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아산 옹기 및 발효 음식 전시 체험관

智美 아줌마 2013. 10. 22. 01:13
아산 외암 민속마을이 좋다고들 해서 가보자 하고
내려간 김에 근처에 갈만한데도 엮어 같이 일정을 짜서
용산발 8시 15분 도고온천 행 기차를 타고 내려갔는데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아 도고온천 역에 도착했다.
아산 쪽에는 오래전 가족 여행길에 가끔 들리던 곳이지만
이번엔 멀지 않은 아산이고 당일 여행이 가능하지만
몇 군데 들릴 계획에 1박을 하고 둘러보고 왔는데
여행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장 출혈로 dg다 살아났다.
첫날에는 옹기 및 발효 음식 전시 체험관과 세계 식물원을 들렀는데
박정희 대통령 도고 온천 별장이 있어 갔더니 
사우나와 같이 운영하고 있었는데 한 사람 때문에 직원이 동행할 수 없다며
혼자 왔다고 관람을 시켜 주지 않았다.
관람 거부당하고 아산 문화관광부에 전화해서 따졌더니
사유지로 넘어가 그쪽에서 거절하면 어쩔 수 없다고 해서
개인 사우나 광고해주는 것도 아니고 아산 관광지에 소개까지 해주면 되느냐고
아산 문화관광부 직원에게 여행객들 헛걸음하지 않게 
관광지 안내 글 삭제하라고 항의하였지만
힘들게 20분을 먼지 나는 길을 걸어갔는데 생각할수록 열 받는다.
그래서 다시 버스 정거장으로 걸어 내려가 세계 식물원으로 이동하였는데
식물원 앞까지 가는 버스는 한참을 기다려야 해서 
근처 가는 버스를 타고 걸어가도 된다고 해서 그쪽으로 가는 버스를 탔는데
내린 곳의 마을에 산다는 아짐이 자세히 가르쳐줘서 쉽게 찾아갔다.
세계 식물원에 도착했을 때는 입구가 행하니 그랬는데
들어가서 보니까 실외 식물들보다 실내 식물들이 더 잘 가꾸어져 있었다.

용산발 8시 15분 기차를 타고 10시 5분쯤 도착한 도고온천역

도고온천역에서 401번 터스를 타고  도고면사무소 앞에서 하차

버스에서 내려 좌측으로 300m정도 내려가면 옹기 및 발효 음식 전시 체험관이 있다.

가면서 볼록거울에 셀카 한 컷 찍고 . . .

 

 

 

넓지는 않지만 오밀조밀 볼거리가 많고 예쁜 공간인 것 같았는데 마침 전날 페인팅 공사를 해서 칠 냄새가 좀 날 거라고 관람에 불편을 줘서 죄손하다고 입장료를 받지 않겠다고 해서 무료 관람을 했는데 칠냄새는 나지 않았고 좋은 볼거리를 보게 되서 답례로 옹기 팬턴트를 하나 샀다.

 

이곳의 모든 장식은 다 오기로 만들어져 있는데 옹기가 이렇게 예뻤어?

옹기 및 발효 음식 전시 체험관

 

아 ~ 아 애 이 오 우 ~ 항아리가 발성 연습을 하는 것 같지 않나? 나만?

 

 

옹기의 역사는 옹(甕)은 일상 생활에서 사용되는 토기 그릇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주로 곡주와 장류를 담아 두기 위해 사용된 단지의 한 종류라고 정의하고 있다. 하지만 <삼국사기>, <위지동이전> 등과 같은 그 이전의 문헌에서도 옹기에 대한 기록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삼국시대 이전부터 장류나 술, 곡식 등의 중요한 저장고로 이미 옹기가 사용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옹기의 정확한 발생 시기는 알 수 없다.

예쁘게 꾸며 놓은 곳인데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지 관람객이 많지 않다. 이렇게 쉼터도 있는데 . . .

 

셀카의 달인!! 전시관 유리창에 비친 내 모습을 셀카로 찍었는데 조준이 정확하게 잘 마게 찍혔다. 나 보이지?

입구 쪽을 둘러보고 전시관으로 go go . . .

 

우와 ~ 엄청나게 큰 옹기로 입구를 만들었다. 저걸 어떻게 구웠을까?

앞에 전시물이 놓인 테이블에 카메라를 놓고 셀카!!

발효 미생물을 현미경으로 관찰할 수도 있게 설치 되어 있는데 아이들과 함께 와도 좋을 것 같다.

 

 

옹기 제작 과정은 1. 방망이로 두들겨 밑판 만들기 2. 밑가새칼로 둥글게 자르기 3. 가래떡 모양의 기다란 질을 쌓아 그릇 벽을 세우기 4. 그릇 안쪽은 도개로, 바깥쪽은 수래로 두드려 그릇 벽을 단단하게 하며 모양을 잡아주기 5. 근개로 그릇 벽을 다듬고 문양 그리기 6. 목가새칼로 그릇 위부분을 자르기 7. 물가죽으로 다듬어 가며 주둥이를 만들어 주기 8. 유약바르기 및 환치기 9. 가마에 굽기

 

 

 

참으로 다양한 옹기들이 전시 되어 있는데 처음 보는 것도 있는데 예전에 우리 조상들이 이런 것들을 사용하셨다니 지혜로우시다.

고달픈 삶, 옹기 장수

 

항아리는 술항, 쌀항, 장항아리들이 설명과 함께 전시 되어있는데 항아리의 배를 볼록하게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과학적인 이유가 가장 크다. 항아리가 원통으로 곧게 생겼다면 태양열을 바로 받는 윗부분만 온도가 높아지고 아래쪽으로는 열이 잘 전달되지 않게 되는데 그러나 항아리의 배가 볼록하면 윗부분은 태양열을 받고, 아랫부분은 땅에서 올라오는 복사열을 받아 항아리 전체에 열이 골고루 퍼지게 된다.

 

또한 항아리의 볼록한 모양은 항아리 안에서 열이 잘 순환하도록 도와준다. 덕분에 항아리 내부의 온도가 부위에 상관없이 고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장독대에 여러개의 항아리가 모여 있을 때에도 항아리와 항아리 사이로 공기가 잘 통하고 땅의 복사열이 모든 항아리에 고루 전달될 수 있다. 그리고 항아리를 가마에서 구울 때 볼록한 형태의 항아리는 주저앉거나 모양이 찌그러질 확률이 적다고 한다.

 

굴뚝 안으로 비가 들어가지 않게 버섯 모양으로 감싸놓고 세구멍으로 연기 배출을 도와주는 연가

 

 

확독은 ‘돌확’이라고도 한다. 형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보통 자연석을 우묵하게 파거나 번번하고 넓적하게 판 것 등이 있는가 하면, 오지로 되어 버치[너럭지] 형태의 그릇 안쪽에 우툴두툴하게 구워낸 것도 있다. 돌로 만든 것에는 손에 쥘만한 둥근 돌로 곡식을 으깨며, 오지로 된 자배기에는 흙으로 구워낸 허리가 잘록하며 양끝이 우툴두툴한 것을 쓴다. 확독은 주로 우리나라 남부 지방에서 쓰이는 것이다.

 

양봉용으로 사용하던 벌통

 

소줏고리를 이용해 소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양조주가 담긴 가마솥을 아궁이에 고정시키고, 가마솥 위에 소줏고리를 올려놓는다. 이때 가마솥과 소줏고리 사이의 틈새는 밀가루반죽을 이용해 막아주어 증발한 기체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한다. 소줏고리의 위에는 시원한 물을 담은 용기를 올려놓고 소줏고리와 용기 사이의 틈새 역시 밀가루반죽을 이용해 메워준다.

 

소줏고리의 주둥이 부분은 소주가 흘러내려올 구멍이므로 그 아래에 소주를 담을 그릇을 받쳐놓는다. 이제 아궁이에 불을 펴고 양조주를 가열하면 술이 끓으면서 증발하여 소줏고리 윗부분으로 올라가게 된다. 그러나 윗부분으로 올라간 기체가 시원한 물이 담긴 용기에 닿으면 온도가 내려가면서 다시 액화되고, 이 액체는 허리 부분에 달려 있던 주둥이를 통해 내려가게 된다. 이를 모으면 소주를 얻을 수 있다.

 

종이를 꽂아 놓는 지통과 화덕

씨앗단지와 굴뚝, 연가들

 

어미독은 임금님이 드시는 쌀을 담아 두었던 큰 항아리로 항아리의 어깨부분에 왕실의 위엄과 권위를 상징했던 일월오악도(日月五岳圖)의 일부분인 '산과 소나무'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으로 보아 왕실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추측되며, 이런 쌀 항아리에까지 이런 그림을 그려 넣음으로서 왕실의 권위를 나타내고자 했던 것 같다. 옆에는 호롱등잔과 식기들

 

 

쳇도리는 술이나 참기름 등의 액체를 병 따위의 주둥이가 좁은 그릇에 옮겨 담기에 편리하도록 만든 도구로서 밑에 작은 구멍이 뚫려 있으다. 다른 이름으로 깔때기 또는 누두라고도 한다. 쳇도리 가운데 작은 구멍을 촘촘히 뚫어 걸쭉한 찌꺼기를 걸러 낼 수 있게 여과기능을 겸하도록 만든 것도 있다.

 

세워서 사용하는 설장군과 뉘어서 사용하는 뉠장군

 

허벅은 제주도에서 사용하던 물동이로 물을 길어 나를 때 사용하였다. 제주도는 예로부터 물이 귀하였기 때문에, 물이 넘치지 않도록 허벅의 입구를 좁게 만들고 물구덕에 넣어 등에 지고 다녔다. 물구덕은 물허벅을 등에 지고 다닐 때 쓰는 대나무나 싸리로 만든 바구니다.

 

워 ~ 매 밥상 차리다가 졸고 있는가? 부뚜막 밑으로 들어가게 생겼네. ㅎㅎㅎ

안주도 없이 술을 드시나?

 

 

왼쪽에 오지반은 잔구멍을 많이 뚫어 만든 그릇으로 솥에서 찔태나 건조할 때 쓰는 그릇이고 오른쪽에는 삼단단지와 뚜껑인데 산악지방에서 더운 여름철 상하지 않고 오래도록 시원한 김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고안해 낸 김칫독으로 사용했다고 하니 대단한 발상이다.

 

에구 ~ 머슴들이나 천민들에게 많이 썼겠네.

 

김치 저장고

동이와 시루

 

전시관 한쪽에 휴게실도 있고 . . .

전시관 밖에 나오면 유리에 있는 그림

 

호서대학교 산학협력단이라고 써있는데 . . .

마당 가운데도 옹기종기 옹기들이 모여서 누가 더 예쁘나 미美옹甕 대회라도 하나?

 

아직 유약 처리 하기 전의 옹기, 나 찾아 봐라.

옹기 만들기 체험하는 곳

학생들이 와서 만들어 놓고 간 작품들

안으로 들어가면 가마들이 있는데 여긴 질가마

 

여기는 칸가마

 

여기는 대포가마

 

 

건물 지붕도 옹기 조각으로 덮어있다. 여기는 다 옹기

 

 

누가 독 깰까 두 눈 부라리고 보는 겨?

여기도 부리부리 아저씨

무섭게 생기기도 하고 보고 있자니 우습네. ㅎㅎㅎ

입구 쪽 풍경

 

전시관 밖 울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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