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 출근 준비하면서 켜놓은 뉴스 중에 일기 예보를 하는데 전국에서 곱게 잘 키운 무궁화를 이 곳 현충원에 모아 전시를 하는데 올해가 벌써 24회나 된다고 한다. 이제 무궁화 구경하자. 지역마다 볼거리를 주고자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아 아이들과 같이 관람 오면 볼거리도 있고 우리 꽃에 대해 공부도 하면 좋을 것 같다. 얼핏 보면 비슷해서 같은 꽃인 것 같지만 살펴보면 조금씩 다르다. 꽃잎도 꽃잎 속의 빨간 부분도 조금씩 다르다. 무궁화 파라솔에 무궁화 테이블, 여유있게 혼자 앉아서 요기도 하고 가끔 관람하는 사람들도 구경하고 . . . ㅎㅎㅎ 태극기의 변천사도 전시 되어 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국립 현충원에서 기상 케스터가 나와 무궁화 축제를 한다는 말을 한다.
응? 무궁화 축제? 언제부터 하는데? 하고는 얼른 검색을 해보았더니 8월 8일~17일까지 한다고 되어 있다.
아, 이제 가도 예쁜 상태로 볼 수 있겠네. 하고 바로 카메라 챙기고 간단하게 먹거리도 챙겨 나섰다.
현충원에 도착해서 카메라를 꺼내 전원을 켰는데
얼레? 얘가 왜 이래? 전원이 안 들어오네. 다시 껐다 켜도 깜깜이다.
이런 이런 ~ 배터리 충전 한다고 꽂아 놓고 충전된 것 확인하고는 그냥 빈 카메라를 들고 나온 것이였다.
나 뭐냐? 뭔 정신으로 사니? 에구에구 ~ 어쩐다. 그냥 집에 갔다가 내일 다시 올까?
아차차, 내일은 산에 가자고 해서 약속을 했지.
그럼 그 다음 날에 가면 꽃 상태가 좀 안 좋아질 수도 있을텐데 . . .
하는 수 없지. 스마트 폰으로라도 찍어 와야 겠다, 배터리도 큰 것 들어 있으니까.
그래서 폰카로 찍자 하고 현충원에 들어 갔는데
평일이라서인지 관람객이 많지 않아서 축제라고 하기에는 너무 썰렁하다.
어쨋거나 사람이 붐비지 않으니 조용하게 둘러 보기에는 좋았다.
한국의 국화인 무궁화는 옛날부터 한반도 전역에 널리 분포되어 있었으며 꽃이 아름답고 꽃피는 기간이 길어 우리 민족의 오랜 사랑을 받아 왔다. 그리하여 한국을 근역(槿)이라고 하는데 근은 무궁화로 우리 나라에는 예로부터 무궁화가 많이 자라는 지역, 곧 무궁화의 나라로 일컫게 되었다. 일제강점기에 우리 민족은 더욱 무궁화를 국기처럼 소중히 생각하고 민족의 꽃, 나라의 꽃으로 누구나 믿게 되었다.
1945년 광복 후에는 국기가 법으로 제정되면서 국기봉을 무궁화 꽃봉오리로 정하였고, 정부와 국회의 표장도 무궁화 도안으로 널리 사용하게 되었다. 일본이 침략 통치하던 시절에는 한국의 국화라는 이유로 일본인들이 무궁화를 전국적으로 뽑아버리기도 하였는데 한 나라의 국화가 정치적 이유로 이처럼 피해를 받은 사례는 없었다. 북한의 국화는 함박꽃나무로 알려져 있다.
무궁화는 근화(槿花)라고도 한다. 대한민국의 국화이다. 무궁화는 한자어이지만 중국 문헌에는 나타나지 않고, 다만 《산해경》에 한국에 훈화초(무궁화)가 있다는 기록이 있다. 아욱과의 내한성 낙엽관목. 꽃은 홑·반겹 등으로 아주 여러 가지이고, 꽃색깔도 흰색·분홍·빨강·보라 등 다양하며 무늬도 여러 가지로 화려한 꽃을 피운다. 꽃이 7월부터 10월까지 100여 일간 계속 피므로 무궁화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것이다.
'나 홀로 떠나는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덕산, 구름산, 가학산 연계 산행 (0) | 2014.08.14 |
---|---|
현충원 의장대 근무 교대식과 산화한 넋 (0) | 2014.08.13 |
북한산 백운대 일몰 (0) | 2014.08.08 |
북한산 백운대 일출 (0) | 2014.07.19 |
시흥 관곡지의 연꽃 (0) | 2014.0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