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이명래고약의 시조, 공세리 성당

智美 아줌마 2013. 5. 9. 01:26
피나클 랜드에서 예쁜 꽃 구경 맘껏 하고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공세리 성당으로 간다.

올망졸망 진황정 꽃이 피었네. 둥굴레는 잎이 넓고 진황정은 잎이 좁고 길다.

소나무의 숫꽃

광대나물

피나클랜드를 나와 큰 도로 아래 농로로 빠른 걸음으로는 15분 정도 걸어가면 공세리 성당이 나온다.

공세리 버스 승강장이 보인다. 버스를 타고 갈 경우 이곳에서 내리지말고 공세리 성당 입구 신협 앞에서 내려야 된다.

 

삼도해운판관비는 1984년 5월 17일 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238호로 지정되었다. 모두 9기의 비로, 마을 도로 가에 흩어져 있던 것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것이다. 이 중 3기는 현감의 어진 정치를 기념하기 위한 선정비이고, 나머지 6기는 해운판관비이다. 해운판관이란 조세를 거두어 충청·전라·경상 3도에 창고를 지어 보관하거나, 서울로 옮기는 조운업무를 담당하는 관리를 말한다. 이 비는 조선 중종 18년(1523) 이곳에 창고를 짓고, 보관과 서울로의 운송을 맡아보던 관리들의 청렴한 덕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이다. 비의 앞면에는 모두 ‘삼도해운판관비’라는 명칭을 새겨 놓았다.

 

아산 공세 곶고지는 조선시대 곡식을 운반하기 전에 쌓아두던 창고의 하나로 ‘공진창’이 처음 명칭이다. 성종 9년(1478) 『경국대전』에 의하여 모든 제도가 정비되면서 충청도에서 세금으로 거둔 곡식은 모두 이곳으로 모았다가 일정한 시기에 서울의 창고로 운송하도록 하였다. 지금은 창고터 주변에 만든 성지가 약 680m 정도 남아 있는데, 겨우 터만을 알아 볼 정도이다. 처음에는 창고가 없어 한데 쌓아 두었으나, 중종 18년(1523)에 비로소 창고 80칸을 건축하였다고 한다

 

신협 옆으로 들어가면 공세리 성당

 

공세리 성당은 공지곶 창고지에 1895년 6월에 설립되었으며 당시에는 15개의 공소가 있었다. 공세리는 조선시대 충청도 서남부에서 거둔 조세를 보관하였던 공세창에서 유래한다. 1895년 드비즈 신부가 공세리 천주교회 첫 신부로 부임하였고  서울 주교관으로 부임하였다가 1897년 다시 공세리천주교회 주임신부로 부임하였고 1930년까지 재임하였다. 처음에는 가정집을 개조하여 성당으로 쓰다가 1895년 드비즈신부님에 의해 공세창고터를 성당으로 사용 1921년에 근대식 성당을 지었으며 지금의 고딕식 건축물 본당은 그후에 지은 것이라고 한다.


천주교 박해 100년동안 32분의 순교자가 수원 서울 등에 끌려간 순교 성지이며 순교자 9분의 유해가 모셔져 있는 곳이다.

 

공세리 성당에서 또 유명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이명래 고약으로 1985년 이곳에 부임한 에밀 드비즈(한국명 :성일론)신부님이 프랑스에서 배우고 익힌 방법으로 원료를 구입해 고약을 만들어 무료로 나누어주게 되고 그 비법을 당시 신부님을 도와드렸던 이명래(요한)에게 전수하여 이명래 고약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적으로 보급되게 된 것이다.
이곳 아산만 삽교천에서는 옛날부터 간척 사업을 하여 농토를 만들어 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간척사업에 등창이 나고 부스럼이 나자 드비즈 신부님이 고약을 만들어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공세리 성당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데 태극기 휘날리며, 런닝맨, 아이리스2, 청담동 앨리스, 사랑과 야망, 에덴의 동쪽, 미남이시네요, 아내가 돌아왔다 등 현재까지 70여편이 넘는 드라마와 영화, CF가 촬영되었고 현재도 계속해서 촬영지로 섭외가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이제 공세리 성당의 역사 공부를 했으니 본당 쪽으로 올라간다.

예수,마리아,요셉을 닮은 성가정 이루게 하소서. 너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나의 귀염둥이 나의 사랑이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공세리 성당의 봄은 붉은 철쭉이 지천으로 피어 있어 아름다움을 더 해주는데 가을의 공세리 성당 또한 아름답다고 한다.

성체 조배실, 토굴로 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로 오래 된 성당이고 대전 교구에서는 첫번째로 오래 된 성당이라고 한다.

350년이 넘은 이 팽나무는 높이 24m 둘레 6m의 보호수로 지정 되어 있으며 이곳 공세리 성당엔 이렇게 오래 된 고목들이 여러 그루 있는데 나무 밑둥을 보면 굴곡진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천상에 모후시며 평화의 모후여 우리를 위하여 비르소서

순교자 현양비

 

 

 

 

순례길,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 14처의 각 장면은 예수님께서 빌라도 앞에서 재판을 받고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의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중요한 사건들을 엮은 내용으로 성모께서는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후 매일 같이 아드님이 십자가를 지고 가셨던 길을 걸으며 기도하셨다고 한다. 그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그 길을 걷기 시작했고, 지금도 예루살렘 시가지에 가면 그 길이 그대로 남아 있는데 많은 크리스천들이 그 길을 걸으면서 예수님의 고난을 생각하며 그 생애의 절정을 묵상의 기도를 한다고 한다.

 

 

 

 

 

 

 

 

 

 

 

 

 

 

공세리 성당 본당

성당 내부

 

 

 

공세리 성지 성당 박물관, 내가 방문한 날은 휴관이라 내부는 못보고 왔는데 유물 1,500점이 전시 되어 있다고 한다.

 

 

 

너무 예쁜 철쭉, 꽃이 떨어졌을 때는 바닥이 온통 붉게 물들어 있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성당을 일반인에게 개방을 해주셔서 감사!!

 

성지 순례 온 사람들 몇 사람 사진 찍어주니 어떤 분이 나도 찍어주겠단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