어진 모습이 비슷하다. 가만히 보다 보니 요상하게 생겼다.

서울 촌넘이다 보니 보고도 어느 동네인지도 모르고 . . .

또 정상이 850m 란다. 도대체 어디까지 가야 진짜 정상인지 모르겠다. 일단 가던대로 가보자.

 

 

 

여기는 정상이 200m 라네.

 

 

 

아이고 ~ 여기가 진짜 정상인 것 같다. 겨울에도 동네 할배들이 모여 판을 벌리고 계신다.  내려가는 방향을 물어봐도 대답도 안 하신다.

 

 

 

다시 돌아 내려가려니까 이 의자에 앉아 쉬시던 할매들께서 길을 알려 주셔서 그 방향으로 내려간다. 버스만 탈 수 있으면 되니까.

앞의 산이 모악산이라던가? 어느 산을 말하는지 몰라. 홈플러스 건물이 있는 쪽으로 내려간다. 전방 쪽이 터미널 시청 한옥마을 가는 방향이다.

 

와 ~ 탱자나무다. 어릴 때 외갓집 앞에 탱자나무 울타리가 있었는데, 아 옛날이여.

 

어라? 얼마 내려가지 않아서 마을이 바로 나온다. 주택가 길을 따라 쭉 내려가니 홈플러스가 가까이에 있다. 이런 큰 마트가 있다는 건 번화가든지 교통이 편리할 것 같아서 홈플러스 쪽으로 내려 왔는데 동네가 산자락 아래 있어서인지 계속 내리막 길로 내려가니 큰 도로가 나왔다.

 

 

 

홈플러스 푸드 코트로 가서 저녁을 먹고 한옥마을 부근에 있는 찜질방으로 간다. 그런데 홈플러스 전주점 푸드 코트의 음식이 정말 푸짐하게 나왔다. 가격은 6천 원인데 돈까스 롤스시 세트를 주문 했더니 롤스시가 김밥 한 줄 정도 되게 나와 놀랐다. 음식 모형을 보고 주문을 해도 제대로 나오는 곳이 많지 않지만 이곳에는 음식 모형과 별 차이 없는 차림으로 나왔다. 점심도 대충 떼우고 다녀 저 많은 양을 다 ~ 먹고 좋아 하지도 않는 아이스크림까지도 먹었고 매장 직원이 친절하게 길 안내를 해줘서 수월하게 한옥 마을, 한옥 스파를 잘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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