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게 영화 지원관을 둘러보고 야외 세트장을 보러 간다. 이곳에서 서편제,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취화선, 음란서생, 형사, 미인도 등등 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 되었지만 영화진흥위원회가 부산 이전과 맞물려 남양주종합촬영소를 매각하여 그 매각대금으로 조달하려고 하였으나 아직 매매가 되지 않았고 매물로 내놓은 남양주촬영소는 어떤 시설 투자도 받지 못해 날로 낙후하고 있다고 한다. 영화 기술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영화 촬영을 지원해야 할 촬영소는 뒷걸음질치고 있다는 기사가 올라와 있어 안타깝다.
영화진흥위원회의 한 이사는 "애초 매각 계획은 현실성이 떨어졌다고, 힘들게 지어서 국내외 인지도를 쌓은 촬영소를 굳이 옮길 필요가 있나 회의가 든다며 서울에서 가깝고 시설 기반이 구축된 남양주촬영소를 잘 가꾸어 나가는 것이 이전해서 새로 만드는 것보다 비용이 절감되고 효율성이 높다"면서 "정부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는데 좋은 방향으로 결정되어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장소로 남았으면 좋겠다.
사랑초는 쥐손이풀목 괭이밥과 식물로 흐린 날과 밤에 꽃과 잎이 오그라들고 햇빛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볕이 잘 드는 곳에 심어야 한다.
영화 지원관 건물 아랫층 가운데로 차도를 만들어 놓았는데 오늘 촬영이 있는지 스텝진들의 차들이 쭉 주차 되어 있다.
막 지하 통로를 나오니까 벽화가 그려져 있다. 벽화 보며 걷는 재미도 괜찮다.
벽화를 보며 올라가니까 영화 "해적" 세트장을 짓는다는 안내문이 있다. 영화 상영하면 봐야겠다.
해적 세트장엔 뭘 지었을까 궁금했는데 남양주 종합촬영소 사이트에 이 자료 사진이 올라와 있어 챙겨왔다.
"해적" 세트장 뒤로 사극 세트장이 보인다. 멀리서 볼 때는 보기 좋은데 가까이 가보니까 많이 낡아 있어 안타깝다.
안으로 들어가 여기 저기 기웃 거려본다. 관리가 잘 되었으면 더 아름다운 곳이었을텐데 . . .
구석구석 둘러보기
오늘 촬영팀이 이곳에서 작업 중이구나. 살짝 엿보고 방해될까 이내 돌아 나왔다.
혼자 왔다는 청년과 서로 찍어주기 한 사진이다.
이제 이 문으로 나와 운당으로 간다. 운당은 언덕 길로 400m 올라가야 있다.
그래도 이 길은 그늘져 있어 걸어 올라가기 괜찮다.
와 ~ 무슨 단풍이 몇몇 개 잎만 저렇게 빨갈까. 빨간 꽃이 핀 것 같다.
올라가다 왼쪽 언덕진 곳에 쉼터가 있다. 여럿이 왔을 때 쉬어가도 좋겠다는 생각이 . . .
달개비 색이 진파랑색이다. 어릴 때는 이렇게 파란색을 보며 자랐는데 요즘에는 하늘색, 연보라색, 흰색도 있고 다양하다.
이름과 달리 독초인 애기똥풀
오른쪽 안쪽에 초가지붕 쉼터가 있어 잠시 쉬고 . . .
이제 솟을대문 안으로 들어간다.
구조나 전각 자료가 없어 그냥 둘러본다. 사랑채 건물인가?
중간 문을 통해 안채로 들어가보고 . . .
담장 너머로 능소화가 고개를 내밀고 보고 있네.
걸터 앉아 있으니 시원하고 사람들도 북적이지 않아 너무 좋다.
나뭇잎이 다 떨어진 겨울에는 아래 세트장이 훤히 내려다 보이겠지만 지금 잎이 무성해 살짝 보여주고 다시 밑으로 내려간다.
사위질빵은 덩굴식물로 사위 힘 안 들게 잘 끊기는 질빵(짐을 메는 줄)을 만든다고 사위질빵이며 지방에 따라 질빵풀이라고도 한다
루드베키아
야생화 전시관인데 꽃이 피어있는 게 없어 사람들에게 인기가 없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촬영했던 세트장 전경
정말 판문점도 이렇게 생겼나?
판문점은 널문리라고도 한다. 8·15광복 이전 행정구역으로는 경기도 장단군 진서면 어룡리이다. 서울에서 통일로를 따라 북으로 약 50km, 개성 동쪽 10km 지점으로 북위 37° 57' 20″, 동경 126° 40' 40″에 있다. 6·25전쟁 전만 해도 지난날의 의주가도와 사천내가 만나는 지점의 이름없는 한촌으로 초가집 몇 채뿐이었으나 1951년 10월 25일 이곳에서 휴전회담이 열리면서 세계 뉴스의 초점으로 떠올랐다.
마침내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이 이곳에서 조인되면서 이곳 명칭은 UN측과 북한측의 ‘공동경비구역(JSA)’으로 결정되었다. 같은 해 8월부터 9월 초까지의 포로교환도 이곳에서 이루어졌다. 판문점 서쪽 사천내에 놓여 있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옛이름:널문다리)’ 부근에는 1976년 8월 18일 북한 경비군에 의한 도끼만행사건의 발단이 된 미루나무가 서 있었다.
자유의 집 2층에 올라가서 보면 촬영소가 한 눈에 들어온다. 이제 다 둘러봤으니 셔틀버스 타러 가자.
자유의 집 바로 아래로 내려가면 셔틀버스 승차장이 있는데 나는 2시 차를 타고 촬영소 입구에서 내려 커피 박물관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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