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한강에 노을이 지다

智美 아줌마 2008. 10. 5. 05:02

한강은 추억이 참 많은 곳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직장을 따라 한강 가까이에 살게 되었다. 한강은 내 어린 날들의 그리움을 가득 안고 오늘도 황금빛을 머금고 반짝반짝 손짓을 하며 흘러간다.

한강은 한국의 중부, 강원도·충청북도·경기도·서울특별시를 거쳐 황해로 유입하는 강으로 간선(幹線) 유로연장 481.7km. 법정하천연장 405.5km. 유역면적은 2만 6018㎢(북한지역 포함 3만 4473㎢이고. 상류부는 남한강과 북한강의 둘로 나뉘며 남한강을 본류로 한다. 남한강은 강원도 삼척시의 대덕산(大德山:1,307m)에서 발원하여 남서류, 영월읍에서 평창강(平昌江)을 합치고 충청북도 단양군을 지나 서쪽으로 흐름을 바꾸어 제천시를 거쳐 충주호(忠州湖)에 27억 5000만t의 물을 채우고 시설용량 40만kW의 발전소(1985년 준공)를 움직인 다음, 북서(北西)로 유로를 바꾸어 달천(達川)을 합쳐 충주시를 지나서 경기로 들어간다.

 

도계에서 섬강(蟾江)을 합치고 이어서 청미천(淸渼川)을 합류하여 북서로 유로를 잡아 여주군을 관류하면서 양화천(楊花川) ·복하천(福河川) 등을 받아들인다. 양평군으로 들어서면서 흑천(黑川)과 만나 서쪽으로 유로를 돌려 북한강과의 합류점인 양서면(楊西面) 양수리(兩水里)에 이른다. 한편, 북한강은 강원도 금강산(金剛山) 부근에서 발원하여 남류, 금강천·금성천(金城川) 등을 합치면서 화천군에 이르러 양구군 쪽에서 흘러오는 서천(西川)·수입천(水入川) 등과 만나서 파로호(破虜湖:저수량 약 10억t)를 이루고 다시 남하, 화천군의 지류들을 모아 춘천호(春川湖)에 물을 담고 나서 춘천시의 의암호(衣岩湖)에서 소양강(昭陽江)과 만난다.

 

강원 인제군에서 발원하는 소양강은 남서류하면서 인제군과 춘천시에 걸치는 소양호(湖)에 29억t의 물을 채우고 20만kW의 발전소를 가동시킨 뒤, 의암호에서 북한강과 만난다. 다시 가평천(加平川)을 합치고 남이섬을 지나 홍천강(洪川江)을 합류하여 청평호(淸平湖)를 이루고, 경기에 들어서서 양평군과 남양주시의 경계를 이루면서 양수리로 빠진다. 양수리에서 하나로 합쳐지는 한강은 경안천(慶安川)을 합류, 팔당호(八堂湖)에 괴었다가 서류하여 서울로 진입, 완만한 유속으로 시역(市域)을 관류하면서 중랑천(中浪川)·안양천(安養川) 등을 합치고 북서쪽으로 직진하여 폭을 넓히면서 김포시와 고양시의 경계를 이룬다. 파주시에 이르러 곡릉천(曲陵川)을 합치고, 임진강(臨津江)과 합류한 뒤 김포반도의 북부를 돌아 강화만(江華灣)에서 황해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