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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의 보물 - 알사바 왕실 컬렉션

智美 아줌마 2013. 9. 12. 17:37

국립 중앙 박물관에서 "이슬람의 보물전"을 한다고 해서 무료하게 시간을 축내고 지내는지라 자주 볼 수 없는 전시회라 생각도 들고 해서 가봤는데 국립 중앙 박물관은 나들이 삼아 가기에 좋은 곳으로 바로 옆에 용산 가족 공원도 있고 박물관 내 산책하며 우리 문화제들을 둘러 볼 수도 있어 가족 단위로 또는 친구들과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참 좋은 곳이다. 박물관과 용산 가족 공원 사진은 전에 자세히 담아와서 전시회  자료는 카메라 후레쉬 사용하지 않으면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고 해서 열심히 돌며 찰칵 찰칵 많이 찍어 왔다. 훗날 아이들에게 좋은 자료가 되기를 바라면서 . . .

 

 

화살나무는 가지에 코르크질의 날개가 2~4줄이 생겨난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중국 본토의 중부까지 널리 분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전국 산야의 산록 또는 암석지에서 자라며 표고 1,700m 이하까지 산다. 내한성이 높고 음지에서 견디는 힘도 강하다.

 

 

펜타스 란체올라타, 흔히 펜타스라고 하는데 꼭두서니과의 상록소관목인 펜타스 란체올라타는 열대 동부 아프리카와 아라비아 반도의 남쪽이 원산지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펜타스로 절화나 화단용으로 유통되는데, 온실에서는 다년초이지만 추위에 약해서 월동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일년초로 분류된다. 펜타스는 라틴어로 5를 의미하는데 꽃잎이 다섯쪽  갈라지는 모양을 말하며 란세올라타는 창 모양의 잎을 말하고 있다.

 

우째 하늘이 뿌연게 비라도 오려나?

국립 중앙 박물관의 거울못

청자정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박물관인 제실박물관을 일반인에게 공개한 지 10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로 그 의미를 새기고자 만든 정자.

이슬람 보물전을 보러 올라간다.

박물관 입구에서 볼 때는 그다지 커 보이지는 않는 건물이 막상 건물 내로 들어오면 그 규모가 압도적이다.

 

이슬람 문명의 미술
7세기 아라비아반도에서 무함마드가 완성한 종교인 이슬람은 1,400여 년간 서쪽의 스페인에서 동쪽의 중국에 이르기까지 광활한 지역 문화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슬람 문명의 시간과 공간속에 탄생한 도자, 유리, 금속, 직물, 석재, 목재, 보석 등 이슬람 미술의 특징이 뚜렷이 나타나는 작품 367점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크게 두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반부에서는 8세기부터 18세기까지 이슬람 미술의 흐름을 통사적으로 살펴본다. 후반부는 이슬람 미술의 대표적인 특징을 드러내는 주제들로 구성하였다. 이슬람 미술의 본질을 가장 잘 드러내는 서예, 아라베스크, 기하학 무늬와 함께 이슬람에서 항상 표현 양상과 알사바 컬렉션이 자랑하는 화려한 보석 공예를 소개한다.

 

 

알사바컬렉션(The al-Sabah Collection)
이번 전시에 소개된 작품들은 쿠웨이트 왕실의 일원인 나세르 사바 알아마드 알사바와 그의 아내 후사 알살렘 알사바가 1970년대 중반부터 수집한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고 광범위한 이슬람 미술 컬렉션 중 하나입니다. 이 컬렉션은 국가에 장기 대여되어 1983년부터 국립박물관 한 곳에 '다르 알아타르 알이슬라미야'라는 이름으로 전시되어 있던 것입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은 3만여 점에 이르는 알사바컬렉션 가운데서 엄선한 것으로, 수세기에 걸쳐 광대한 지역에서 형성된 이슬람 문화의 본질을 잘 보여줍니다. 각각의 전시품들은 이슬람 세계의 예술적 성취를 이해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해 줄 뿐만 아니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커다란 만족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후레쉬 사용하지 않으면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고 해서 구석구석 다 담아 왔다.

 

이란 동부 13세기 말~14세기 초 소재는 면으로 옷의 소매 길이는 입는 사람의 사회적 신분을 나타내는것으로 일하는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는 옷으로 신분이 높은 사람들이 옷이다.

 

 

커프탄 이집트 11세기 반 소재는 리덴, 비단으로 아랍, 지중해등지에서 중류층 이상인 사람이 입던 옷으로 커프탄은 소매 폭이 넓으며 소매와 앞면에   쿠파체로 알라(allah)를 반복해서 수 놓았다.

 

 

(좌) 병, 이라크 바스라 추정, 9~10세기, 수정, 수정으로 만든 병 표면에 반쪽 팔메트 무늬가 양각되었다.
(우) 병, 이란 동부, 10세기경, 수정.은, 종교의식에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병이다. 10세기 향수병으로 쓰였던 수정 병에 16세기 스페인에서 도금한 은판을 접합하였다. 수정병에는 쿠파제로 소유자의 축복을 기원하는 명문을 양각하였다. 

 

 

쿠란은 도박은 금지 하였지만 체스는  예외로 오래전부터 이슬람 세계에서 사랑을 받았다. 이 6개의 수정으로 된 체스 말은 서로 다른 두 종류의 세트에 속한다. 왕과 보병은 이란 동부에서 만들어졌고 말과 코끼리, 전차 모양의 말은 이라크 지역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1.왕(샤 Shah):코끼리 등 위의 왕자, 2,3.보병(바이닥 Baidaq), 4.말(기사, 파라스 Fars):머리를 내민 말, 5.코끼리(주교:필 Fil): 상아를 내민 코끼리, 6.전차(성 또는 탑:루크 Rukh):전차의 옆면 

 

 

 

(좌 →) 1.주자, 이란, 8세기, 청동, 몸체에는 세로로 홈이 파여 있고 엄지손가락을 받치기 위한 손잡이 꼮대기 장식은 석류 모양이다. 몸체와 손잡이는 따로 조조한 후 접합한 것이다.
2. 주자, 이란, 8세기, 청동, 몸체에는 꽃, 잎, 열매 넝쿨이 어우러진 커다란 나무 한 그루를 새겼다. 손잡이 위의 엄지손가락을 받치기 위한 받침대는 석류 모양이며, 손잡이 아래 끝부분에는 영양 머리를 장식하였다. 손잡이는 따로 주조한 후 접합한 것이다. 

3. 주자, 이란 동부, 8~9세기, 청동, 몸체에는 나선형의 돌기 띠로 감싼 듯한 장식이 있으며, 그 중 아래쪽의 띠 하나에는 식물 넝쿨 무늬를 선각하였다. 이 시기 다른 주자의 경우 손잡이 받침대가 석류 모양인 것과 달리 팔메트(이슬람 미술에서 널리 사용된 식물무늬) 잎 모양으로 장식되었다.

(아래)향로, 이란동부 9~10세기, 청동, 사각형 몸체에는 식물 넝쿨 모양을 투각하였고, 손잡이 끝 장식은 석류 혹은 양귀비를 형상화하였다.

 

(위.좌 →)1. 향수병, 이란동부, 9~10세기, 유리, 2. 병, 이란동부, 9~10세기, 청동.유리 3. 향수병, 이란동부, 12~13세기 전반, 청동, 몸체의 어깨부분에는 소유자의 행운을 비는 문구를, 가운데 부분에는 원 안에 식물 무늬와 원을 채운 무늬를 새기고, 아랫 부분에는 꽃잎 무늬를 가지런히 새겼다.  4. 향수병, 시리아, 12~13세기, 유리

 

(아래 좌 →)1. 향수병, 이란동부, 9~10세기, 청동, 2. 향수병, 이란동부, 9~10세기, 청동, 3. 대접, 이란동부, 7~9세기, 유리, 사산 왕조 페르시아의 유리 제작 기법을 계승한 대접이다. 대롱불기 기법으로 형태를 만든 후 커트 기법으로 바깥 면을 음각하였다.
4. 대접, 이란 추정, 8~9세기, 유리, 모자이크 기법으로 만든 유리대접이다. 모자이크 기법은 색유리 막대를 말아서 잘라 단면에 무늬가 나타나도록 하는 기법이다. 밀레피오리는 모자이크 기법에서 발달한 것으로, 이 기법으로 만든 유리 덩어리는 단면이 꽃 모양처럼 화려하다. 5. 병, 이란, 9~10세기, 유리 

 

 

(위.좌)1.병, 이집트 또는 시리아, 8~9세기, 유리, 유리공예에 사용되는 크고 평평한 판인 마버에 유리병을 굴려서 화려한 장식 효과를 낸 병이다. 2. 잔, 이집트 또는 시리아, 8~9세기, 유리,  3. 병, 이란, 8~9세기, 유리,  4. 병, 이란, 9~10세기, 유리 병 몸체에는 길쭉한 돔 형태의 면을 커트 하였고, 목 부분은 육각 기둥 형태이다. 은색 또는 무지개 빛의 표면은 색깔이 변질된 것이다. 5. 잔, 이란동부, 10세기 전반, 유리,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토끼와 네발 달린 상상의 동물이 양각된 잔이다. 6. 병, 이란, 8~9세기, 유리

 

(아래.좌)1.주자, 시리아, 6~7세기, 유리, 2.병, 이란, 9~10세기, 유리, 3.등잔, 이란동부, 8~9세기, 유리, 평평한 곳에 놓아 두거나 어깨 부분의 고리를 이용하여 공중에 매달아서 사용하기도 한 것이다. 안에는 심지를 고정시키기 위한 좁은 관이 있다

 

 

(좌)기둥머리, 스페인 코르도바 또는 메디니 잘자효라 추정, 974~75년, 대리석, 코린트 양식을 무슬림의 전통에 맞춰 재해석한 기둥머리이다. 윗부분에는 쿠파체로 조각가의 이름, 제작 일자, 후견인인 후기 우마이야 왕조의 압둘라 알하캄알무스탄시르 빌라의 축복을 비는 문구를 새겼다. (우)건축벽감, 요르단 암만이 강당에서 사용한 건축벽감이다.

 

 

검축 장식물, 요르단, 8세기 중반, 라임스톤, 요르단 암만 근처에 있는 우마이야 왕조의칼리프 알왈리드 이븐 야지드의 여름 별장을 장식하였던 것이다. 반쪽 꽃 모양 구획 안에 아칸서스 잎을 정교하게 조각하였다. 아칸서스 잎은 이슬람 성립 이전 고대 그리스, 로마의 건축 장식물에 많이 표현되었던 요소이다

 

 

문, 건축물 벽감장식, 스페인 또는 마그레브, 13~14세기, 나무, 신앙심을 표현하기 위해 이슬람 건축에서 유행하던 종유석처럼 층을 이룬 무카르나스 형태로 만들었다. 아라베스크와 기하학 무늬 등 이슬람의 주요 장식 요소를 골고루 표현하였다.

 

 

문, 이란, 12세기, 나무.철, 목재 문 좌우에는 육각형 구획 안에 팔메트 식물무늬를 조각하고 중앙의 기둥에는 베벨드 양식의 추상적인 식물무늬를 표현하였다. 

 

 

신생아 점성술표, 이란동부, 12세기, 종이에 잉크.물감.금, 신생아의 운명을 예측하기 위한 점성술을 표로 그린 것이다. 12궁도와 관련된 별점의 그림과 함께 신생아와 아버지의 이름, 태어난 시간과 장소를 기록하였다.

 

 

(좌)함 스페인, 상아.은, 상아함의 위 아래 테두리에는 끈으로 꼰 모양의 장식을 기하학적 연결 구조로 배치하였다. 몸체에도 둥근 형태의 기하학 무늬를 표현하였으며 나스흐체로 술탄을 찬양하는 문구 등을 새겼다.
(우) 막자사발, 스페인, 15세기 후반, 상아, 막자사발의 몸체 위 아래 테두리에는 끈으로 꼰 모양의 장식이 연결되어 있다. 중앙에 있는 원형의 꽃무늬를 중심으로 반쪽 팔메트 무늬를 가득 채웠다. 

 

 

쟁반 이란 동부 12세기 청동, 얇은 금속판을 두드려서 만든 물고기 모양의 쟁반으로 안쪽 바닥에는 날개 달린 사자와 토끼, 7개의 작은 원으로 로제트 무늬등을 규칙적으로 배열하였다.

 

숟가락 겸용 포크 이란 12세기 청동, 은, 니엘로으로 만든 것으로 은으로 만든 후 니엘로로 무늬를 상감한 접이식 숟가락 겸 포크이다.

 

막자사발 : 이란 동부 12~13세기 청동을  주조해서 만든 원통형 그릇으로 돌출된 장식은 돋을새김기법으로 표현한 것이다

잔 : 이란 동부 12세기 청동을 돋을새김 기법으로 표면을 장식한 잔이다. 몸체 중앙에는 상상의 동물인 그리핀이 장식된 원형 무늬 등을 배치하였다. 구연부에는 나스호체로 소유자의 축복을 기원하는 문구를 새겼다

 

 

쟁반: 이란 동부 12세기 청동, 돋을새김 기법으로 치타와 매, 말 탄 사람 등을 도드라지게 표현한 청동 쟁반이다. 가장자리에는 나스흐체로 소유자의 축복을 기원하는 문구를 새겼다.

 

 

등잔 받침 이란 동부 10~11세기 청동, 이란 동부 호라산 지역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등잔 받침으로 기대, 기둥, 받침대로 구성되어잇으며 각 부분은 분리할 수 있다. 기대 부분 위는 아라베스크 무늬를 새기고  그 위에 나선형의 띠로 장식한 기둥을 올렸고 기둥 윗 부분은 쿠파체로 제작자 이름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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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티라즈, 이집트, 932~34년경, 리넨.비단, 리넨으로 만든 의복에 붉은색 비단실로 929년과 932~34년에 재위한 아바스 왕조의 칼리프 아부 만수르 알이맘 알카히르 빌라의 이름을 수놓았다.
2. 티라즈, 이집트, 10세기 후반 추정, 푸른색 비단실로 이름을 알 수 없는 칼리프의 행운을 비는 내용과 고위 관리가 주문했다는 문구를 수놓았다. 현재 남아 있는 다른 티라즈 직물들의 서체들과 비교해 본 결과 10세기 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직물, 인도 북서부, 10세기경, 리넨.비단.잉크, 리넨 가운 조각으로 검은색 잉크로 윗부분에는 쿠파체의 문구를 아랫부분에는 팔각형 구획 안에 생명의 나무를 쪼는 새 두마리를 대칭으로 표현하였다

 

 

직물, 이란 동부 12세기 비단에 은사로 지조 하였으며 원형 안에 마주보는 스핑크스를 장식하였으며 상부 가장 자리에는 크파체로 "영광"이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넣었다.

 

 

 

주자, 이란, 13세기초, 도기, 투각 이중벽으로 된 이 주자는 까다로운 제작 공정을 거쳐 만들어졌다. 외벽의 투각은 물레로 몸체를 만든 후 충분히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뚫은 것이다. 그 다음 검은 색으로 12각형 메달 모양 안에 앉아 있는 왕자의 모습을 밑칠하고 투명한 청록색 유약을 바른 후 다시 암청색으로 세부 방식을 하였다

 

 

1.함, 시칠리아, 12세기말~13세기초, 상아.금동.비단, 고급 상아로 만든 함 표면에는 사자 또는 표범이 토끼를 사냥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함 안쪽에는 붉은 직물로 마감하였다.
2. 함, 스페인, 11세기 전반, 상아.금동, 후기 우마이야 왕조 시기에 스페인에서 제작된 상아 함이다. 몸체에는 식물 무늬와 마주보고 있는 유니콘 한 쌍, 로마네스크 교회조각에서 유래한 서구식 새 모티브를 표현하였다. 뚜껑은 후에 만든 것으로 나스르 시대(1231~1492년)에 유행한 양식을 모방하여 나스흐체의 명문을 새겼다

 

 

도기 주형 이란 동부 12~13세기 유약을 바르지 않은 도기, 도기를 만들기 위한 주형이다. 표면에는 아치형 구획 안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는 인물을 양각하였다. 아랫부분에는 나스흐체로 소유자의 축복을 기원하는 문구를 새겼다. 

 

 

(좌)주자, 이란, 12세기말~13세기초, 도기, 둥근 몸체에는 식물 무늬와 새를 묘사하고 목 부분에는 쿠파체로 "즐거움과 충만함을 느끼며 드세요"라고 적었다. (우)병, 이란, 12세기말~13세기초, 도기, 가느다란 목에 둥근 몸통은 밑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서양배 모양의 프릿도기이다. 목부분은 후에 보수한것이다 

 

 

묘비석, 라임스톤(석회암), 이란, 1304년, 모스크에서 기도 방향을 알려주는 기능을 하는 미호랍과 형태가 유사한 묘비석이다. 윗부분은 종유석 모양의 무카르나스 장식을 하고, 아랫부분은 직사각형 구획 안에 나스흐체로 쿠란 112장을 새겼다. 가장 아랫부분에는 샤이크 자데 무함마드 이븐 무함마드 라는 고인의 이름과 사망일을 새겼다

 

 

프리즈 건축 장식 스페인 또는 바그레브 13~14세기 나무로 만들었으며 스페인의 마지막 이슬람 왕조인 나스르 왕조의 궁전을 장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목재 프리즈이다. 아라베스크 무늬를 배경으로 쿠파체로 "행복"이란 단어를 좌우 대칭 형태로 바복적으로 표현하였다.

 

 

주자 이란 동부 11~12세기 청동, 원통형 몸체에 긴 목의 끝부분을 길쭉하게 처리한 전형적인 페르시아 주자이다. 물부리 부분에는 아라베스크 무늬를 투각한 거름장치가 있다. 몸체에는 복잡한 기하학적 구조의 아라베스크 무늬를 장식하였다. 그 아래 위쪽에는 쿠파체로 제작자의 이름과 소유자의 축복을 기원하는 문구가 있다. 이러한 형태의 주자는 현재까지도 널리 유행하고 있다

 

 

(좌)촛대, 이란동부, 12세기말~13세기초, 청동.은.구리, 청동판을 두드려 촛대의 형태로 만든 후, 몸체를 3단으로 구획해서 각각 돋을새김 기법으로 무늬를 표현하였다. 육각의 돌기 안에는 은과 구리를 상감하여 로제트 무늬를 표현하였다. 각 문양대 사이에는 쿠파체로 소유자의 축복을 기원하는 문구 등을 돋을새김하였다. 윗면 가장자리에는 작은 입체오리들을 일렬로 배치하였다.

 

(중)촛대, 이란동부, 12세기 후반, 청동.은.구리, 청동판을 두드려서 팔릉형으로 만든 촛대이다. 표면에는 구리와 은을 상감하여 화려한 무늬를 표현하였다. 8개의 면에는 각각 메달 모양의 기하학적 아라베스크 무늬를 장식하고, 위와 아래쪽의 가장자리에 니스흐체로 소유작의 축복을 기원하는 문구를 새겼다.

 

(우)촛대, 이란 동부, 12세기말~13세기초, 청동.은.구리, 청동판을 두드려서 팔릉형의 촛대 형태를 만든 후, 표면에 돋을새김 기법과 상감 기법을 이용하여 여러가지 무늬를 표현하였다. 각 면에는 가젤을 공격하는 사자의 모습을 묘사해 놓았으며, 아래 위쪽의 가장자리에는 쿠파체와 나스흐체로 소유자의 축복을 기원하는 문구를 새겼다

 

 

(좌)병, 이란동부, 11세기경, 청동, 청동을 주조하여 만든 병으로, 몸체가 이중으로 되어 있다. 바깥쪽 몸체는 두 단으로 나누어 하단에는 팔메트 넝쿨무늬를, 상단에는 쿠파체로 된 소유자의 축복을 기원하는 문구를 투각하였다. 어깨 부분과 목 부분에도 형태가 다른 넝쿨무늬를 투각하여 장식하였다.

 

(중)등잔, 이란동부, 11세기경, 청동, 아프카니스탄의 헤라트에서 출토되었다고 전해지는 청동제 등잔이다. 주조기법으로 제작하였으며, 몸체는 이중으로 되어 있다. 바깥쪽 몸체 아래쪽에는 말을 탄 기사가 사냥하는 장면을 표현하였다. 그 위쪽과 입 주위 부분에는 황도 12궁의 상징물과 7행성을 명문과 함께 표현하였으며, 쿠파체로 소유자의 축복을 기원하는 문구도 있다.

 

(우)대접, 이란동부, 11세기~12세기초, 청동, 주석 함량이 높은 청동 대접이다. 원과 반원으로 구역을 나누고 금속판을 두들겨 요철을 만들고 안을 장사방형과 새싹 모양 무늬로 장식하였다

 

주자 이란 10~11세기 유리, 연녹색 유리를 틀에 대고 대롱불기 기법으로 제작한 주자로 초록색 손잡이 부분은 따로 만들어 붙인 것이다.

주자  이란 12세기 유리, 무늬가 조각된 틀에 유리 용액을 넣고 불어서 독특한 무늬가 양각된 병을 만든 후 주둥이 주위에 푸른색 유리 용액으로 트레일링하여 장식하였다.

 

 

주자 이란 10~11세기 유리, 물체가 밑으로 갈수록 볼록한 유리 주자로 바닥면은 로제트 꽃모양으로 정교하게 장식되었다.

주자 이란 10~11세기 유리, 대롱불기 기법으로 몸체 만든 후 트레일링 기법으로 표면 장식하였고 손잡이는 트레일링 기법으로 별도로 붙였다.

(좌)잔, 이란, 10~11세기, 유리 (우)대접, 이란, 10세기경, 유리, 표면에 나선형 뼈대 모양의 장식을 한 푸른색 대접이다.

 

(좌)잔, 이란 11~12세기, 유, (뒤)주자, 이란 동부, 10~11세기, 유리, 투명한 푸른색의 유리 주자이다. 원래는 투명하고 옅은 푸른색 유리였지만 표면이 변질되어 은빛과 금빛으로 빛나 보인다. (우)잔, 이란 동부, 9~10세기, 청동, 그릇의 몸체는 두드려서 만들고 손잡이는 별도로 주조하여 몸체에 결합하였다. 몸체에는 쿠파체로 소유자의 축복을 기원하는 무늬와 팔메트 무늬를 새겼다. 비슷한 시기에 만든 유리잔과 형태가 유사하여 유리 공예 장인고 금속 공예 장인 사이에 교류가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10세기 이후에 이슬람 세계의 유리 공예는 더욱 발전하였다. 이 시기 이슬람 세계에서는 다양한 형태와 색상의 유리 공예품이 제작 되었다. 당시 유리 공예품은 동시대의 금속 공예품과 기형 면에서 유사한  경우가 많았고 이는 금속과 유리 공예 장인들이 서로 교류하였음을 알 수 있다.

 

1. 병, 이란 동부, 11세기경, 청동, 청동을 주조하여 만든 병으로, 몸체가 이중으로 되어 있다. 2. 병, 이란, 12세기말~13세기초, 유리, 3, 병, 이란, 12~13세기, 유리

 

촛대, 이집트 추정 14세기 전반, 청동.은.구리, 청동에 구리와 은으로 상감 장식을 한 촛대이다. 초꽂이 둘레에 촛대를 주문한 관리의 문장과 이름이 명시되어 있다. 몸체의 중앙부 원 안에는 중국의 영향을 받은 오리를 은으로 상감하고 그 안에 관리의 문장을 넣었으며, 배경에는 술루스체 문구로 장식하였다

 

 

받침대, 이집트 또는 시리아, 13세기말~14세기초, 유리, 에나멜 기법으로 장시한 유리 받침으로 맘루크 왕자의 문장이 있어 왕실에서 사용했던 것임을 알 수 있다. 원형 문장 사이의 공간에는 중국식 모란이나 봉황무늬가 배치되어 있다

 

 

대접, 베네치아 또는 베네치아 점령지, 15세기 후반, 황동.은, 뚜껑이 있는 반구형 황동 대접에 식물 넝쿨 무늬를 장식하였으며 뚜껑에는 제작자의 서명을 새겼다. 이러한 유형의 금속공예품드은 유럽, 특히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에서 제작되었는데, 이처럼 이슬람과 유럽 문화 양식이 혼합된 금속 공예품을 "베네토-사라센 금속 공예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16세기초 맘루크 왕조의 공방에서 유럽 수출용으로 특별 제작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쿠란 필사본, 이집트, 14세기, 종이에 금.물감, 무하카크체로 쓴 쿠란 필사본의 일부이다. 위 아래에는 금색의 테두리로 사각형 구획을 짓고 나스흐체로 감탄구를 적었다. 맘루크시대 뛰어난 필사본 제작 수준을 잘 반영하고 있는 작품이다

 

 

대야, 이집트 또는 시리아, 14세기 전반, 황동.은, 황동에 은 상감 장식을 한 하려한 대야이다. 바깥 면에는 메달형 장식에 아라베스크 무늬를 표현하고 술루스체 문구를 띠 모양으로 둘렀다. 대야 안쪽에는 로제트 무늬를 중심으로 태양을 상징하는 무늬를 표현하였다.

 

 

화병, 시리아 또는 이집트, 14세기 전반, 유리, 맘루크 시대 모스크 램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화병이다. 몸체에 있는 술루스체 문구눈 '우리의 주인, 왕이자 현자이신 술탄에게 영광을 " 이라는 뜻이다. 이런 종류의 이 화병을 포함하여 다섯개 밖에 남아 있지 않을 만큼 드문 작품으로 왕실이나 술탄이 직접 의뢰하여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대야, 이집트 또는 시리아, 14세기 전반, 황동, 맘루크 왕조의 술탄의 신하의 의뢰로 제작된 대야이다. 대야 표면에 술루스체로 장식되어 있는 문구는 직함과 관련된 것이다.

 

 

대접, 이집트, 14세기, 도기, 대접 내부에 맘루크 왕자의 궁정 사무실 문장인 로제트 무늬와 그릇 제작자의 이름, 그리고 "전하 주방의 주문에 따라 제작한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덧문 또는 찬장문 이집트 14~15세기 나무, 뼈, 뼈를 상감하여 장식한 나무 문 한 쌍이다. 문살은 10개의 꼭지점이 있는 작은 별모양을 중심으로 육각형과 작은 별모양이 반복되는 구조이다. 

 

 

왼쪽 그림부터 42세 음력 생일에 체중을 재는 샤자한 황제(인도 무굴 제국 1635년 경), 데칸에서 개선한 아들 후람왕자(샤자한황제)를 만나는 자한기르 황제(인도 무굴제국 1640년 경),  샤자한 황제에게 선물을 바치는 유럽인들(인도 무굴제국 1650년 경)

 

 

이슬람 미술의 전성기
15세기에는 몽골 제국의 부활을 꿈꾼 티무르 제국(1370~1507)의 침략이 지속되었다. 티무르군은 델리에서 모스크바, 앙카라를 거쳐 이스파한과 다마스쿠스까지 진군하였으며, 정복지역의 예술가와 사회 상류층에게 수도인 사마르칸트로 이주하라고 명하였다. 이는 문화적인 면에서 중앙아시아와 서아시아를 하나로 연결시켜 '국제적인 이슬람 양식'을 발달시키는 계기가 된었다.

 

16세기부터 18세기까지는 이란의 사파비왕조(1501~1732년), 인도의 무굴제국(1526~1857년), 터키의 오스만제국(1281~1924년)을 중심으로 한 이슬람 미술의 전성기였다. 오스만 제국은 가장 체계가 잘 잡힌 국가로서 오랜 기간 지속되었으며, 당시 유럽의 중심에서 서구를 압도할 정도로 강성하였다. 사파비 왕조는 과거 페르시아의 영광을 되살려 다시 한번 동서양의 가교 역할을 하였으며, 무굴제국은 무한한 자원과 다양한 문화와 접촉하면서 화려한 궁정 문화를 반영한 미술품을 제작하였다.

 

인도 1764~65년 경, 인도 궁전 내부에 있는 정원을 묘사한 세밀화

 

정원을 묘사한 '정원 카펫'은 이슬람 성립 이전 페르시아에서 이미 제작되었다. 전설에 따르면 사산 왕조 페르시아의 호스로 1세가 수도인 크테시폰에 건설한 궁전 바닥을 멋진 카펫으로 깔았다고 한다. 이 카펫은 루비로 된 꽃.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로 된 물, 에메랄드로 된 나무로 장식되어 호스로의 봄이라 부렸으며, 연중 가장 건조한 시기, 사막에서 자연에 대한 향수가 강해질 때 왕의 마음을 위로하였다고 한다. 페르시아 정원 카펫은 이러한 전통에서 비롯되었다. 정원 카펫은 쿠란에서 묘사한 우유,꿀,포주주, 물이 흐르는 천국, 즉 파라다이스를 표현한 것이다. 파라다이스의 어원은 벽으로 둘러싸인 페르시아의 정원을 뜻하는 '피로다우스'에서 유래하였다.

 

 

이란 사파비 왕조(1501~1732년)
오늘날의 이란에 자리한 사파비 왕조는 과거 페르시아의 영광을 되살리고자 하였다. 사파비 왕조의 개창자인 이스마일1세는 알리의 혈통을 이어받았다고 주장하는 시아파였다. 사파비 왕조는 16세기말~17세기 초 아바스 1세 통치 시기에 황금기를 누렸으며, 오스만 제국의 각종 제도를 모방하여 국력강화에 힘썼다. 이 시기에 수도를 이스파한으로 옮겼으며, 이스파한은 국제무역의 중심지가 되어 페르시아 카펫과 비단을 여러 지역에 수출하였다.

 

 

 

쿠란 보관함  이란 동부 1344년 나무, 청동으로 제작하였으며 쿠란 필사본 30여 권을 보관하기 위해 만든 나무 상자로 장례용으로 제작된 것으로 상자 옆면에는 식물 넝쿨을 배경으로 술루스체로 쿠란 3장 18~19절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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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쿠란 필사본, 인도 데칸, 17세기 후반, 종이에 잉크.물감.금, 각 면마다 정교하게 채색하였으며, 쿠란 각 장의 이름은 흰색 리카체로 썼다. 쿠란을 필사한 서예가의 서명이 있다. (우)쿠란 필사본, 인도, 16세기, 종이에 금.물감.잉크, 뛰어난 채색 기술을 보여주는 무굴 제국 시대의 쿠란 필사본이다. 내용부분은 3단으로 나뉘어 졌는데, 중앙에는 술루스체로, 위 아랫단에는 나스흐체로 쿠란의 내용을 필사하였다

 

 

점술용 대접, 인도, 16세기, 금동, 점술을 위해 사용한 대접으로 소유자의 이름이 새겨져 있으며 제작일자와 제작자의 서명도 있다. 대접 내부에 쿠란문구, 기도, 다양한 문구, 부적 역할을 하는 마술적 숫자 등을 새겼다

 

 

대접, 이라크, 9세기, 도기, 대접 안쪽에는 십자 모양으로 구획하여 도식화된 식물 무늬와 쿠파체를 모방한 추상적인 무늬를 묘사하였다. 부적 또는 마술의 목적으로 사용된 대접이다

 

 

부적용 상의 인도 15세기 후반 면, 붉은 색과 검은 색으로 염색한 이 옷은 액막이용으로 만든 것으로 가장자리에 알라를 일컫는 99개의 이름이 쓰여 있는데 이 이름은 무슬림이 기도할 때 암송하는 이름이다. 옷 전체에 쿠란 114개 장 전체를 변형된 술루스체로 써 넣었다.

 

묘비석 이집트 1107년~8년 대리석, 묘지 주인의 이름과 사망 연도를 새긴 비석

 

왼쪽은 건축 장식물 이란 동부11세기~12세기 대리석, 마드라사 또는 묘지 하단의 일부로 추정되는 대리석 판에 쿠파체로 "위대하고  숭고함"이라고 새겨져 있고 오른쪽은  묘비석으로  이집트 1152년 대리석, 이 비석에는 쿠파체로 묘지 주인의 이름과 사망연도를 새겼다. 비문 마지막에는 남편이 함께 묻혀 있다고 명시하였다.

 

 

(위)묘비석 아라비아 반도 10세기경 현무암, 앞면에 쿠파체로 여덟 줄의 명문을 새겼다. "리즈크 이븐 압둘라"라는 고인을 기리기 위한 묘비석이다.

(아래)러스트 장식 묘비석 이란 1476년~77년 도기, 나스호체와 나스탈리크체로 "영원한 산"이라는 문구와 쿠란 문구, 운율이 있는 페르시아어로 망자의 이름, 사망 연도 등을 엏은 비문이다.

 

 

도장, 인도, 15세기 추정, 나무, 중앙에는 쿠파체 풍의 사스흐체로 "축복의 결과를 .... 최고의 명성을"이라고 새기고, 위 아래에는 술루스체로 '(도장의 주인은) 성스러운 주권자, 주동자, 관대하게 용서하는 자, 후원자, 가장 많은 것을 추구하는 자를 믿는다:라고 새겼다

 

 

 

(좌)항아리, 이집트, 12세기, 도기, 녹색 유약을 바른 항아리 어깨 부분에 술루스체로 "주인에게 영광.부.행운, ...., 안녕, 장수를"이라는 기원의 문구를 넣었다.

(우)그릇, 이란 파르스 추정, 14세기 전반, 황동.은.금, 망치로 금속판을 두드려 모양을 만든 후 무늬를 새기고 금과 은으로 상감 장식한 황동제 그릇이다. 불룩하게 뛰어나온 몸체에는 술루스체로 술탄을 찬양하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문구 양 옆으로는 말을 탄 기수를 표현하였다. 그릇 내부에는 태양을 상징하는 형상 주변으로 물고기와 두루미, 거북이 등 여러 동물을 표현하였다

 

 

타일 터키 아나돌리아 14세기 이후 도기,  건축용 대형 원기둥 표면에 사용된 타일이다. 팔메트 반쪽 넝쿨 무늬를 배경으로 술루스체의 글씨를 흰색으로 넣었다.

 

 

욕실 용기 : 이란 16세기 황동, 목욕할 때 사용하는 손잡이가 달린 물통으로 표면 전체에 팔메트 무늬를 장식, 어깨 부분에는 나스탈리크체로 사파비 왕조의 왕비를 위해 만든 것이라는 내용이 새겨져 있다. 뭄체 중간 아래 부분에는 소유자의 축복을 기원하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원형 철판 : 이란 17~18세기 강철, 금으로 되어 있으며 강철판을 투각하여 만든 화려한 장식이다. 중앙의 원형 안에는 "나는 모든 것을 신에게 의지한다."는 문구를 투각한 후 금으로 상감하여 장식하였다.

 

촛대 : 이란 16세기  원통형 촛대 표면에 8개의 꼭지점이 있어 별과 십자가 무늬가 연속하여 배치했으며 그 내부에는 넝쿨 무뉘와 글씨를 장식하였는데 글씨의 내용은 소유자의 이름과 호라산 지역 시인이 쓴 시구가 적혀 있다.

 

 

"함사" 필사본 삽화  이란  16세기 종이에 잉크, 금, 『함사』중 <예언자 무함마드의 여행> 즉 미라지의 장면이다. 미라지는 무함마드가 메카에서 예루살렘, 예루살렘에서 낙원으로 여행하는 내용을 그린 것이다. 위 아래에는 4개의 컬럼 형식으로 텍스트가 배열되어 있다. 중앙에는 얼굴을 흰 베일로 가린 무함마드가 불길을 내뿜으며 푸른 하늘을 날고 있다.

 

주변에는 중국풍의 구름 위에 날개 달린 천사가 배치되어 있다. 이슬람 미술에서는 무함마드의 얼굴을 표현하는 것이 금기시 되었으며, 꼭 표현해야 할 경우에는 이와 같이 얼굴을 베일로 가리는 등의 방법으로 직접적인 묘사를 피하였다. 『함사』는 12세기 페르시아의 대표적인 시인 니자미 간자ㅏ이가 쓴 다섯편의 낭만적이고 교훈적인 서사시로 페르시아 문학에서 가장 사랑 받는 작품의 하나이다

 

물담배 보관병, 이란, 17~18세기, 도기, 백색의 반투명한 물담배 보관병이다. 둥근 몸체에는 중국풍의 연꽃을 새긴 후 투명한 유약을 칠하였다

 

1.접시, 이란 북서부, 1600년경, 도기, 검은색으로 무늬를 그린 후 투명한 청록색 유약을 바른 접시이다. 접시 가운데는 가느다란 식물 줄기가 바닥에서 솟아올라 좌우로 유려하게 뻗은 모습을 표현하였다. 접시 가장자리에는 구름 모양을 반복적으로 배치하였다. 오스만 제국의 이즈니크 도기를 모방하여 이란 지역에서 제작한 도기이다.


2. 타일, 이란 동부 마슈하드, 1620년경, 도기, 이란 동부 마슈하드의 한 묘에서 출토된 팔각형 타일이다. 무색의 유약 아래에 검은색과 코발트 불루로 채색하였다. 중아에 "오, 보호자시여"라는 문구가 적혀 있고 그 주변으로 팔메트 넝쿨 무늬가 둥근 성으로 연결되어 있다.

 

 

(좌)아스트롤라베(천문관측기구),  이란 이스파한 추정, 1683~84년, 황동, 황동으로 주조하고 투각, 새김 기법 등을 이용하여 섬세하게 장식한 아스트롤라베이다. 제작자인 무함마드 하릴 이븐 하산 알리와 서예가인 무함마드 바키르 이스파하니의 서명이 새겨져 있다.
(우)메카방향 지도, 이란 이스파한 추정, 17세기, 황동, 이 지도는 메카를 중심으로 그려진 2개의 세계지도 중 하나이다. 원래 나침반이 있었으나 지금은 남아 있지 않다. 이슬람 149개 지역에서 메카의 신전 카바에 이르는 방향과 거리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지도이다.

 

 

석관, 이란동부 또는 중앙아시아, 1523~24년, 편암, 석관 상단의 무카르나스 모양 테두리와 네 모퉁이의 기둥 조각은 건축 양식을 모방하였으며, 상부는 서예와 화려한 아라베스크 무늬로 장식하였다. 아랍어와 페르시아어로 새긴 명문 중에 이슬람 지도자인 12이맘에 대한 내용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석관 주인이 12이맘파였음을 알 수 있다. 12이맘파는 수니파 다음으로 큰 이슬람의 분파인 시아파의 일파로 알리의 후손인 12이맘을 정통으로 본다.

 

 

목관  터키  14~15세기 나무, 이 목관은 장식미가 떨어져 평범한 일반인을 위해 제작된 것으로 추정, 술루스체로 쿠란의 문구와 안식을 가져다 주는 종교적인 문구를 새겼다.

 

 

화려한 궁정문화, 보석공예
보석 공예품은 알사바 컬렉션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이슬람 미술품 가운데 하나이다. 여기에 전시된 보석은 대부분 17~18세기에 인도 무굴 제국(1526~1858년)에서 제작된 것이다. 무굴제국은 화려한 궁정 문화의 영향으로 왕족과 귀족을 위해 보석 공예품을 활발히 제작하였다. 보석공예 역시 중요한 예술분야의 하나이며, 특히 인도 무굴 제국의 보석 세공 기술은 아주 뛰어나며 독창적이다.

 

보석은 주로 터번 장식과 귀걸이, 목걸이, 팔찌 등 왕족과 귀족을 위한 장신구로 제작되었으며, 주인의 신분을 과시하기 위해 장검과 단검 등의 장식으로도 사용되었다. 보석의 재료로는 에메랄드와 루비, 사파이어, 다이아몬드 등을 비롯하여 동아시아에서 애용된 옥을 사용하였다. 이 시기에 제작된 세밀화에 나타나는 인물 초상은 화려한 보석을 패용했던 당시 사람들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좌)터번장식, 인도, 18세기 후반, 옥.금.루비.에메랄드.사파이어
(우)터번 장식, 인도 데칸 또는 서인도 추정, 17세기 후반, 금.에메랄드.루비.다이아몬드

 

(뒤.좌)궁수용 반지, 인도 데칸 추정, 18세기 전반, 은.에나멜.금, 귀족들이 활을 쏠 때 엄지손가락을 보호하기 위해 착용하던 것으로 평상시에는 허리에 매달아 장식적인 기능을 하기도 하였다. (뒤.우)궁수용 반지, 인도 데칸, 17세기말~18세기초, 옥.금.에메랄드.루비
(앞.좌)궁수용 반지, 인도, 17세기, 옥(앞.우)
궁수용 반지, 인도 데칸, 17세기, 산호


 

장검, 인도, 칼자루 16~17섹, 칼날 17세기 또는 18세기초, 금.루비.에메랄드.다이아몬드.강철, 금으로 만든 칼자루 끝은 앵무새의 머리모양이며 앵무새의 눈 부분에는 다이아몬드, 부리 부분에는 끝이 붉은 루비로 장식하였다

 

 

물담배 보관병, 인도 데칸 추정, 17세기말~18세기 초, 옥.루비.에메랄드.금, 이슬람 사회에 담배가 도입되고 흡연인구가 늘어나면서 물담배 보관병이 널리 사용되었다. 이 병의 몸체는 옥판을 조립하여 만들고, 각 옥판의 중앙에는 에메라드와 9개의 루비로 만든 꽃무늬를 넣었다

 

목걸이, 인도 데칸 하이데라바드, 18세기말~19세기 초, 금.다이아몬드.에메랄드.진주.에나멜, 목에 꼭 맞게 착용하는 목걸이이다. 중심에 큰 다이아몬드를 연결하고 윗부분에는 천연 진주를, 아랫부분에는 작은 진주와 다이아몬드, 초록색 에메랄드 구슬을 메달았다. 목걸이 뒷면은 샹르베 에나멜 기법으로 붉은 꽃을 묘사하였다.

쿤단(Kundan) 기법
무굴제국에서 발달한 인도의 보석 세공 기법이다. 이 기법은 정제한 금을 여러 번 열처리하고 망치로 친 후 산처리하는 과정을 되풀이하여 순금에 가깝게 순도를 높여 얇은 금박처럼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용접이나 고리 없이 보석을 그대로 박을 수 있다.
샹르베 에나멜기법
금속의 윤곽선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모두 파낸 뒤 에나멜을 채워 넣고 불에 녹이는 과정을 반복하는 기법이다. 쿤단 기법으로 반든 보석의 뒷변에 주로 적용된다

 

 

완장, 인도 데칸 추정, 18세기말~19세기초, 금.다이아몬드.에메랄드.에나멜, 팔을 보호하거나 장식하기 위해 착용하는 바주반드 즉 완장이다. 앞면은 쿤단기법으로 다이아몬드와 에메랄드를 박았으며, 뒷면은 샹르베 에나멜 기법으로 꽃무늬를 장식하였다.

 

 

(좌)1. 칼과 칼집, 인도 데칸 추정, 17세기말~18세기초, 옥.금.수정.강철, 백옥으로 만든 칼자루에는 쿤단 기법으로 수정을 장식하였다. 칼집은 나무 재질에 벨벳을 씌우고 칼을 끼우는 부분에 옥을 부착하였다.


2. 칼과 칼집, 인도 데칸 추정, 1650~75년경, 옥.강철.금.루비.다이아몬드.에메랄드, 백옥으로 만든 칼자루는 쿤단 기법으로 루비, 에메랄드, 다이아몬드를 이용하여 절제되고 우아한 꽃모양으로 장식하였다. 강철로 만든 칼날 윗부분은 금으로 꽃무늬를 상감하였다. 칼집은 진홍색 벨벳을 씌우고 위아래 부분 역시 칼자루와 동일한 쿤단기법으로 보석장식을 하였다.


3. 칼과 칼집, 인도 데칸 추정, 칼자루 17세기 후반, 백옥으로 만든 칼자루는 쿤단기법으로 에메랄드와 루비, 다이아몬드를 장식하였다. 칼집은 나무재질에 금판을 씌운 후 상르베 에나멜 기법으로 붉은색 꽃과 초록색 잎을 장식하였다.

 

4. 카타르(인도단검), 인도, 18세기 초, 옥.금.루비.다이아몬드.강철, 카타르는 인도에서 가까운 거리에서 싸울 때 사용했던 단검이다. 칼자루 표면에 쿤단 기법으로 다이아몬드와 루비, 에메랄드를 박았다. 칼날은 물결무늬가 있는 강철로 만들었다. 이런 강철은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제작되기 시작하여 다마스쿠스 강철이라고 한다.


5. 카타르(인도 단검), 인도, 17세기 중반, 금.루비.에메랄드.다이아몬드.강철, 손잡이는 철심위에 금을 쒸우고 쿤단기법으로 다이아몬드, 루비, 에메랄드를 박았다.

 

 

(좌)향수병, 인도, 17세기, 수정.금.에메랄드.루비 (중)향수병, 인도 하이데라바드 추정, 18세기 초, 금.에나멜 (우)잔, 인도 데칸, 16세기말~17세기초, 수정.금.루비.에메랄드

 

함, 인도 데칸, 17세기 후반, 금.루비.에메랄드.다이아몬드

 

펜던트, 인도 데칸 추정, 16세기말~17세기초, 금.다이아몬드.루비, 펜던트 안에는 두루마리로 된 쿠란 문구를 보관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런 형태의 펜던트를 타비즈라고 하며 이른 부적을 뜻한다

 

팔찌, 인도, 17세기말~18세기초, 금.루비.다이아몬드

목걸이, 인도, 17세기 중반, 금.루비.에메랄드.에나멜.진주

목걸이, 인도 데칸, 18세기 후반, 금.다이아몬드.에메랄드.에나멜

 

(좌)펜던트, 인도 데칸, 17세기 전반, 금.다이아몬드.루비.에메랄드, 펜던트, 이란, 18세기말~19세기초, 금.돌.터키석.에메랄드, 몸체에 분홍색과 파란색의 그라데이션 효과를 준 이란 카자르 시대(1779~1924)에 유행했던 에나멜 장식 펜던트이다. (우)펜던트, 인도, 17세기 추정, 금.사파이어.에메랄드

 

머리 장신구, 인도 데칸, 18세기말~19세기초, 금.다이아몬드.진주.에메랄드.에나멜

 

(좌 →)공작새 모양 장신구, 인도 데칸 추정, 17세기 전반, 금.루비.다이아몬드.에나멜.진주, *귀고리, 인도, 17세기, 금.다이아몬드.에메랄드.루비.진주,  *귀고리, 인도, 17세기 후반, 금.에니멜.진주, *반지, 인도, 18세기경. 금.원석

 

(우 ←)1. 잔, 인도 데칸 추정, 17세기 말 ~18세기 초, 옥, 투명한 연녹색의 옥으로 만들었으며 고사리 모양의 손잡이는 한쪽으로 자연스럽게 휘어져 있다. 2. 잔, 중앙아시아 사마르칸트 추정, 14세기 말 ~15세기 초, 옥, 3. 대접, 인도 데칸 추정, 17세기 전반, 옥.루비, 옥으로 만든 연꽃 모양의 대접으로, 두 개의 손잡이 끝은 꽃봉오리 모양을 조각하였다. 손잡이 중앙에 루비를 박았으나, 한쪽 루비는 없어졌다. 4. 잔, 인도 데칸 추정, 17세기 전반, 옥

 

 

지팡이 손잡이, 인도 데칸 추정, 17세기 중반경, 옥, 옥은 아시아지역에서 매우 사랑 받아온 재료로 이슬람 문화권에서도 귀중히 여겼다. 백옥으로 만든 이 지팡이 손잡이에는 두 마리의 영양 머리가 연꽃잎 위에 조각되어 있다. 아래 쪽에는 지팡이를 끼울 수 있도록 구멍이 뚫려 있다

 

 

직물, 터키 부르사 또는 이탈리아, 16세기 전반, 비단.금속사.벨벳.면, 반쪽 팔메트, 튤립, 카네이션 등의 무늬를 넣은 벨벳 비단이다. 이 직물은 터키 부르사에서 생산되거나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생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오스만 제국의 첫 번째 수도 부르사는 당시 직물 생산의 중심지였으며 수 세기 동안 국제 시장에서 베네치아와 경쟁관계에 있었다

 

직물 터기 17세기 전반, 비단.금속사, 오스만 제국에 의해 디반의 긴 의자에 놓는 쿠션 덮개로 사용된 직물이다.

직물  터키 17세기 후반 리넨, 비단 , 작은 튤립에서 펴져 나와 활짝 핀 카네이션을 엇갈리게 배열한 형태이다

직물, 터키, 17세기 후반, 리넨.비단, 튤립과 톱니 모양이 달린 연꽃을 장식한 직물이다.

 

 

카펫, 인도 데칸 추정, 17세기 후반, 비단.피시미나(염소털), 날실은 비단, 씨실은 염소털로 만든 실인 파시디나로 짠 카펫으 조각이다. 노란 바탕의 이중 격자를 둘렀으며 사실적인 느낌의 꽃무늬를 꽃다발과 같은 느낌으로 반복 배치하였다

 

직물, 인도, 15~16세기, 비단, 둥근 구획 안에 커다란 연꽃과 로제트 무늬를 배치하고 무늬 사이사이에도 연꽃 무늬를 장식한 직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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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쿠란 필사본 삽화, 이란 서부 또는 이라크 추정, 13세기말~14세기초, 종이에 잉크.물감.금, 외곽 테두리에는 선명한 남색선으로 커다란 팔메트 넝쿨 무늬를 장식하였다. 내부는 삼단으로 구획하여 위 아래 구획에는 푸른색 배경에 흰색의 팔메트 넝쿨을 표현하였다. 가운데는 둥근 구획에 별모양의 도형을 장식하였다.

(우)쿠란필사본 삽화, 이란 동부, 11세기말~12세기, 종이에 잉크.물감.금, 기하학 무늬를 넣은 경계선 안에 화려한 아라베스크 무늬를 장식한 쿠란 필사본의 권두 삽화이다

 

 

 

(좌)병, 이란, 11세기경, 유리, 유리병 몸체에 도식화된 팔메트 넝쿨 무늬를 'S'자로 배치하였다. (우)병, 이란, 10세기, 유리, 긴 목에 구연부는 넓게 퍼진 형태의 유리병이다. 몸체에는 도식화된 팔메트 넝쿨무늬를 커다란 'S'자로 표현하였다.

 

 

1. 대접, 이란 동부 니샤푸르 추정, 10세기, 도기, 백색 화장토 바탕에 검은색 팔메트 무늬를 위아래 대칭으로 표현하였다. 단순한 장식이 강한 눈길을 끄는 작품으로 이란 니샤푸르 공방에서 제작된 대표작의 하나이다.
2. 항아리, 이란, 12세기말~13세기초, 도기, 몸체 윗 부분에는 도식적인 팔메트 무늬를 방향을 바꿔가며 배치하고 그 사이사이에 작은 잎이 달린 줄기를 묘사하였다. 바탕은 투명한 터키 블루 안료를 바르고 무늬 부분은 검은 색으로 칠하였다.

 

 

1. 대접, 이란 동부 가즈니, 13세기~14세기 초, 도기, 푸른색 대접 안쪽에 열매가 달린 식물 줄기가 중심에서부터 뻗어 나온 모습을 묘사하였다. 2. 대접뚜껑, 이란 동부 가즈니, 13세기~14세기초, 도기, 그릇 안쪽 중앙에 사람의 얼굴이 묘사된 태양무늬를 배치하고 가장자리에는 둥근 넝쿨 무늬와 팔메트 무늬를 장식하였다. 3. 대접, 이란 동부 가즈니, 13세기~14세기초, 도기, 대접 안쪽에는 로제트를 중심으로 뻗어 나온 줄기를 새겼다. 바깥 면에는 연꽃을 얕게 양각하였다.

 

 

(위 →)1. 접시, 중국, 15세기초, 15세기 중국의 대표적인 청화백자 접시이다. 접시 중앙에 9개의 포도송이와 포도잎 장식을 하고 그 바깥에 12개의 작은 꽃송이, 가장자리에는 작은 꽃과 넝쿨 모양의 장식을 하였다. 굽에는 접시의 소유자였던 무굴제국의 황제와 21세기초 아프카니스탄의 군주 이름이 새겨져 있다. 2. 접시, 터키 이즈니크, 16세기 후반경, 도기, 이즈니크에서 제작한 중국풍의 접시이다. 접시 안쪽에는 포도 넝쿨 무늬로 장식하고 그 주변에는 식물 무늬를 넣었으며 테두리는 중국풍의 파도 무늬를 장식하였다.


3. 접시, 터키 이즈니크, 1525~35년경, 도기, 이즈니크에서 제작한 중국풍의 접시이다. 중심에는 소용돌이 모양의 원 6개를 얇은 넝쿨 모양으로 장식하였다. 그 주변으로 8개의 중국풍의 구름무늬와 가장 자리에는 식물 넝쿨 무늬를 표현하였다. 접시, 이란, 16세기경, 도기, 중심에는 도식적인 식물 넝쿨 무늬를 반복적으로 연결하고 테두리에는 2개의 넝쿨 무늬를 간격을 두고 배치하였다.

 

 

(위.좌)이즈니크 타일, 터키 이즈니크, 14세기 후반, 도기, 포도송이를 묘사한 타일이다. 16세기 후반 이즈니크 공방에서 토마토 빛의 붉은색 안료를 칠한 포도 송이가 매달려 있는 넝쿨무늬가 유행하였다. (우)타일, 이란 동부 프린스육시아나, 14세기말~15세기 초, 별 모양의 타일로 중앙의 노란색 로제트 무늬를 중심으로 삼엽형과 사엽형 식물무늬를 장식하였다.

 

(아래.좌)허리띠 장식, 시리아, 9세기, 아칸서스 잎을 넝쿨 형식으로 양각하고 진주 모양의 테두리를 두른 허리띠 장식이다. 이 허리띠 장식 무늬는 로마와 비잔틴 양식의 영향을 받았다. (중)장식판, 터키 이스탄불 추정, 16세기. 칼집을 장식하는데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식판에 반쪽 팔메트 넝쿨 무늬를 금으로 상감하였다. (우)장식판, 이라크 모슬 추정, 13세기, 금.은.구리, 중세 금속 공예가 발달한 이라크 모슬에서 만든 청동제 장식판으로 종교 건축의 문을 장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꽃잎 모양의 원형 중앙에 "신의 위대함"이라는 단어를 넣었다

 

(아래 우)2. 타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15세기, 도기, 육각형 타일로 중앙의 여러 개의 꽃잎이 달린 로제트 무늬를 중심으로 여러 형태의 식물 넝쿨 무늬를 장식하였다. 3. 타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15세기, 도기, 육각형 타일로 가시가 있는 굵은 줄기와 가느다란 꽃과 잎이 달린 식물 줄기가 아래에서 위로 뻗친 모양을 장식하였다.


 

 

모서리타일, 이란 중부 카샨, 13세기 후반, 도기, 건축물의 모서리 장식용 타일이다. 불투명한 흰색 유약을 발랐으며 푸른 색 안료로 식물 무늬를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광택이 나는 짙은 갈색 안료는 재벌구이를 할 때 사용한 것이다. 장식적인 면에서나 제작 공정면에서 높은 기술 수준을 요하는 작품이다

 

 

(좌)기둥머리, 스페인 코르도바 또는 메디나 알 자흐라 추정, 10세기, 대리석, 스페인 남부에서 제작된 대리석제 기둥머리이다. 양식적인 측면에서 비잔티움 혹은 고전주의 양식의 영향을 받았으나, 전형적인 코린트 스타일과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중)건축장식물, 요르단, 8세기 전반, 라임스톤, 요르단의 암만 성채 강당에서 발견된 건축 장식물이다. 반쪽 팔메트 무늬를 날개 모양으로 좌우에 배치하였다.
(우)건축장식물, 이란 동부, 11세기말~12세기 초, 대리석, 대리석제 건축 장식물로 표면에 아치형 구획 속에 완전한 팔메트와 반쪽 팔메트 무늬를 반복하여 배치하였다.

 

 

총안장식물, 이란, 12세기, 도기, 건축물의 꼭대기나 난간의 총안 장식물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도기는 터키 블루의 안료를 바르고 반쪽 팔메트 무늬를 조각하였다. 단순하지만 유연한 아라베스크의 곡선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워터 슈트, 인도 북부, 17세기, 대리석, 워트 슈트라고 불리는 이 대리석 판은 정원의 수로에서 물이 원활하게 흐르게 하기 위해 사용한 것이다. 17세기 인도 북부 지역에서 제작된 이 워터슈트는 무굴제국의 궁전 정원을 장식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무한한 반복의 표현, 기하학 무늬(Geometry in Islamic Art)
기하학 무늬는 원과 삼각형, 사각형, 오각형, 육각형, 별모양, 직선 또는 곡선 등의 요소로 구성된다. 이슬람에서 기하학 무늬를 선호한 이유는 단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아라베스크 무늬와 마찬가지로 인간과 동물의 형상표현을 제한한 것과 관련이 있다. 기하학은 형상 표현을 대체할 수 있는 표현 요소로 '세상의 무한한 다양성에 내재된 일치', 즉 무한한 신의 특징을 내포한 것으로 추측된다.

 

기하학 무늬의 발달은 당시 이슬람의 뛰어난 수학과 기하학 등의 발전과도 연관지을 수 있다. 이슬람 건축에서 기하학 무늬는 필수적 요소이다. 스페인 알람브라 궁전의 아벤세라헤스 방의 천장이나 이집트 카이로의 술탄 카이트바이 묘역의 돔에 표현된 기하학 무늬는 뛰어난 예술성과 기술을 잘 보여준다. 기하학 무늬는 건축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공예품과 직물 등에 광범위하게 표현되었다.

 

총안, 인도북부, 16세기 후반, 사암, 무굴 제국의 전형적인 건축 재료인 붉은 사암으로 만든 총안이다. 윗부분에는 좌우대칭으로 '알라'라고 새겼다

 

가리개, 모로코 추정, 14세기 후반, 나무, 북아프리카.이집트.시리아 등지에서 집 내부 공간을 분리하기 위해 사용한 가리개이다. 이 세 점의 가리개들은 탄소 연대 측정으로 1400년대 북 아프리카에서 제작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세 점 모두 기하학무늬로 장식되었으며, 첫번째 것은 8개의 꼭지점을 가진 별과 거기서 뻗어 나온 선들로 이루어져 있다. 두번째와 세번째 가리개는 바람개비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가리개, 인도북부, 16세기말~17세기초, 사암, 인도 지역에서 만든 사암 가리개로 '잘리'라고 한다. 6개의 꼭지점을 가진 별 모양과 12각형의 각 변의 중점이 겹치면서 만들어진 다양한 무늬를 반복하였다

 

 

분수대, 이란 동부 가즈니 추정, 12~13세기초, 대리석, 분수대 네 모서리에는 인도식 로제트 무늬를 장식하였다. 가운데는 반구형으로 볼록 튀어나왔고 그 주변은 팔각형으로 구획되었다. 원구 바로 옆에는 물이 나오도록 작은 구멍을 뚫었다

 

 

(좌) 필사본 장정, 이집트 추정, 14세기, 가죽, 쿠란의 장정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며 장정 전체에 기하학 무늬가 반복되어 있다. 중앙에 12각의 별 모양을 넣었으며, 전체에 금박을 입혔던 흔적이 남아 있다. 
(우) 필사본 장정, 이란, 16세기, 가죽.종이, 액자 형태로 구획된 필사본 장정이다. 안쪽에는 상아색, 초록색, 파란색, 검은색의 격자 무늬를 반복하고 각 구획 안에는 식물넝쿨 무늬를 장식하였다. 테두리에는 타원형 구획을 하고 금박 장식을 하였다.

 

 

(위)러스터 장식 대접, 이집트, 12세기 후반, 도기, 대접 중앙에 6개의 꼭지점을 가진 별 모양을 중심으로 크기가 다른 타원형 구획을 꽃잎과 같이 배치하였다

 

(중.좌)향로, 이란 동부, 10~11세기, 청동, 휴대가 가능한 이 청동 향로는 사각형 몸체에 짐승의 발모양을 형상화한 다리와 돔 형태의 뚜껑으로 이루어졌다. 표면은 매듭 모양으로 투각하였으며, 한 쪽 다리에는 쿠파체 명문을 새겼다. (우)항아리, 중국, 15세기초, 자기, 이슬람 세계의 시장을 겨냥해 특별히 제작된 중국의 청화백자이다. 중앙에 연꽃 무늬가 있는 꼭지점 10개의 별 모양을 구획하고 여기 뻗어 나온 선들을 활용해 반복되는 기하학 무늬를 표현하였다. 상단과 하단 구획에는 팔메트 넝쿨 무늬를 장식하였다

 

(아래.좌 →)병, 이란 동부, 9~10세기, 청동, 청동 병 몸체 중앙 아래를 V자로 파서 4개의 다리 모양을 만들었다. 목 부분은 팔각 기둥 형태이다. 몸체 표면에는 팔메트 넝쿨 무늬와 소유자의 축복을 기원하는 쿠파체 문구를 새겼다

병, 이란, 9~10세기, 유리, 바닥면에 끝이 뾰족한 4개의 다리가 있으며, 몸체는 삼각형과 사각형 면들로 조각된 유리병이다. 목부분은 육각기둥 형태이다. 어금니 모양을 닮아 흔히 '어금니 플라스크'라고 부른다

 

병, 이란 동부, 8~10세기, 유리, 몸체에는 오목한 육각형을 반복 커트하였고, 목 부분은 육각기둥형태이다

병, 이란동부 추정, 8~10세기, 유리, 몸체에는 오목한 육각형을 반복 커트하였으며, 목 부분은 칠각기둥의 형태이다

항아리, 이란 동부, 8~10세기, 유리, 몸체에 오목한 면을 반복적으로 표현하였다. 표면의 일부가 변질되어 은색으로 빛나보인다.

(아래.우)대접, 이란 동부 추정, 8~10세기, 유리, 유리대접 표면에 커트 기법으로 오목한 육각형을 반복하였다

 

 

(좌)덧문 또는 찬장문, 이집트, 15세기경, 나무.상아, 꼭지점이 6개인 별을 중심으로 여러 형태의 도형이 반복되는 구조의 문이다. 기하학 무늬로 투각한 도형 안에는 상아를 상감하였다. (우)건축장식물, 이집트, 12~13세기경, 나무, 건축 장식의 일부로 반 아치 형태이다. 반원과 선으로 구획된 다각형 도형, 팔메트 무늬 등을 장식하였다.

 

 

 

1. 「페르시아 시 입문서」필사본 삽화, 이란 이스파한, 1341년, 종이에 잉크.물감.금, 이란의 작가 무함마드 이븐 다드로 알딘 알자자르미의 「페르시아 시 입문서」필사본 권두 삽화이다. 오른쪽 그림에는 토끼를 사냥하는 장면을, 왼쪽 그림에는 왕자부부가 나무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을 그렸다.

2. 필사본 장정, 이란 서부 시라즈 추정, 16세기 전반, 가죽, 가죽으로 만든 장정에 원숭이, 사슴, 토끼, 새 등과 숲의 풍경을 묘사하였다.

 

1. 벨트 장식, 이란 또는 중앙아시아, 11~12세기, 금동, 말을 탄 사람이 바닥쪽의 용을 향해 활을 겨누는 장면을 표현하였다. 사람 뒤에는 치타가 말 등에 올라 타 있다.
2. 대접, 이란서부, 14세기, 황동.은, 황동제 대접 표면에는 4개의 원과 4개의 카르트슈 모양을 번갈아 배치하얐다. 원 안에는 말을 탄 사람을 표현하였고 카르트슈 안에는 술루스체로 "우리의 주인, 가장 강력한 술탄, 국가의 지배자, 아랍 술탄 중의 술탄에게"라는 술탄을 찬양하는 문구가 있다.

 

 

스투코 타일, 이란 서부 추정, 12세기, 스투코, 꼭지점이 10개인 별 모양 타일에는 각각 상상의 동물인 레오그리프오 코로 토끼를 잡고 있는 코끼리를 묘사하였다.

 

 

향로, 이란 동부, 11~12세기, 청동.터키석, 새모양 향로로 가슴 부분에는 기하학 무늬가 얽혀 있고, 목 주변에는 작은 구멍을 투각하여 깃털을 표현하였다. 머리와 목은 수평으로 회전할 수 있도록 제작하여 열고 닫을 수 있도록 하였다.

 

향로, 이란 동부, 11~12세기, 청동.터키석, 스라소니처럼 보이는 고양이과 동물을 형상화한 향로이다. 도기로 만든 눈, 긴 수염과 발가락까지 표현한 다리 등은 사실적으로 보이지만 기하학 무늬와 아라베스크 무늬로 투각함으로써 추상성을 가미하였다. 향을 넣기 위하여 목과 머리를 경첩으로 연결하여 열 수 있도록 하였다.

 

 

(위.좌)접시, 이란, 12세기, 도기, 접시 중앙에는 팔메트 넝쿨 무늬를 배경으로 비둘기로 추정되는 추상적인 새를 묘사하였다

(아래.좌)1. 대접, 이란 동부, 10세기 추정, 도기, 황백색 화장토를 바른 후 붉은색, 노란색, 녹색을 채색하고 고양이과 동물을 그려 넣었다. 꼬리는 팔매트 넝쿨 무늬로 도식화하였다. 2. 접시, 이란 카산, 10세기 후반, 도기, 정원을 암시하는 식물 무늬를 배경으로 왕자가 앉아 있는 모습을 묘사한 접시이다. 왕자의 머리 뒤로는 후광이 표시되어 있다.

 

(위.우)1. 타일, 이란 동부 가즈니, 12세기 후반, 도기, 3개의 도기 타일에 거의 동일한 모양의 목이 긴 염소로 추정되는 동물을 묘사하였다. 꼬리는 팔메트 넝쿨 무늬이다. 2. 타일, 중앙아시아, 12세기, 유약을 바르지 않은 도기, 식물 넝쿨을 배경으로 사자로 추정되는 동물을 묘사하였다. 꼬리는 마치 용의 머리를 연상시키는 형태로 도식화하였다.

 

(우)1. 잔, 이란, 10세기 후반, 유리, 황소 또는 제부(zebus,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서식하는 소) 세마리가 장식되어 있는 유리잔이다. 2. 잔, 이란, 9세기말~10세기초, 유리, 황소 또는 제부 세마리가 장식되어 있는 유리잔이다. 3. 잔, 이집트 또는 시리아, 13세기 후반, 유리, 터번을 쓴 두명의 남자가 하늘을 나는 거위를 사냥하는 모습을 묘사한 유리 잔이다. 두 남자 중 한 명은 티라즈가 있는 튜닉을 입고, 다른 한 명은 바지만 입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귀족과 시종으로 추정된다. 4. 향수병, 이집트 또는 시리아, 13세기 후반, 유리, 향수병 앞과 뒷면에는 앉은 자세의 왕자가 컵을 들고 있는 모스을 에나멜 기법으로 묘사하였다. 왕자의 머리 뒤로는 후광이 표현되어 있다

 

 

(좌)화가의 초상, 인도 북부, 17세기 초, 종이에 물감.금, 인물을 그리는데 몰두하고 있는 젊은 화가를 묘사한 세밀화이다. 화려한 붉은 의상에는 중국식 구름 무늬 모양의 깃을 달았으며 옷에 그려진 4엽 장식도 중국풍이다. 그림의 왼쪽 아래에는 15세기에서 16세기 초 티무르 제국의 유명한 화가 비자드(Bihzad 1450~1535년경)의 서명과 함께 헤지라력 894년이라는 제작 연도가 있다. 이로써 이 그림이 비자드의 그림을 모사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우)『함자나마』필사본 삽화, 인도, 16세기 후반, 면에 물감.잉크.금, 『함자나마』중 "자신의 막사에서 도피를 준비하는 이라주"장면을 묘사한 세밀화이다. 그림 오른쪽 하단에는 출발 준비를 마친 주인공이 서 있고, 그 옆으로 군사들이 출발준비를 하고 있다. 뒤쪽의 막사 안에는 음식을 먹거나 대화를 나누는 인물들의 모습이 보인다. 배경의 나무와 낙타, 말 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카펫, 인도북부, 17세기 후반, 면.양모, 진한 붉은색 바탕에 테두리는 푸른색으로 처리하여 색채대비가 돋보이는 카펫이다. 백합,아이리스,장미,양귀비 등의 사실적인 꽃무늬를 잎과 함께 자연스럽게 표현하였다 사실적인 꽃무늬는 타지마할과 같은 이 시기 인도의 다른 건축물에도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