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이야기

나는 날으는 원더우먼?

智美 아줌마 2005. 5. 3. 13:44


참으로 오랜만에 하늘을 날으는 꿈을 꾸었어.

너무 너무 기분이 좋아 마구마구 하늘을 날아 다녔단다.

정신 세계가 불안정한 사람들이 날으는 꿈을 꾼다고 하지만
난 날으는 꿈을 꾸고나면 현실에서도 내가 날 수 있을 것만 같은 착각이 들지.
정말 정신 이상이 있나보다 그치? ㅎㅎㅎ

산으로 바다로 훨훨 날아다닐 때의 그 기분 너희들은 모를거야.
하지만 때로는 누군가에 쫓겨서 하늘 위로 날아 도망칠 때도 있지.
그럴 때는 밑에서 날 잡아 내리려하고 난 더 높이 올라가려고 하지.

잡힐듯 잡힐듯  . . .
난 날개짓하듯 더 팔을 저으며  개울을 건너 강을 건너 바다 위로 날아간단다.
한 마리 새가 되어 하늘을 날으는 것과 같이 . . .

그렇지만 꿈에서 깨어나 보면 현실은 불가능한것.
그런 불가능한 것에 안타까운 마음 간절하지.

아마  현실을 도피하고 싶은 욕구에서 그런 꿈을 꾸게 되는 것은 아닌지.
꿈에 부풀어 지낸 짧은 소녀 시절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의 표현은 아닌지.
꿈에서 깨어 알수 없는 안타까움에 뒤척이며 까만 밤이 하얗게 되었단다.

정말 이해하기 힘든 망상인것 같지않니?
이 나이에 아직도 그런 환상을 꿈꾸고 있으니 말이다.

내가 이렇단다. 내가 우습지않니?
ㅎㅎㅎ 내가 생각해도 우습네.
나이는 현실에서만 먹고 정신 세계속에서는 아직도 사춘기 소녀로 착각하고사나봐.

에고~ 이를 어쩔꼬. 때이른 망령(?)인가? 아니면 아직도 정신지진아?
ㅎㅎㅎ 그냥 웃자구나.

오랜만에 너희들에게 글을 쓰게 되었다. 미안~
자~ 알들 지내지?
보고싶다. 친구들아!

2005년 5월3일

'내가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와 내가 더불어 그렇게   (0) 2005.11.20
덧없고 허망한 것을   (0) 2005.06.19
추억속의 짝사랑   (0) 2005.03.06
엄마, 엄마, 우리 엄마   (0) 2004.09.15
올 여름도 세월속으로 간다.   (0) 2004.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