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그리움의 詩

바람이 가는 그 어디라도

智美 아줌마 2012. 7. 29. 23:46

바람이 가는 그 어디라도

어디든 훨훨 가는 바람아
혼자 가지 말고
나도 데리고 가렴

가다가 가다가
하늘 가까이에 다다르면
행여 그대 만날 수 있을까

지나가는 나를 알아보시고
달려와 나를 얼싸 안아주시지 않을까

가는 길이 멀고 험해도
이승에 홀로 남아 있는 외로움보다 나으리라

되돌아가겠다고 투정부리지 않을 테니
바람아 가는 곳 그 어디라도
나를 데리고 가다오.

2012년 7월 29일 金貞愛(wjddo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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