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소귀천에서 대동문 찍고 진달래 능선으로

智美 아줌마 2012. 8. 22. 02:30

소귀천에서 대동문 찍고 진달래 능선으로

 

 

우이동에서 북한산, 백운대 오르거나 도선사를 갈 때 꼭 지나게 되는 에매랄드빛 이 소를 보게 된다

이 밤송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가? 계곡 물로 다 떨어졌겠지? ㅂ마송이가 아직은 작아서 솜털 보송보송한 것 같다. 앗!! 따거. ㅎㅎㅎ

북한산 국립 공원 비

오래 전 짱구 아빠와 가고 몇 십년만에 가보는 길인데 변화가 많은 것 같다

공화국 시절 요정으로 운영되던 건물을 어느 종교 단체에서 구입을 해서 영빈각이라는 한정식 식당으로 운영되면서 이 길을 간 적이 없다

옛날 포 수레같이 생겼네

영빈각 건물들이 보인다. 예전에 이 앞을 지나가면 가야금 소리와 장구 소리가 들렸는데 . . .

대문 안을 들여다 볼까?

아침 시간이라 아직은 조용하니 인적이 느껴지지 않는다

다시 산을 향해 go go go

소귀천을 건너는 다리, 소귀천? 아, 소牛 귀耳 내川

초반에는 착한 길이? 오래 전에 다녀간 길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통곡의 벽

 

 

등골나물,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약용으로 쓴다

용담수, 높지 않은 곳에 있지만 수질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 식수로 가능하다

 

 

 

점점 경사도 높아지고 숨이 차 쉬엄쉬엄 올라간다. 돌길이라 빨리 걷기도 힘들다

윽!! 계단이다. 계단은 싫어

여기서 진달래 능선으로 내려가는 길과 대동문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뉘어진다

완만한 경사도, 행여 야생화라도 피어 있을까 두리번 두리번

통로같이 나있는 계단길

드디어 대동문이 보이네

자주조희풀은 낙엽성 활엽 관목이다 이름은 풀인데 관목이라? 이른 봄, 작년가지를 이용하여 삽목하기도 하고 10월에 받은 종자를 바로 화분에 뿌리거나 종이에 싸서 냉장보관 후 이듬해 봄에 뿌리기도 한다

자주조희풀

북한산성의 대동문은 산성을 지키는 삼군의 하나인 금위영 본부 자리가 있던 곳으로 많이 훼손이 된 것을 1993년 복원을 한 것으로 현판은 북한산성을 쌓은 숙종의 어필을 집자한 것이다

 

쑥부쟁이

짚신나물은 다른 말로 선학초, 용아초, 황화초, 탈력초라고도 하는데 효능이 대단하여 중국과 북한에서는 항암제로 사용하고 있고 예로부터 민간 요법에 많이 이용되었다. 출혈을 멎게 해주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어 상비약처럼 쓰였다고 한다. 그래서 각종 상처의 염증, 궤양 등의 치료에도 쓰였고 설사를 멈추게 하는 약으로 계속 써왔다고 한다.
최근에는 항암작용과 함께 우울증과 신경쇠약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짚신나물에 대한 다각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 자그마한 꽃 이름이 뭘까? 생각날 듯하면서 모르겠다. 얘, 너 이름이 뭐니?

깨알만한 이 꽃, 너도 이름이 뭐니?

닭의장풀은 달개비·닭의밑씻개라고도 하는데 어린 잎은 식용하고 한방에서는 압척초라는 약재로 쓰는데 열을 내리고 이뇨 작용에도 효과 좋으며 당뇨병에도 쓴단다

 

대동문의 넓은 터는 산행인에게 쉬어갈 수 있는 좋은 장소가 되어 이곳에 머물다 가는 사람들이 많다

집을 나설 때 용암문을 거쳐 백운대 아래 위문으로 가려고 했는데 파견 나와있는 북한산 관리소 직원이 오후에 비온다는 예보가 있다고해서 욕심내지 않고 잠시 쉬다가 하산을 한다

성질 급한 나무가 단풍들어 시선을 끌고 있다. 지금은 온통 다 붉게 물들었겠지?

 

북한산 관리소 직원이 인중 샷을 해주었다. 답례로 복숭아 하나를 건내고 나도 한 개 먹고

 하산 길은 진달래 능선으로 내려간다

엥? 밧줄이 보이네. 험한 코스가 기다리고 있나?

워 ~ 메 가파르게 내려가는 바윗길이다

저기 빨간 옷 입은 사람도 가파른 바윗길을 올라가겠지?

점점 하늘이 흐려진다. 우비는 늘 배낭에 담고 다니지만 시야가 가려 멋진 풍경을 볼 수 없게 되니까

그래도 내려가는 길이라 서둘러 내려갈 수 있지만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지기 시작한다

어쩌다가 바위 틈에 뿌리는 내려서 삶이 얼마나 힘드니?

가오리같이 생긴 바위가? 바위 사이로 길이 나있는줄 모르고 사진 찍으려는데 사람들이 바위로 올라가 저 사람 뭐야? 했더니 그 뒤로 길이 나있는 것을 . . .

점점 잿빛으로 변해가는 산야, 빗방울은 더 굵어지니 서둘러 내려가야겠다.

 

우산같이 생긴 나무 밑에 앉아 있으면 비를 맞지 않을까?

 

 

 

이렇게 우중 산행도 해보고 . . . ㅎㅎㅎ

 

사람들의 발길이 이렇게 나무에게는 해가 되니 . . .

비를 맞으니 바위 색이 선명하니 예쁘다

점점 뽀얗게 안개가 내려오니 시야가 흐려져 멀리 풍경은 보이지 않는다

빗줄기도 점점 더 굵게 내리니 서둘러 내려가야겠다

 

와 ~ 능선 길에 빗물이 줄줄 흘러내려온다. 계곡엔 더 많은 물이 흘러내리겠지?

더 이상 촬영 불가!! 비도 점점 더 오고 카메라 베터리도 아웃되고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