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영봉 가는 길 |
우이동 종점에서 도착하면 지금은 공사 중인 그린파크 호텔 옆길리 영봉 가는 출발지인데 공사 중이라 초입에는 여간 복잡한 게 아니다
어떤 집의 담장인데 노송을 멋지게 그려 놓았는데 인상적이다
이제 초록 숲으로 들어간다
일요일이지만 이쪽 코스는 한가한 것 같다
얼레? 길을 막아 놓았네. 개인 소유지라고 철망을 쳐놓아서 황당하였는데 어떤 산행인이 틈 사이로 지나가기에 나도 그쪽으로 따라 들어갔다
육모정 공원 지킴터
철책 따라 가야 등산로가 나오는데 3.5km이니 살방살방 천천히 올라가면 되겠다
뜨거운 날씨이지만 숲으로 가는 길이라 생각보다 덜 덥게 느껴지고
용덕사가 가까이에 있는지 연등이 보이고 이정표에 육모정 고개면 설마 깔딱 고개?
용덕사는 1910년 경에 창건돼 올해로 약 100년 정도가 된다고 한다
봉숭아를 보니까 잠시 어린 시절이 생각나
100년 전 동굴(산신각) 앞 바위에 마애여래를 조성하고 불사를 일으켜 지금의 용덕사의 모습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마애여래입상 아래 샘이 있는데 떠 먹을 바가지 하나가 없을까 했더니 이 물은 부처님께 바치는 달기물로 사용하는 샘이라는 것을 아래 샘터에 내려와서 깨닫게 되었다
대웅전
왼쪽부터 보현보살, 부처님의 행원을 대변하는 보살로 문수보살과 함께 석가모니불을 협시하는 보살
가운데 석가모니불 부처로 모시는 석가모니상, 석가모니라 함은 석가씨의 성자란 뜻
오른쪽에 문수보살, 대승불교에서 최고의 지혜를 상징하는 보살로 우리 나라에서는 이 보살에 대한 신앙이 삼국시대 이래 널리 전승되었다
대웅전 옆에 계곡을 건널 수 있는 다리가 있는데 닫아 놓아서 건너 가지 못하고 . . .
위의 다리 건너에 있는 비각
용덕사의 산신각은 천연동굴로 용의 입,그리고 그 바위는 용의 여의주라고 여겨 예로부터 기도처로 명당지로 잘 알려져 있다고 한다
산신각 내부
마애여래입상 아래 달기샘 물이 이곳으로 흘러 나와 일반인이 사용하는 샘터
용덕사를 나와 왼쪽으로 가면 영봉 가는 길
마애여래입상 바위의 뒷모습 높은 담장같이 생겼다
너무 가물어서인지 참나무들이 말라 죽어 산등성이를 보면 꼭 단풍이 물든 것처럼 보인다
용덕사 산신각 바위의 뒷모습
영봉 올라가는 길은 골짜기 숲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시원한 바람은 그리 불지 않고 길이 꽤 가파르다. 올라가는 산행인들 힘들다고 헥헥
비오면 저 바위 아래서 피하면 좋겠다는 생각
드디어 이 계단을 올라가면 육모정 고개에 도착한다. 육모정은 사기막 계곡 쪽에 백마 유격장 내에 터가 남아 있다고 한다
육모정 가는 고개라고해서 붙여진 고개로 사기막 계곡 쪽으로 내려가는 사람들이 있어 관리소 직원이 보초 서고 있는데 군부대에서 통행금지 요청을 했다고 한다.
육모정 고개에서 한참을 앉아 쉬었는데 이상하게 자꾸 누워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사람들 없을 때 좀 누워 있다가 가려니까 떼로 몰려 내려와서 떠들기에 그냥 다시 출발 ~
와 ~ 이곳에서 오봉이 보인다
저 건너 산이 불암산인가?
뒤에 상장 능선이 보이는데 군사 시설이 있고 비법정 탐방로로 되어 있어 산행을 금한다고 한다.
아내는 힘들다고 안올라가겠다고 해서 혼자 올라가는 중이라는 분이 찍어 줬는데 그 분도 힘들어 못가겠다고 하산 하셨다
조금만 더 올라가니까 착한 길이 나왔는데 그 양반 조금만 더 올라가서 멋진 풍경을 볼텐데 . . .
헬기장
앞에 코끼리 바위라고 하던가? 등이 보인다.
멀리 오봉이 보이는데 작년에 오봉에 갔었지
코끼리 바위가 볼쑥 솟아 오른 것 같다. 어느 쪽에서 봐야 코끼리 모습일까?
상장 능선, 출입은 가능하지만 비법정 탐방로기도 하고 양쪽에 군부대가 있어 군사시설 보호 차원에서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출입을 금하고 있다고 한다.
오잉? 쇠줄이?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훨 가파르다. 으샤으샤
쇠줄 타고 낑낑 올라가니 와 ~
오봉 뒤에 가장 높은 봉우리가 도봉산? 사패산?
정상이라 영봉인가? 했더니 영봉은 조금 더 가야 된다
왼쪽 맨 뒤에 산이 도봉산인가?
어라? 줄 타고 내려가야 되네. 수직이라 스틱이 성가실 것 같아서 아래도 던지려 했더니 아래 부분에서 짚어야 될 것 같아서 손목에 걸고 바등바등 대며 . . . ㅎㅎㅎ
내려와서 본 바위
다시 올라가는 길
영봉 하루재 이정표가 반갑다
이 바위를 올라가면 영봉이다
영봉이다. 영봉
왼쪽이 만경대 오른쪽이 인수봉, 백운대는 인수봉에 가려 안보인다
이 바위로 내려가면 하루재
위에서 찍은 사진이라 경사도가 덜 느껴지는데 걸어 내려와도 미끄러지지 않을 정도이다
영봉에서 내려오는 길은 그다지 좋지 않은 너덜 길이라 조심조심 내려와야 된다
너덜 길을 내려오면 이젠 착한 길, 하루재가 멀지 않다
하루재에 있는 이정표, 지난번에 백운대 산행은 해서 백운대 제2 지킴터로 내려 간다
12시 30분경에 출발을 해서 해작해작 산행을 하다보니 해가 질 시간이 돼가나보다
내 그림자가 길게 길에 누워 있고 . . .
도선사로 내려갈까 하다가 백운대 제2지킴터 능선 길로 내려간다
바위에 한 사람씩 앉아 쉬어 가면 좋은 곳
햇빛이 붉어 지고 있나보다
이 건물은 뭘까? 필요하지 않는 건물이면 철거하면 좋겠다
오른쪽 개측기를 통과 . . .
도선사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이제 다 내려왔다?
지난번 백운대에 오를 때는 이곳에서 출발하였는데 이번엔 반대로 하산 길로 . . .
오래 전에는 이 계곡에 내려가서 쉬어 가고 주변에서 밥도 해먹고 그랬는데 . . .
물거픔과 물빛이 예술이다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물빛이 참 예쁘다. 설악산 물빛같이 . . .
여기 저기 계곡 출입을 하지말라는 안내문이 걸렸지만 걸어 놓은게 무색하게 사람들이 물놀이를 한다.
고무 보트까지 물에 띄우고 노는데 참 어이없다. 들어가지 말라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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