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이야기

그래서 나는 眞師들이 싫다.

智美 아줌마 2014. 7. 15. 02:02

사람이 살아가면서 해도 되는 것과 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아마 어린아이들에게 물어봐도 그 정도는 알고 있지 않을까? 그동안 밀린 사진 정리 하느라 컴에 앉아 있는데 YTN 뉴스에서 금강송이 어쩌고 저쩌고 . . . 금강송? 어디에 있는 금강송이 뭐가 어쨌다고? 마음에 드는 사진 찍겠다고 200년 넘은 금강송과 나무 몇십 그루 베어버렸다고? 저거 미친 인간 아냐? 뭐 저런 쉐끼가 사진작가라고? 사진 장사지, 무슨 사진작가야? 예술의 기본 도의도 모르는 인간이 무슨 예술을 한다고? 한 그루 베었어도 분통 터질 일인데 정말 어이가 없다. 어이가 없어. 어떻게 수령이 200년이 넘은 금강송까지 11그루, 활엽수 14그루를 베어 버리고는 “금강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사진을 찍는다”고? 염병하고 자빠졌네. 모든 사물에도 영혼이 있다고 했거늘, 자신보다 더 큰 어른의 목을 치다니 . . . 이 게 말이 되는 일인가? 귀가 막히고 코가 막혀 뒈질 일이지. 자기가 앞에 서 있을 때 뒷사람이 앞을 가린다고 자신의 사지를 잘라 내겠다고 하면 뭐라고 말을 할까? 금강송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까지 하려고 했다며? 저런 인간을 파리에서 사진 전시 하라고 2억 6천만원이나 경비 지출을 해줬다니 진짜 가지가지 골고루 하고들 있다. 속에서 천불이 나서 쫓아가서 수염을 쥐어 뜯어놔 버렸으면 좋겠다. 작은 나무 하나 베는 것도 욕 나갈 판인데 어떻게 나라에서도 보호하는 금강송을 무참히 베어버렸는지 그넘의 대가리에는 사진 욕심만 가득 차있고 생각하는 윤리와 양심의 씨알은 하나도 없나? 에효 ~ 속 터진다. 속 터져 . . . 나무 한 그루 키우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야 살아서 자라는데 꽃씨 뿌려 싹이 나서 꽃을 피우게 하는 것도 저절로 피는 줄 아나? 조선 시대에는 금강송 한 그루를 베면 곤장 100대를 때렸고 열 그루를 베면 사형 시켰다고 하는데 그렇게 귀한 나무들 몇십 그루를 개인의 욕심 채우려고 베었는데도 벌금이 달랑 500만 원? 그것도 법이라고 만들어 놨나? 한 그루에 500만 원이라고 해도 열 받을 판인데 미치고 팔딱 뛰겠네. 왜들 그러니? 왜들 그래? 쳐죽여도 시원잖을 잡놈들아. 나도 여행 다니며 사진 찍지만 자칭 사진작가네, 어쩌네 하는 眞師들을 싫어한다. 일부 몰지각한 진사들이 전체 진사들을 욕 먹이는 것이겠지만 그동안 내가 만나 본 사진작가들 대부분이 "나 잘났소"들로 과시하고 자랑질에 욕심과 건방이 가득한 사람들이 많아서 금강송 잡아먹은 장국현과 같은 진사들이 있어 싸잡아 욕을 먹는 것이겠지만 그동안 많은 진사들을 만나보진 않았어도 그 중에 단 한 분만 내세우지 않고 겸손하셨다. 태백산 일출 보러 갔을 때 뵌 분인데 연락처를 받아 놓을 걸 하는 아쉬움과 기억에 남는 분이다. 야생화를 찍을 때도 다른 사람이 같은 꽃을 찍지 못하게 옆에서 찍고 나면 찍어야지 하고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데도 꽃 목을 똑 따버리고 가는 진사도 있고 자기 마음에 드는 꽃 사진 찍겠다고 다른 꽃이 어떻게 되든 말든 다 밟아대고 자기 옷 버린다고 돗자리까지 깔고 엎드려 찍는 진사 이번에 기사 보니까 새끼 새가 움직인다고 본드로 붙여서 사진 찍는다고? 저런 인간들이 무슨 예술 사진을 찍는다고? 벼락맞아 뒈질 인간들이지 . . . 나도 많이 돌아다니는 사람이라 다니다 보면 별별 인간들 다 보지만 적어도 예술을 하는 사람은 그러면 안 되는 것 아닌가? 내가 알기에는 예술을 하는 사람은 영혼이 맑다고 그래서 아름다움을 창출할 수 있다고 그렇게 알고있는데 요즘 예술을 하는 사람 중에 영혼이 맑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 예술이 곧 돈이 되니까 다 배부른 돈 놀음지. 저 미친 또라이 진사도 사진 한 장에 500만 원씩이 받아먹으면서 부를 채우니 금강송이든 뭐든 알 봐 아니고 자신 마음에 들게 찍어 비싼 값에 팔아먹으면 그만이였겠지. 그런 생각밖에 없으니 그 많은 나무들 무참히 베어 버렸겠지. 저러고도 낯짝 쳐들고 나 잘났소 하고 다니겠지? 저런 인간들은 사회 발을 딛지 못하게 자격 박탈, 매장 시켜야 돼. 에효 ~ 이러다가 우리 후손들에게 남겨줄 게 뭐라도 제대로 남으려나 몰라.

'내가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기 길냥이 삼형제  (0) 2014.08.03
추억의 노래, 꽃동네 새 동네   (0) 2014.07.18
요즘에도 이웃사촌이 있나?  (0) 2014.07.05
멍청한 짓 또 했다.  (0) 2014.06.25
개별꽃아, 미안해.  (0) 2014.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