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쪽에 나갈 일이 있어 들릴만한데가 어디 있을까 하고 검색을 하니 상상마당이라는 곳이 있었다.
상상마당? 뭐하는 곳일까? 아이들의 상상을 개발해줄 수 있는 그런 공간인가? 했더니 젊은이들이 갈만한 곳으로 갤러리, 영화관, 아카데미, 사진 스튜디오, 세미나실, 소극장, 디자인 스퀘어 등이 있었다.
마침 로베르 두아노의 사진전을 하기에 관람하러 들어가니까 근접 촬영은 안 되지만 촬영이 가능하다고 해서 찍어 왔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여는 회고전이고 또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는 거장의 작품이라 챙겨 왔는데 남의 나라의 생활 모습이지만 그래도 우리들도 그 시절을 사진을 보면서 추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KT&G 상상마당은 2007년 9월 개관한 KT&G가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2005년 3월 인터넷에서 상상마당 문화커뮤니티를 시작하여, 2007년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하여 지하4층, 지상7층 규모로 재개관하였다. 갤러리를 비롯해 독립영화, 예술영화 상영관, 공연장, 아트스퀘어, 영상스튜디오, 아카이브, 카페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로베르 두아노는 프랑스의 사진가. 처음에 인쇄공으로, 공업사진을 촬영했으며, 1938년 사진가로 독립. 파리의 에콜 에스티엔에서 공부한 후 1930년대부터 사진작가로 활약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파리 시민들의 생활상을 담은 예술사진들을 발표했으며, 1950년 파리시청 앞 거리에서 젊은 남녀 한 쌍이 키스하는 장면을 담은 《시청 앞에서의 키스》는 걸작으로 꼽힌다. 작품의 특성은 어린이 ·노동자 등 파리 시민들의 삶을 주제로 사실적이며 낭만적인 흑백사진에 담은 데 있다. 프랑스의 신문 ·잡지와 미국의 《라이프》《포춘》 등에서 사진기자로 일하며 많은 작품을 남겼다. 작품집으로는 《파리의 교회》(1949) 《파리지앵》(1954) 《파리의 스냅》(1955) 《두아노 1940∼1944》 등이 있다.
5천원의 티켓을 사서 전시실로 들어간다. (출입문의 그림)
KT&G 상상마당이 20세기 사진의 거장 로베르 두아노(Robert Doisneau, 1912-1994)의 작고 20주년을 맞아 5월 1일부터 8월 3일까지 서울 서교동 KT&G 상상마당 갤러리에서 회고전 <로베르 두아노, 그가 사랑한 순간들>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그의 대표작 <파리 시청 앞 광장에서의 키스>(1950) 원본 사진 외에도 <순수>, <사랑>, <풍경>, <인물>의 주제로 나뉜 로베르 두아노의 사진 75여점 및 밀착 인화본 3점 등 로베르 두아노의 이름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작품 80여점을 만날 수 있다.
2차 세계대전의 종전을 알리는 방송이 울리자 파리 거리를 걷던 두 남녀는 기쁨의 키스를 나누기 시작한다. 빠르게 지나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그들의 시간만이 멈춰있다. 사진 ‘파리 시청 앞 광장에서의 키스’(1950)의 장면이다. 이 사진을 통해 로베르 두아노(Robert Doisneau, 1912~1994)는 20세기 사진의 거장으로 이름을 알릴 수 있었고, 그의 일상 속 아름다운 사진들은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국내 최초로 열린 <로베르 두아노 展, 그가 사랑한 순간들>은 로베르 두아노의 20주기 회고사진전으로, 일상에서 발견하는 순수한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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