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꽃님이 퇴원했어요. 8일간 우리와 떨어져 병원 생활하다가 드디어 오늘 가족 품으로 돌아왔어요. 딸이 데리러 간 사이 꽃님이 딸 꽁주 혼자 집에 있다 보니 아이가 우울증에 걸린 것 처럼 일주일 내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도 밥을 먹지 않고 가끔 주는 간식만 받아 먹곤 해서 꽃님이 데리러 간 사이 꽁주 .. 내가 사는 이야기 2018.09.22
"기억할게 우토로"를 아십니까?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 거울과 기억할게 우토로 뱃지를 받았습니다.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는 티켓 나눔 글이 올라오면서 많이 알려진 전시회지만, 기억할게, 우토로는 모르시는 분이 많을 것 같아 자료 찾아 올려 봅니다. 솔직히 요즘 시력이 자꾸 떨어져 불편하다 보니 .. 내가 사는 이야기 2018.09.20
민들레가게 기증 물품 갖다 주러 갔다가 은이가 관리하는 민들레가게에 기증 물품 갖다주러 매장 갔다가 양쪽 손에 보따리 들고 가게 찾는데 30분을 헤매며 진을 빼고 디뮤지엄 오늘, 날씨 어떤가요? 전시회 티켓 직접 만나 두 사람께 전달하고, 우리 꽃님이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면회 갔다가 용산 CGV 영화까지 보고 오니 너무 .. 내가 사는 이야기 2018.09.18
우리 꽃님이 수술했어요. 꽃님이 나이 많다고 수술하기 힘들 것 같아 미뤘더니 실컷 암 덩어리 키워서 애 고생 시키고 큰돈 들여 수술했네요. 건대 동물 병원에서 수술 일정을 받아 놓았지만, 수술비가 너무 부담스럽고 경과 봐서 2차 수술까지 해야 한다고 해서 노견 수술 잘한다는 개인 동물 병원도 알아 놨댔어.. 내가 사는 이야기 2018.09.15
우리 꽃님이 병원 가는 날 영화 더 프레테더 보고 수다 떨며 들어왔는데 집에 오니까 마음이 울적합니다. 다섯 녀석이 바글대며 살다가 첫째, 둘째, 넷째 세 아이 무지개다리 건너 보내고 두 녀석 남았는데 셋째인 꽃님이도 머지 않아 보내게 될 것 같네요. 오늘 건국대 동물 병원에 진료 예약해 놓은 날이라 병원 .. 내가 사는 이야기 2018.09.12
이 밤에 김치 담그느라 어제, 영화 나비잠과 오페라 카르멘을 예매해 둔 것을 깜박하고 뒹굴다가 재래시장 가서 김치거리나 사서 김치나 담자 하고 일어났더니 오, 마이 갓 ~ 오후 1시가 다 되어 가는데 예매한 영화는 2시 월드타워까지 1시간은 걸리는데 언제 준비하고 가냐? 초초 스피드로 대충 찍어 바르고 날.. 내가 사는 이야기 2018.09.10
흠벅 비를 맞고 싶을 때가 어렸을 때는 비 오는 날 빗속을 뛰어다니며 놀았던 때가 있었지요. 비 맞은 생쥐 꼴을 하고도 뭐가 그리 재미있던지, 아이들과 빗속을 뛰어다니던 때가 가끔 생각나 그립습니다. 나이 든 어른이지만, 지금도 가끔 비를 맞고 싶을 때가 있어요. 그렇다고 이런 모습으로는 말고요. ㅎㅎㅎ 내가 사는 이야기 2018.08.26
밤하늘에 그리움을 그리듯이 늦은 시간 자정이 되어 길냥이 밥 갖다 놓으러 나갔더니 밤하늘에 구름이 가득하니 달도 둥근 게 밝다. 달력을 보니 아, 음력 보름이구나. 참 예쁘네. 얼른 사진 한 컷 찍으려 했더니 어느새 바람이 다른 그림을 만들어 버린다. 그렇게 밤하늘에 그리움을 그리고 또 다른 그리움을 그리듯.. 내가 사는 이야기 2018.08.26
영화 바람 바람 바람 불륜을 다룬 영화라 19금으로 상영되는 바람바람바람은 체코 영화 희망에 빠진 남자들을 원작으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부부가, 남매가 서로 속고 속이며 바람을 핀다는 게 우리 정서와 맞지 않는 이야기지만, 막장 영화가 되지 않기 위해 이병헌 감독이 불륜을 미화하거나, 웃음.. 영화 공연 나들이 2018.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