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여행

울릉도 봉래 폭포와 저동 촛대암

智美 아줌마 2012. 6. 20. 02:19

 

 

도동 종점에서 봉래 폭포 가는 버스를 타고 저동 방면으로 20여분 가면 봉래 폭포에 도착한다. 버스에 내리면 바로 관리소가 있는데 관리소라기 보다 매표소라고 해야 되지않을까 싶다. 폭포에 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되기 때문에 . . .

천연 에어컨이라고 되어 있는 풍혈 입구

더워 dg겠다가도 이 안에 들어가면 으 ~ 시원해

이 바위 구멍 속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데 풍혈은 한여름에도 찬바람이 나오는 바위 구멍을 말한다. 이런 현상은 틈새가 많은 너덜(돌이 많이 깔린 비탈)의 돌 틈으로 외부의 공기가 들어가 땅속을 돌아다니다가 대기 밖으로 나오는 순간 단열팽창하여 급격히 열기를 빼앗김으로써 나타난다. 울릉도에는 저동리 외에 북면 천부리에 3곳의 풍혈이 더 있다.

초입엔 포장 도로지만 올라가다보면 흙길이고 울퉁불퉁한 길엔 고무바로 덮어 놓았다

삼나무 숲으로 계속 올라가는데 아름드리 쭉쭉 뻗은 나무들이 인상적이다

 

 

울릉도에는 땅 속에서 물이 뿜어나오는 곳이 많다는데 이곳에도 물이 뿜어나오도록 해놓아서 사람들 물 먹겠다고 입을 대는 순간 갑자기 물줄기가 하늘까지 치솟아 물먹으려는 사람들 물벼락에 혼비백산, 보는 사람들 한바탕 웃음을 준다

울릉도에만 자라는 선갈퀴, 꽃잎 4장의 작고 하얀 꽃이 핀다

저수조

 

봉래 폭포 거의 다 올라가기 전 왼쪽에 있는 폭포도 물줄기가 제법 길다

봉패 폭포 전망대가 보인다

울릉도에는 의외로 물이 참 많다. 가는 곳곳마다 물이 펑펑 솟아나는 곳이 자주 눈에 띄는데 유명한 봉래 폭포는 거기에 비하면 생각보다 물폭이 좁은 것 같다

 

봉래 폭포를 배경으로 한 컷!!

봉래 폭포에서 바로 저동항으로 내려 왔다. 저동항은 저동항은 울릉도 오징어의 대부분이 취급되는 항구로 오징어 성어기(9월~11월)에는 그 어느 때보다 부산한 부둣가 풍경을 볼 수 있다. 해마다 8월에 저동항 일대에서 5일 동안 오징어축제가 열리며 저동어화(저동 야간 오징어잡이 배의 불빛)는 울릉 8경 중 하나로 꼽힌다

촛대바위는 효녀바위라고도 불리는데 홀아버지와 살던 딸이 바다로 나가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를 애타게 기다리다가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육지와 떨어진 기암이였으나 방파제 공사 후 육지와 붙게 되었다고 . . .

촛대바위 앞면

촛대 바위의 뒷면

바위의 크고 작은 구멍들은 갈매기들의 보금자리

척박한 바위 붙어서도 식물들은 잘 자라고 있다. 섬기린초