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밤이 아름다운 안동 월영교

智美 아줌마 2014. 10. 28. 23:00

안동 터미널에 도착 후, 바로 시내버스를 타고 안동 시내로 들어와 월영교를 가기 전에 안동에서 오래되고 유명하다는 맘모스 빵집을 먼저 들렸더니 월영교에 늦게 도착이 되어  너무 어두워져 버렸다. 안동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중간에 내리지 말고 바로 월영교를 갔다가 찜질방에 들어가기 전 맘모스 빵집을 들르는 게 나았을 텐데 그 빵집은 오후에 가면 빵이 다 팔리고 없다고 해서 먼저 들렸더니 예상했던 것보다 너무 어두워져 버렸다.

맘모스 빵집은 안동 구시장 문화의 거리 안에 있는데 몇 년 전 갔을 때보다 시장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안동역 앞에서 왼쪽 대각선 지점) 

1974년에 문을 열었다는 맘모스 빵집, 어째 빵집 간판이 럭셔리 하다. 그런데 들어가 보니까 대부분의 빵은 다 팔리고 많지 않았다.

 

내일 청량산 산행 때 먹을 빵 몇 개 사고 버스를 타고 월영교로 갔는데 너무 어두워져 초보가 야경을 찍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다. 에효 ~ 공부 좀 해둘 걸 하고 후회 되지만 책 좀 들여다 보려면 눈도 침침하고 머리에 쥐나려고 하니 어째, 내가 전문가가 될 것도 아닌데 . . .ㅎㅎㅎ

 

 

월영교는 안동시 상아동의 안동 물문화관과 낙동강 건너편 성곡동의 안동댐 민속경관지를 연결하는 목책 인도교이다. 안동댐 역조정지 댐 안에 있으며 국내에서는 가장 큰 목책교로 알려졌다. 월영교 가운데에는 월영정이라는 정자가 있으며, 교각에는 분수가 설치되어 시각이 되면 세 차례 물을 쏘아 올린다. 안동댐 민속경관지에 월영대(月映臺)라고 적힌 바위글씨가 있어 월영교라고 하였다.

 

오른쪽 위에 안동 선성현 객사가 보이고 그 위에 올라가면 석빙고와, 월영대도 있는데 어두워 올라가기를 포기하고 되돌아 나왔다.

 

안동 선성현 객사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9호로 창건연대는 잘 알 수 없으며, 조선 숙종 38년(1712년) 현감 김성유가 개건한 것으로 전해 오는데 1976년 안동댐 건설로 예안면 서부리에 있던 것을 현위치로 이건하였다.

 

 

조선 중기 원이엄마와 그 남편의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의 사연이 간직된 나무다리로 이 지역에 살았던 이응태부부의 이야기로 먼저 간 남편을 위해 머리카락을 뽑아 한 켤레 미투리를 지은 지어미의 애절하고 숭고한 사랑을 기념하고자 미투리 모양을 담아 2003년에 월영교를 개통하였다.

 

월영정

 

 

 

월영교와 주변 산책로의 조명이 환상적이다. 열심히 찍어 봤지만  . . .

 

 

월영정

다음에 한 번 더 가서 낮의 월영교와 객사, 석빙고 등을 다 둘러 봐야겠다.

 

천공으로부터 내려온 달을 강물에 띄운 채 가슴에 파고든 아린 달 빛은 잊혀진 꿈을 일깨우고 다시 호수의 달빛이 되어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 있으려 한다는 그 달이 하늘에 떠있다. 달은 초승달에서 상현달이 되고 있다.

 

 

 

월영교 앞 주차장의 단풍나무

월영교에서 찜질방을 가기 위해 안동역으로 왔다. 안동역에서 건너편을 바라보면 안동 온천이 보인다. 내일 아침 첫 버스를 타고 청량사로 간다.

월영교 가는 시내버스 시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